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리는 이렇게 혼잣말을 하고, 10억짜리 수표를 다시 지갑에 쑤셔 넣었다. 그녀는 윤우선 같은 값싼 여자를 매수하려면 100억은 무슨, 1억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1억짜리 수표 한 장을 임시로 썼다. 그리고 곧 바로 이 1억짜리 수표를 가지고 윤우선을 유인하여 그녀의 딸을 시후와 이혼하게 할 계획이었다. 이렇게 하면 자신이 이번에 시후를 만나는 임무는 절반을 완수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1억짜리 수표를 쓴 뒤 가방에서 에르메스 스카프를 꺼내 소파에 올려 둔 뒤 깔고 앉았다.이때 윤우선은 욕조에 행복하게 몸을 담그고 있었다. 사실 그녀는 이미 몸을 다 씻었지만,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 꽃잎 목욕이 피부에 보습 효과가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시각, 김혜준과 김창곤은 이미 건장한 젊은이들을 데리고 대형 승합차를 몰고 스파 뒷문으로 향하고 있었다. 김혜준은 전화를 꺼내 황백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백준아, 일은 어떻게 되었어? 윤우선은 기절했어? 우리는 뒷문에서 기다리고 있어.”그러자 황백준은 속으로 생각했다. ‘아직 1000만 원을 받지 못했으니, 어쨌든 돈을 무사히 챙긴 후에 손을 써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김혜준에게 "혜준아, 잠깐만 기다려. 윤우선은 지금 목욕을 하고 있거든. 걱정하지 마, 수면제는 내가 다 준비했거든. 목욕을 마치면 바로 마시게 할 거야. 수면제를 먹은 뒤에 내가 다시 전화할 게, 그때 네가 들어와서 데려 가~”김혜준은 이 말을 듣자마자 웃으며 말했다. “그래 백준아, 너도 꽤 일처리가 믿음직스러워~ 좋아?! 그럼 기왕 이렇게 된 이상 조금만 더 기다릴 게, 바로 알려줘.""그래, 조금만 기다려~”......윤우선은 10분 정도 더 몸을 담갔고, 온몸의 피부가 부들부들해진 후에 마지못해 욕조에서 나왔다. 윤우선은 나오자마자 벨을 눌렀고, 그러자 그녀를 응대하던 직원이 급히 들어와 깨끗한 목욕 타월을 손에 들고 왔다. 직원은 윤우선을 도와 목욕 타월을 두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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