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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4화

Author: 빠우
마은교는 여진수 앞에서 얼굴에 면사포를 벗었다.

동시에 몸에 걸치고 있던 망토도 벗었다.

그건 어떠한 절세의 얼굴인가!

섬세하고 가느다란 허리에 그림처럼 길쭉한 눈썹, 별처럼 반짝이는 두 눈.

작은 코 밑에 앵두같이 작은 입은 엄청 맛있어 보였다.

얇은 입술에, 입꼬리는 살짝 위로 올라가, 애잔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부드러운 손, 피부는 희고 매끄럽고, 맑은 눈동자에 흰 이, 엄청 예뻤다.

몸매는 날씬하고 섹시했다. 검은 머리는 폭포처럼 흩날렸다.

역시 마계 최고의 미녀라는 칭호에 손색이 없었다.

지금까지 여진수가 만난 모든 여자들 중, 그의 금광탑에 있는 그 신비스러운 여인만이 외모에서 그녀와 견줄 만하다.

옛사람의 말에 미녀가 화의 근원이라는 말은 역시 거짓이 아니다.

"어때요, 저 예뻐요?"

그녀의 입가에 중생을 다 매혹시킬 곡선이 그려져 있었다. 속으로 득의양양했다.

그녀는 아직 지지 않았다!

여진수가 그녀의 무한한 승부욕을 불러일으켰다, 그녀는 아무리 큰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를 따내고야 말겠다고 생각했다.

하여 미래 자신의 신랑만이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서약까지 저버렸다.

여진수는 미색에 대해 일찍부터 면역이 되어 마은교 같은 절세의 미녀일지라도 그는 전혀 성급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녀가 득의양양한 모습이 못마땅해 여진수는 일부러 자기 눈을 가리며 말했다.

"아이참, 빨리 면사포를 다시 써! 나 너처럼 못생긴 여자 처음 봐. 구역질 나!"

"????"!!!

그녀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그 농담 안 웃겨!"

여진수의 반응은 완전히 그녀의 예상 밖이었다.

그녀의 접근 방식이 틀렸나?

여진수는 손을 놓고 담담하게 말했다.

"네가 말한 중요한 일이란 게 바로 나를 구역질 나게 하는 거야?"

마은교의 이마에 핏줄이 살아났다. 그녀가 참는 게 한 계에 다다른 모양이었다.

그녀는 여진수처럼 이렇게 독설적이고 얄미운 남자는 본 적이 없다.

마은교는 지금 여진수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화를 참으며 말했다.

"언니 대신 나랑 합작하면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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