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차 한 대가 주차장에서 나와 부두 쪽으로 향했다.한 험상궂은 중년이 운전하고 있었다.차 뒤에는 의식을 잃은 장소영이 누워있었고, 그녀의 양쪽엔 작은 키의 여인이 두 명 앉아 있었다.운전을 하던 남자는 백미러를 통해 장소영을 바라보더니 참지 못하고 혀를 핥으며 말했다."드디어 이년을 찾았어. 너무 예쁘네, 참지 못 하겠어.”장소영 왼쪽에 앉아 있던 여자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경고하는데 다른 생각은 접어 둬, 이 여자에게 우리 나라의 운명이 달렸어, 절대적으로 순수해야 하고 절대적으로 깨끗해야 해.”“조금이라도 나쁜 짓을 하면 당장 죽여 버릴 거야."남자는 헤헤 웃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너가 나랑 놀자."“너가?”여자는 경멸에 찬 눈빛으로 말했다."난 혼자서 열두남자 랑 한 적 있어, 너가 무슨 실력으로?”"됐어, 떠들지 마."장소영의 오른쪽에 있던 여자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빨리 운전해, 우리 빨리 돌아가야 해. 절대 무슨 일이 생기면 안 돼.”이어 남자는 속도를 올려 신호등까지 무시하고 제일 빠른 속도로 선착장에 도착했다.그들은 이미 보트를 한 대를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게 배치했고, 모든 수속도 다 끝냈다.그러더니 그들 중 한 여자가 바지주머니에서 검은색 부적 한 장을 꺼내 장소영의 이마에 붙이고, 두 손으로 법결을 만들며 입으로 중얼거렸다.그러자 그 부적은 타기 시작했고, 한 마리의 검은 불뱀으로 변해 장소영의 미간으로 파고 들어갔다.그러자 그녀가 갑자기 눈을 떴다.그 여인은 장소영을 조종해 출항 전 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보트는 곧 떠났다이들이 떠난지 5분도 지나지 않아,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멈춰 섰다.온윤아가 안에서 뛰어나와 직원에게 물었다. 예쁜 얼굴은 엄청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난쟁이의 나라... 이거 큰일이네."온윤아는 주먹으로 옆 기둥을 내리쳤다.그녀는 회사 상황실 책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빠르게 달려왔다.그녀는 제일 빠른 속도로 달려왔지만 역시나 한 걸음 늦었다.그녀는 조
이번에도 십중팔구 그 사람들일 거다.마침 이 기회를 빌려 그들을 일망타진할 수 있다.여진수는 제일 빠른 속도로 돌아와 회사의 제일 위층에 나타났다.온윤아는 이미 헬기를 준비하고 기다렸다. 온윤아는 여진수를 보고 고개를 푹 숙이며 자책했다.“내 실수야. 아니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네 탓 아니야."여진수는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앞으로 경계심을 높이면 돼. 나 먼저 갈게.”여진수는 그 말을 하고 헬기에 올라타 떠났다.여진수가 앞당겨 난쟁이 나라로 간다는 소식은 전 세계에 널리 퍼졌다.…난쟁이 나라의 한 신비한 곳에서, 단비는 여진수에 관한 자료를 상세하게 훑어보았다.여진수에 대한 정보는 이미 전부 수집했고, 그에 대해서도 일정한 료해가 생겼다."실력이 너무 강해. 가족도 없고, 곁에 있는 여자들 실력도 다들 엄청 강해.”단비는 여진수의 성격까지 분석했다, 그리고 그녀는 옷을 갈아입고 대한민국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그런데 그때, 그녀는 하나의 메시지를 받았다.“앞당겨 왔어? 잘됐네, 번거로운 일들을 많이 줄일 수 있겠네.”단비는 차갑게 웃으며 즉시 명령했다."나의 백화옷을 가져와. 이번에 우리는 온 힘을 다 동원해, 반드시 그를 첫 번째로 따내야 해."난쟁이 나라 국내에서도 여러 파벌로 나뉘어 서로 경쟁했다.이번 역시 마찬가지다.다들 전부 수단을 써 여진수를 잡아 공을 세우려 했다.여진수가 앞당겨 온다고 하자, 많은 다른 나라 사람들도 앞당겨 사람들을 보내야 했다.미제국, 전웅제국이 제일 빨리 움직였다.이 두 나라의 실력은 비슷하다.미제국은 과학 기술 방면에서는 강하지만, 개인 역량에서는 전웅제국이 더 강하다.이 나라는 전 국민이 전사라 불릴 수 있고, 개개인도 곰처럼 건장하다. 신앙도 곰이다. 하여 전웅제국이라고 불렸다.이 나라들의 고수들은 전부 제일 빠른 속도로 난쟁이 나라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고, 전 세계가 은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헬기 안에서 여진수는 두 눈을 꼭 감고 묵묵히 수련했
실력이 향상됨에 따라 그가 사용하는 법술의 위력도 많이 증가했다.하지만 이때, 그가 투시술을 사용했는데 한 여자는 꿰뚫어 볼 수 없었다.그녀는 긴 하얀색 치마를 입고 있었고, 그 치마 위에는 모란, 장미, 매화, 국화 등 여러 가지 꽃이 피어 있었다.여진수의 시선이 그 꽃들에 닿자 송이 송이의 꽃들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커다란 장벽을 형성해 여진수의 탐사를 가로막았다.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떴다.이 여인이 입고 있는 그 옷이 눈에 익었다,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것 같았다.그는 한참 생각한 끝에 생각 났다.이 옷은 백화보의라고 불린다.예전에 백화종의 ‘진종지보’ 였다, 예로부터 종주만이 입을 수 있었다.대한민국의 것이어야 할 옷을 다른 사람이 빼앗아 간 거다.단비는 여진수의 눈빛을 의식하고 엄청 부자연스러워했다.그는 그녀의 모든 비밀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듯한 강렬한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도련님, 먼 길 오시느라 엄청 피곤하실 텐데, 우리 집으로 가 좀 쉬세요.”"도련님, 오래전부터 도련님을 좋아해 왔어요, 제가 식사 한 끼 대접하면 안 될까요?""저랑 제 동생이 도련님을 엄청 사모합니다. 오늘 저녁 식사하고 우리 같이……"…이 여자들은 전부 엄청 표준한 한국어를 하고 있었고, 다들 혼신의 재주, 매혹적인 자태를 부려, 여진수의 호감을 얻기만을 바랐다, 그래야만 다음 단계의 계획을 짤 수 있다.그들은 여진수가 엄청 강한 걸 알고 있었고, 처음부터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너무 막대한 손실이 생길 수 있다.그들은 비록 체면을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때로는 또 체면을 엄청 중시한다.그러나 여진수는 이 여인들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었고 곧바로 단비를 향해 걸어갔다.그는 한 손으로 그녀의 턱을 잡고, 그녀를 훑어보며 물었다."네 이름이 뭐야?"단비는 잠시 멍해 있더니, 솔직하게 대답했다."도련님 안녕하세요, 전 단비라고 합니다."그녀는 다른 여자들처럼 먼저 다가가지 않았다.그녀는 자신을 엄청
단비는 기뻐하며 말했다."도련님께서 좋다니 다행이네요."그들은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고, 단비가 먼저 내려 허리를 숙여 여진수를 모셨다.여진수가 차에서 내려 고개를 들어 보니 우아한 별장 하나 있었다.별장은 콘크리트와 나무로 만들어졌다.전체적인 건축 양식은 대한민국 예전의 고대 모습을 본떠서 지었다.하지만 그들은 흉내만 냈을 뿐.원숭이가 사람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기만 하고 이상했다.건축뿐만 아니라, 다른 방면에서도 같은 상황이다.예를 들어 예의 또한 수천 년 전, 대한민국의 몇천 년 전의 무릎 꿇는 예의를 모방한 것이다.그들은 심지어 밥 먹을 때도 무릎을 꿇고, 자기들이 엄청 고귀하고, 문명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사실상 이는 몇천 년 전부터 대한민국에서 버려진 예의다.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들만이 이러한 관습을 보존하고 있다.안으로 들어가니 입구에는 여자들이 공손히 허리를 굽혀 두 줄로 서 있었다.전부 고대 양식과 비슷한 옷을 입고 있었다.여진수가 들어가자마자 한 여자가 무릎 꿇고 앉아 여진수의 신발과 양말을 벗겨 주었다.그리고 장미꽃 물에 담갔던 수건으로 그의 발을 닦아주었다.전 방안의 배치도 고대 풍격으로 엄청 보기 좋았다.난쟁이 나라의 남자들은 대부분 못생겼지만, 여자는 그런대로 괜찮다.여진수는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다, 그는 땅에 무릎을 꿇는 습관이 없다.단비는 여진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능숙하게 다기를 씻고 차를 우리기 시작했다.엄청 능란했고 보는 눈까지 즐겁게 느껴졌다. 이 점으로 볼 때, 그녀가 차를 우리는 솜씨가 다예대가라고 할 수 있었다."도련님, 차 드세요."1.9 미터의 키를 가진 여진수는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단비를 내려다보았다.단비가 차를 따르며 몸을 앞으로 기울이자, 그녀의 옷깃이 벌어져 검은색이 여진수의 눈에 들어왔다.여진수는 똑똑히 보았다, 그 여자가 의도적인지 무의식적인지 알 수 없었다.여진수는 찻잔을 받아 한 입 맛보았다.그러더니 이 여자를 약간 의아
단비는 금방으로 갔다, 거기에는 10여 개의 진귀한 거문고가 놓여 있었다.킬러로서 목표 인물에 접근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야 할 때가 많다.그녀는 최고의 킬러로서 방대한 킬러조직을 관리하고 있는데, 물론 가야금, 바둑, 서예, 회화 등 여러 방면에 전부 능숙했다.그녀는 아주 오래되어 보이는 거문고 앞에 섰다.그녀는 금현을 살며시 어루만지더니 웃었다."천마금, 이 금은 원래 대한민국 거였지.”“몇 년 전, 한 골동품 상인이 몰래 훔쳐 왔는데, 마침 내가 그를 만나 그를 때려죽이고 이 금을 빼앗았지.”“대한민국의 금으로 너를 상대하는 것도 하나의 인연이지.”그녀는 금을 들고 밖으로 나가 여진수와 멀지 않은 곳에 앉았다.그녀가 열 손가락을 가볍게 움직이자, 맑고 청아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뜨고 그 금을 바라보았다.그는 한눈에 이 금이 보배라는 걸 알 수 있었다.단비는 축기기의 수사가 아니기 때문에, 이 금의 오묘함을 알 수 없었다.그리고 거문고에 새겨진 글씨만 딱 봐도 대한민국 거였다.여진수는 웃었다, 차갑게 웃었다.이 난쟁이들이 과연 대한민국에서 얼마나 많은 물건들을 가져간 거지?그는 이 나라에 도착하자마자 자기 나라에 속하는 보물을 두 개나 발견했다.금세 은은한 금 소리가 울려 퍼졌다.그 금 소리에는 알 수 없는 힘이 있었다.여진수는 이 여자의 수법을 눈치챘다, 악기 소리를 이용해 그에게 영향을 주고 심지어 그를 통제하려는 거였다.이 금 소리에는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주는 힘이 들어 있었다.그러나 뚜렷하지 않고 아주 은연중에 묻혀, 소리 없이 만물을 적셨다.만약 여진수가 돌파하지 못했다면 아마 정말로 넘어갔을 것이다. 필경 이 수법은 엄청 기괴해 막으려야 막을 수 없다.그러나 지금, 그는 눈을 감고 묵묵히 즐겼다.이 금 소리는 그에게 영향을 줄 수 없지만 그의 정신력을 어느 정도 순수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단비의 손가락 움직임에, 내력이 끊임없이 송출되어 나왔다.완정한 한 곡을 연주
욕실에는 카메라는 없지만 도청기가 몇 개 있었다.“쏴아!”샤워기를 틀자 두 사람의 머리카락은 순식간에 흠뻑 젖었다.다만 백화보의가 있어 단비의 몸은 하나도 젖지 않았다.여진수는 엄청 조급해하는 모습을 보였다."빨리, 빨리 옷을 벗어."단비는 수줍어하며 머리를 숙였지만, 손에 동작은 빠르지 않았다. 그녀는 천천히 옷을 벗었다.그녀는 1분이나 걸려서 백화보의를 벗었다.그녀는 여진수가 다음 동작을 할 거로 생각하고 있을 때, 이어진 그의 행동은 그녀를 엄청 놀라게 했다.그녀는 여진수를 상대하려고 몸 어딘가에 독약을 감췄다.그러나 아직 쓰기도 전에 여진수가 그녀의 목을 꽉 졸랐다.“도련님, 살살 다뤄주세요.”“걱정하지 마, 그럴게.”"…"이 대화는 여진수 혼자서 한 거였다. 그가 단비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건 엄청 간단하다.이때, 단비는 놀란 가슴을 가라앉히고 냉정을 되찾았다, 그녀는 가련하고 불쌍한 두 눈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이 여인은 이때까지 여진수를 매혹시키려고 했다.여진수는 오른손 식지를 뻗어 검지로 그녀의 눈썹 한가운데를 가리켰다. 그의 손끝에서 하얀색 빛이 났다.귀뢰술: 영원한 속박!단비는 끊임없이 몸을 떨었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엄청 큰 고통을 겪고 있었다.그녀의 눈빛은 끊임없이 바뀌었다.이 여자는 역시나 킬러로서 의지력이 엄청 강하다.여진수의 실력으로 10초면 제압할 수 있을 걸. 2분 넘게 걸렸다.여진수는 그녀를 놓아주었다, 이제 이 여자는 그의 꼭두각시가 되었다.여진수는 손바닥으로 그녀를 때려 소리를 내며 그녀에게 말했다."네가 가지고 있는 힘과 내력을 말해.""네, 주인님. 전 난쟁이 나라 국왕의 직속인, 그림자 킬러의 현시대 왕입니다."여진수는 또 물었다."그림자 킬러가 몇 명 있어? 너의 말에 백 퍼센트 따라?"“모두 100명입니다. 아니요, 모든 그림자 킬러는 저를 제외하고 난쟁이 국왕에게 복종합니다. 그분이 제1순위이고, 저는 제2순위입니다."한차례의 대화를 통해 여진수는 대
단비의 능력은 엄청 강했다, 아는 게 여진수보다 더 많았다.한번 체험하고 나니, 그는 엄청 만족했다.단비 또한 새 주인의 강력함에 대해 제일 직관적인 체험을 했다.단비는 욕실에 수건으로 몸을 감쌌다.백화보의는 여진수가 거두어들였다, 이 물건은 원래의 주인에게 돌아가야 한다.문이 열리고, 여진수가 먼저 안에서 나왔고, 뒤이어 단비가 나왔다.두 사람은 같이 이층으로 올라갔다.난쟁이 나라의 왕은 이 모든 걸 지켜보고 있었다.그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좋아, 좋아. 단비가 이미 초보적인 성공을 거둔 것 같아."두 사람은 침실로 들어갔고, 단비는 침대에 누워 여진수의 시중을 들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도련님, 먼저 쉬세요, 저는 가 양치질하고 오겠습니다.""그래."여진수는 말을 마치고 눈을 감았다.단비는 방을 나갔다. 옆방으로 가 문을 닫고, 컴퓨터 앞으로 걸어갔다.그녀는 컴퓨터를 켜고 100자리가 넘는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스크린이 번쩍이더니 난쟁이 나라 국왕의 늙고 추한 얼굴이 나타났다."어때?"영상이 연결되자, 난쟁이 나라의 국왕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해냈어요. 그는 이미 중독되었어요, 이제 그는 점점 더 쇠약해질 거고, 그의 실력은 십분의 일 정도만 남게 될 거예요.”"좋아. 이번 일이 끝나면 너희 가족은 이제 킬러가 되지 않아도 돼.”“그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가능한 한 그의 실력을 약화시키는 걸 잊지 마. 나는 그가 난쟁이 나라 무사들에게 패배하는 모습을 전 세계 사람들이 보게 할 거야!"단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명에 따르겠습니다!"…여진수가 난쟁이 나라에 도착한 다음 날, 전 세계 다른 나라의 기자들과 몇몇 막강한 세력들도 전부 도착하였다.특별한 능력을 갖춘 자들과 막강한 힘을 가진 존재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하지만 기자들은 눈에 띄기 쉽다.첫날에 온 기자 수만 해도 2,000여 명에 달한다.그리고 그들은 오자마자 묵을 곳도 찾지 않고 제일 먼저 여진수의 거처를 수소문했고 절박하게 그를
이것은 귀뢰종의 비술이다.이 보물을 이용해 본체와 똑같은 꼭두각시를 만들 수 있다.실력의 높고 낮음은 시술자 실력의 강약 및 사용하는 재료의 등급에 의해 결정된다.현재, 이 꼭두각시들은 축기기 초기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제일 신기한 건, 피를 매개로 하였기에 여진수는 꼭두각시와 시야를 공유할 수 있으며, 300 마일 이내의 거리에서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이다.난쟁이 무사들에게 도전하는 걸, 여진수는 당연히 직접 가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그럴 자격 없다.꼭두각시 한 명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게 충분한 체면을 준거다.여진수는 장소영을 구하려 가야 한다.꼭두각시에게 지시를 내리고, 여진수는 떠났다.꼭두각시가 몸을 움직이자, 얼굴 표정까지 본체와 똑같았다.실력이 높은 강자가 그와 몸싸움을 하지 않는 한, 누구도 문제를 발견할 수 없다.…“여기 어디야? 너희들은 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어두운 방에서 장소영은 목이 쉬도록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도 그녀를 거들떠보지 않았다.방 안에는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답답해졌다.“쾅!”이때 갑자기 철문이 열렸다.밖에서 두 명의 무표정한 여자가 걸어 들어왔다.그녀들은 들어와 장소영을 잡고 밖으로 나갔다.장소영은 크게 몸부림 쳤지만 별 소용없었고, 그녀는 곧 한 특별한 곳으로 끌려가게 되었다.비닐하우스 같은 이곳은, 들어서자마자 기묘한 형상의 나무 한 그루가 눈길을 끌었다.이 나무의 높이는 2 미터가 넘었고, 나무 전체가 핏빛을 띠고 있었다.자세히 보면 나무의 몸뚱이에 무늬가 종횡으로 교차되어, 마치 귀신 같은 얼굴이 보였다.나무에는 일고여덟 개의 열매가 달렸지만 모두 엄지손가락만 크기였고 풋풋했다.그리고 나무 주위에는 수만개의 해골들이 흩어져 있어, 마치 저승에 온 것 같은 음산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장소영은 무의식적으로 몸을 떨었다. 이곳은 보기에도 너무 이상하고 무서웠다."이게 바로 옛날에 그 여자야? 예쁘긴 한데 아쉽네."검은 코트를 입은 여자가 손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