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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hat ng Kabanata ng 나는 재벌가 사위다: Kabanata 6821 - Kabanata 6830

6979 Kabanata

6821장

밤이 내려앉은 모로코 중심. 인산염 광산의 모든 채굴 구역에서는 환한 조명 아래 작업이 한창이었다.채굴 효율을 유지하기 위해 이곳은 사람이 쉬어도 기계는 쉬지 않았다. 각종 굴착 장비가 최대 출력으로 가동되며 새하얀 인산염 지대를 쉼 없이 파헤치고 있었다.듀크 마이닝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이곳에서 채굴과 생산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모두 폴른 오더의 특수부대와 그들의 가족들이었다. 채굴 구역은 모두 지상에 있었기 때문에, 사병들과 그 가족들이 주변 지형을 파악하지 못하도록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는 절대로 갱도 밖으로 내보내지 않았다.대원들은 평소 지하에서 생활하며 훈련을 받고, 임무가 있을 때만 특수부대의 호위를 받으며 비밀리에 외부로 이동했다.이 시각 듀크 마이닝의 특수부대 가운데 교대 휴식을 취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채굴 구역과 정련 공장에서 일하는 인원 외에도 100여 명이 광산 곳곳에서 높은 철제 구조물을 계속 용접하고 있었다.현재 대부분의 철탑은 이미 완성됐고 전기 배선도 모두 연결된 상태였다. 남은 일은 각종 감시장비를 설치하고, 장비 운용에 필요한 케이블을 포설하는 것뿐이었다.철도 화물역 승강장에서는 특수부대 50여 명이 초조하게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부분은 아시아계였고, 그 외에 소수의 백인과 흑인도 섞여 있었다.선두에 선 남자는 철길 너머를 바라보다가 연신 손목시계를 확인하며 중얼거렸다.“벌써 8시가 넘었는데... 왜 아직도 안 오는 거지?”그때 백인 남자 한 명이 다급한 표정으로 달려왔다. 그는 선두의 남자 곁에 이르자 조금의 억양도 없는 유창한 한국어로 말했다.“지휘관님, 총책께서 열차가 언제 도착하는지 물으셨습니다. 오늘도 장비를 설치하지 못하면 상부에 보고해서 대도독의 문책을 받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지휘관이라 불린 남자는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오늘 아침 카사블랑카 항구 화물역의 전력 설비가 고장 났다는 사실은 이미 총책께 보고드렸네. 그쪽 사람들과도 확인했는데 화물역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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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책이 ‘대규모 교체’라는 말을 꺼내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졌다.지휘관이 황급히 공손한 자세로 물었다.“총책님, 무례를 무릅쓰고 여쭙겠습니다만... 방금 말씀하신 대규모 교체란 무슨 뜻입니까?”총책은 담담하게 말했다.“그대들 반응을 보니 이미 어느 정도 소문은 들은 모양이군요. 수부대는 죽음의 전사들과 달리 외부 소식이 완전히 차단된 신분은 아닙니다. 이런 중대한 일이라면 그대들 위의 특사들도 어느 정도는 귀띔했을 텐데, 굳이 내게 다시 물을 필요가 있습니까?”지휘관은 즉시 고개를 숙이며 두려운 기색으로 말했다.“저는 감히 윗선의 명령을 함부로 추측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다만 총책님께서 직접 언급하셨기에 용기를 내어 여쭤본 것뿐입니다. 말씀하시기 곤란하시다면 부하가 질문하지 않은 것으로 해 주십시오.”총책은 무심한 표정으로 말했다.“알려 줘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이번에 내가 온 또 다른 목적이 바로 그 일이니까요. 이제 슬슬 준비를 시작할 때도 됐고요.”그녀는 잠시 말을 멈추고 주변 사람들을 둘러본 뒤 입을 열었다.“대규모 교체란, 영주님의 명령에 따라 모든 거점의 특수부대와 그 가족을 전면적으로 교체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곳은 특수부대만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가족은 그대로 남게 될 것이고, 어떤 곳은 반대로 가족만 이동하고 특수부대는 그대로 남게 될 것입니다.”“가족이 남는 곳에는 다른 특수부대가 새로 배치되어 그들을 돌보게 되고, 가족이 떠나는 경우에는 다른 특수부대의 가족들이 이곳으로 와 그대들이 대신 보호하게 됩니다.”그 말을 들은 순간, 모두의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았다.특수부대는 죽음의 전사들처럼 평생 지하에서 살아야 하는 처지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자유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들과 가족들의 목숨은 모두 영주의 해독제에 의존하고 있었다. 배신하거나 도망친다는 것은 애초에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설령 폴른 오더가 추격하지 않는다 해도 해독제를 받지 못하면 결국 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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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이번 나이지리아 작전이 실패로 끝난다면, 그녀는 그 정체불명의 인물이 다른 죽음의 전사 거점들까지 차례로 회유하는 상황을 반드시 막아야 했다.그래서 오시연은 대규모 교체라는 방안을 고안했다. 모든 죽음의 전사 거점의 특수부대를 전면적으로 뒤흔들어 놓는 것이다. 첫째는 특수부대를 가족과 떼어 놓고, 둘째는 기존 편제를 완전히 해체해 오랫동안 함께 생활하며 쌓아 온 전우애와 결속력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기 위해서였다.이렇게 되면 어느 거점이 다시 그 정체불명의 인물의 표적이 되더라도, 특수부대들은 회유를 받는 순간 가장 먼저 가족을 떠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가족이 다른 거점에 흩어져 있는 이상, 누구도 쉽게 적에게 넘어갈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었다.만약 누구든 한 사람이라도 실종되는 순간, 다른 거점에서 생활하던 그의 가족은 그 자리에서 즉시 처형될 테니까.반대로 끝까지 적과 싸우다 전사해 시신 하나, 머리 하나만이라도 남긴다면 그 가족은 그 공로에 따라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결국 특수부대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족을 인질로 삼아, 차라리 죽을지언정 배신만큼은 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계산이었다.오시연은 대규모 교체만 완료된다면, 앞으로 어느 거점의 특수부대이든 적과 끝까지 사투를 벌이게 될 것이라 확신했다.물론 죽음의 전사들에게도 같은 방식의 교체를 적용하는 방안은 검토했다. 하지만 죽음의 전사는 특수부대와 사정이 달랐다. 특수부대는 원래부터 외부 세계와 접촉하며 살아왔고, 각자가 거주 국가의 합법적인 신분도 가지고 있어 언제든 세계 어느 곳으로든 이동시킬 수 있었다.그러나 죽음의 전사는 그렇지 않았다.죽음의 전사들은 공식적인 신분 자체가 없었고, 이동 과정에서 거점의 위치나 이동 경로를 기억하지 못하도록 항상 완전히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만 이송되었다.따라서 죽음의 전사들까지 모두 교체하는 일은 훨씬 난이도가 높았고, 단기간 안에 끝낼 수 있는 작업도 아니었다.다행인 것은 죽음의 전사들은 모두 특수부대의 감시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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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교체’라는 말 한마디에 승강장에 있던 모든 특수부대원들의 얼굴에는 짙은 근심이 드리웠다.가족은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이자, 폴른 오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일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그런데 이제 그들은 기약 없는 이별을 마주해야 했다. 한번 헤어지고 나면 죽을힘을 다해 공을 세우는 것 말고는 살아 있는 동안 다시 가족을 만날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었다.총책은 모두가 침울하고 낙담한 모습을 보자 미간을 찌푸리며 차갑게 물었다.“왜들 그러지? 모두 영주께 충성을 맹세한 사람들이 아니었나요? 고작 가족과 잠시 떨어져 지내게 된 것뿐인데, 어째 하나같이 서리 맞은 나뭇가지처럼 풀이 죽어 있지?”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속으로 더욱 분노했다.하지만 누구 하나 감히 이 젊은 여인에게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조직의 총책이자 군사조직의 고위 관리였기 때문이다. 비록 성은 송 씨라 오시연과 같은 성씨는 아니었지만, 오시연 집안의 인척이었고 친척으로서 군사조직 안에서의 지위도 상당히 높았다.게다가 총책은 수련자였다. 그녀의 수련 수준은 이곳 특수부대원들보다 훨씬 높았고, 그들 중 누구든 죽일 자격뿐 아니라 실제로 죽일 능력까지 갖추고 있었다. 그러니 누구도 그녀 앞에서 불만이나 반대 의견을 드러낼 엄두를 내지 못했다.그때 멀리서 묵직한 기적 소리가 들려왔고, 지휘관의 허리에 찬 무전기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열차가 분기점을 통과했습니다!”하루 종일 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던 지휘관은 이미 철도 본선과 듀크 마이닝의 지선이 갈라지는 분기점에 사람을 보내 둔 상태였다. 열차가 분기점을 통과하면 즉시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려 둔 것이다.열차가 분기점을 지나면 듀크 마이닝까지는 몇 킬로미터밖에 남지 않았고 몇 분이면 도착할 거리였다. 지휘관은 곧바로 총책에게 말했다.“총책, 열차가 곧 도착합니다. 몇 분 안에 역으로 들어올 것입니다. 제가 특수부대원들을 이끌고 최대한 빨리 하역한 뒤, 밤새 감시 장비를 설치하겠습니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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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자는 비록 계획 밖의 변수였지만, 다행히 아직 시후의 통제 범위 안에 있었다.이 수련자 외에도 시후는 승강장에서 이미 대경계에 이른 무술가 한 명을 발견했다. 이 무술가는 해당 수련자를 제외하면 이곳에서 가장 강한 존재였다. 생각해 보면 이 무술가가 아마 이곳 특수부대의 지휘관일 가능성이 높았지만 수련자의 신분은 시후도 당장은 확신할 수 없었다.하지만 시후가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분석해 보니, 키프로스 쪽 대령이었던 다니엘도 고작 중경계 3단계에 불과했다. 실력만 놓고 보면 이 수련자와는 당연히 한참 차이가 났다. 그러니 이 수련자의 폴른 오더 내 지위는 특수부대보다도 몇 단계는 더 높을 것이 분명했다.특수부대보다 높은 존재라면 당연히 듀크 마이닝에 상주하는 인물은 아닐 것이다. 아마 폴른 오더가 임시로 듀크 마이닝에 파견한 인물일 테고, 심지어 좌위대 본부에서 온 인물일 가능성도 있었다.이 생각이 들자 시후는 단번에 기쁨에 휩싸였다.사대 백작이라고 해 봐야 결국 네 명의 최고위급 특수부대원에 불과했다. 폴른 오더 입장에서 그들은 기껏해야 말이자 인간 폭탄 같은 존재였고, 실제로 폴른 오더의 비밀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매우 적었다.하지만 이번에 나타난 이 수련자는 달랐다. 만약 이 여자가 정말 좌위대 소속이라면, 틀림없이 좌위대의 핵심 기밀을 상당히 많이 알고 있을 가능성이 컸다.아무래도 이번 듀크 마이닝 잠입에서는 예상치 못한 뜻밖의 수확까지 얻게 될 듯했다!이에 시후는 곧바로 명상을 멈추고 화물 사이에 몸을 숨긴 채, 이어질 기회와 도전에 대비했다.이전 열차에서 보았던 운행 기록과 마찬가지로, 열차는 먼저 듀크 마이닝 선로의 철제 차단문 밖에 멈춰 섰다. 곧 듀크 마이닝 쪽에서 6성 무인 한 명이 올라왔다. 그는 기관차 안에 기관사 한 명뿐이라는 것을 확인한 뒤 안심한 듯 무전기에 대고 말했다.“이상 없습니다. 문 여십시오.”곧이어 철제 차단문이 안쪽으로 열렸고, 열차는 다시 출발해 아주 느린 속도로 공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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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크 마이닝에 도착한 이번 열다섯 량의 화물칸 중 최소 절반은 채굴에 필요한 기계 장비였고, 나머지 절반이 이번 보안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각종 장비와 보조 자재였다.이미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시후는 지금 수많은 화물 뒤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한 특수부대원이 문을 열고 서류를 한 번 훑어본 뒤 입을 열었다.“지휘관님, 8번 화물칸은 전부 엔지니어링 부품입니다.”그러자 지휘관이 곧바로 말했다.“엔지니어링 부품은 신경 쓰지 마. 감시 장비부터 먼저 내려.”“예, 알겠습니다.”특수부대원은 대답한 뒤 시후가 숨어 있는 이 화물칸의 문을 활짝 열어 두고는 곧장 다른 화물칸으로 향했다.시후는 원래 영기로 대원을 조종해 이곳에 남겨 두고, 자신은 기회를 봐서 듀크 마이닝 내부로 섞여 들어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수련자가 바로 승강장 위에 있었고, 특수부대 지휘관까지 현장에 있는 상황이었기에 우선은 조금 더 지켜본 뒤 행동하기로 했다.그때 총책은 열차가 이미 도착했고 모든 화물칸 점검에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 더는 이곳에 남아 있을 생각이 없었다. 그녀는 지휘관을 향해 말했다.“윤 지휘관님, 여기 남아서 직접 감독하도록 하시죠. 반드시 밤샘 작업을 해서라도 임무를 완수해야 합니다. 나는 대규모 교체 명단을 계속 정리해야 하니 여기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습니다.”윤 지휘관은 조금 전부터 대규모 인사 개편 문제 때문에 극도로 불쾌해 있었다. 그래서 총책에 대해서도 당연히 불쾌감과 혐오감을 품고 있었다. 그녀가 떠난다는 말을 듣자 그는 곧바로 어두운 표정으로 허리 굽혀 예를 갖추며 말했다.“알겠습니다, 총책님. 그럼 배웅하지 않겠습니다.”총책은 그의 감정이 크게 상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굳이 마음에 둘 생각은 없었다. 그녀는 코웃음을 한 번 치고 몸을 돌려 승강장을 떠났다.총책이 떠나자마자 누군가가 곧장 앞으로 다가와 긴장한 목소리로 물었다.“지휘관님… 저… 저 계집애가 정말 우리를 가족과 갈라놓으려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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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7장

사람들은 모두 눈앞의 광경에 놀라 어찌할 바를 몰랐다. 하나같이 그 자리에 얼어붙은 채 함부로 움직이지도, 말하지도 못했다.윤 지휘관은 마른침을 삼켰고, 마음속 총책을 향한 증오는 더욱 짙어졌다.하지만 상대의 실력은 확실히 압도적이었다. 자신의 눈앞에서 사람을 죽였는데도 그는 반응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방금 그 검끝이 조금만 더 앞으로 나아갔다면 그대로 자신의 정수리를 꿰뚫었을 것이다!그러니 이런 상황에서 그는 감히 총책에게 조금도 거역할 수 없었다. 윤 지휘관은 서둘러 말했다.“부하를 제대로 단속하지 못한 제 잘못입니다. 총책께서 벌을 내려 주십시오!”총책은 차갑게 웃었다.“벌은 됐습니다. 주제넘은 자가 이미 죽었으니, 모두들 그것을 교훈으로 삼으면 되지요. 내가 이곳을 떠나기 전까지는 그 누구의 입에서도 대역무도한 말이 다시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음번에는 윤 지휘관도 연대 책임을 져야 할 겁니다!”윤 지휘관은 황급히 두 손을 모으고 더없이 공손하게 말했다.“총책께서 관대히 처분해 주신 데 감사드립니다. 안심하십시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총책은 담담하게 말했다.“그 말, 기억해 두죠.”말을 마친 그녀는 몸을 돌려 승강장 끝으로 사라졌다.총책은 떠났지만, 다른 사람들은 여전히 함부로 움직이지 못했다. 땅에는 아직 시신 한 구가 무릎 꿇은 채 쓰러져 있었고, 모두들 한동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다.윤 지휘관은 그 시신을 바라보다가 한숨을 내쉬었다.“두 사람은 나와서 소당 시신을 옮겨. 탁 트인 곳을 찾아 안장하고.”한 사람이 급히 앞으로 나서며 물었다.“지휘관님, 토니의 가족에게 알려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윤 지휘관은 한숨을 쉬며 손을 저었다.“그럴 필요 없다. 부모님 연세가 많으셔서 이런 큰 충격은 견디지 못하실 거야. 게다가 곧 대규모 인원 교체가 시작되면 모두 가족과 헤어지게 되고, 헤어진 뒤에는 서로 소식도 끊길 거야. 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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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자신이 그들에게 독을 해독해 줄 수 있고, 더 이상 폴른 오더의 통제를 받지 않게 해 줄 수 있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그들이 감히 자신을 따라 떠나는 순간,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그들의 가족은 모조리 학살당할 가능성이 컸다.그렇게 되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가족을 버리고 혼자 살아남는 선택을 하지 못할 것이다.오시연의 이 수법은 실로 잔혹했다. 이 특수부대원들을 통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그들의 가족까지 협박 수단으로 삼고 연좌제를 시행하려는 것이었다. 이미 인간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지경이었다.시후는 줄곧 조용히 총책을 주시하고 있었다. 총책은 제련소를 떠나 공장 밖 사무동으로 향했다.윤 지휘관은 총책을 위해 이곳에 사무실 하나를 마련해 두었다. 모든 특수부대원의 명단과 가족 등록 장부도 전부 그녀에게 넘긴 상태였다. 지금 그녀는 대규모 교체 대상자 명단과 배치 계획을 작성하고 있었다.시후는 총책이 막 떠날 때만 해도 영기로 승강장 위의 특수부대원들을 주시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영기를 완전히 거두고 더 이상 그쪽 일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이에 시후도 자신의 계획을 세웠다.주변에 자신의 화물칸을 주목하는 사람이 없는 틈을 타, 그는 소리 없이 영기로 윤 지휘관에게 최면을 걸었다. 그러고는 곧장 화물칸 밖으로 걸어 나와 윤 지휘관을 향해 다가갔다.시후는 갑자기 화물칸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어떤 은폐도 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최면을 걸지도 않았다. 그 때문에 몇몇 특수부대원이 그의 존재를 알아차렸고, 순간 낯선 얼굴이 어디서 튀어나온 것인지 몰라 당황했다. 그러나 그들은 곧 이 사람이 열차를 따라 몰래 들어온 외부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깨닫고 본능적으로 시후 쪽으로 움직였다.그때 시후는 이미 윤 지휘관 앞에 도착해 있었다. 그는 허리를 숙여 예를 갖추고 큰 소리로 말했다.“지휘관님, 복귀해 보고드립니다!”시후를 알아차린 몇몇 사람이 그를 제압하러 다가오려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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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9장

모든 특수부대원들은 한마음이었다.그들 중 많은 이들은 대대로 특수부대원 출신이었다. 조상 때부터 특수부대 안에서 함께 피를 나눈 전우였고, 그들은 은퇴라는 것이 없는 군대였다. 그 안에서 쌓인 전우애가 얼마나 깊은지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었다.게다가 긴 세월 동안 세상은 수없이 변했고, 이 특수부대원들과 그들의 조부, 부친 세대는 모두 피로 씻기는 전장을 겪어 왔다. 전우들은 전시에 다른 전우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을 뿐 아니라, 전우가 전사한 뒤에는 그의 아내와 자식을 온 힘을 다해 돌보았다. 그 자식들을 자신의 아이처럼 길렀다. 피로 맺어진 이런 전우애는 이미 그 무엇도 넘어선 것이었다.그런데 눈앞에 닥친 대규모 개편 계획은 그들과 가족을 영원히 갈라놓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세대에 걸쳐 함께해 온 전우들까지 흩어 놓으려 하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죽음 다음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었다.그리고 지휘관은 이미 이에 대응할 방법을 마련해 둔 듯했다. 사람들은 당연히 그를 전적으로 믿었고, 그와 완전히 뜻을 같이했다.이에 모두가 잇달아 입장을 밝혔다. 지휘관의 명령을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뜻이었다.곧이어 윤 지휘관이 사람들에게 말했다.“우선 모두 힘을 다해 하역해. 그리고 총책에게 낌새를 들키지 마라. 나는 이 친구와 나눌 이야기가 있어서.”사람들은 곧바로 두 손을 모아 말했다.“명령 받들겠습니다!”말을 마치자 모두 곧장 몸을 돌려 다시 화물을 옮기기 시작했다. 방금 전 일은 없었던 것처럼 행동했다.그때 시후는 윤 지휘관을 바라보았다.그는 윤 지휘관의 의식을 완전히 장악한 것은 아니었다. 예전에 워커를 조종했을 때처럼, 상대 자신의 의식을 몸 안에 봉인해 둔 상태였다. 상대는 반드시 시후의 뜻대로 행동해야 했지만, 자기 의식은 여전히 또렷하게 깨어 있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그가 모든 것을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시후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소란 피우지 말고, 조용하고 안전한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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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0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 입을 열었다.“이제 당신의 의식에 걸어 둔 봉인을 풀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만약 조금이라도 반항할 마음이 있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그쪽을 죽일 거야. 그리고 죽음의 전사, 특수부대원, 가족 모두를 구하려는 계획도 그 즉시 중단하지. 그럼 앞으로 가족들과 영원히 이별하게 될 것이고, 형제들도 머지않아 그들의 가족과 영원히 헤어지게 될 거다!”말을 마친 시후는 그가 진심으로 자신에게 반응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곧바로 그의 몸 안에 있던 영기를 거두어들였다.지휘관은 몸을 다시 스스로 통제할 수 있게 되자 길게 숨을 들이마셨다. 곧이어 그는 즉시 시후를 향해 두 손을 모아 더없이 공손하게 말했다.“저는 윤소양이라고 합니다. 현재 911명의 전우들과 모든 가족을 대표해, 구원을 청합니다!”윤소양은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시후가 총책의 눈앞에서 몰래 숨어 들어왔는데도 들키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시후의 실력이 총책보다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게다가 그는 자신의 직속 상관인 특사와 비교적 가까운 사이였다. 예전에 특사가 아주 조심스럽게, 어느 죽음의 전사 거점의 모든 인원이 사라진 일에 대해 언급한 것을 들은 적도 있었다. 그러니 지금 시후가 갑자기 듀크 마이닝에 나타나자, 윤소양의 마음속에는 즉시 한 줄기 희망이 솟아올랐다. 시후라면 반드시 자신과 다른 특수부대원들을 구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것이다.시후는 윤소양의 요청에 바로 대답하지 않고 먼저 물었다.“이곳에는 죽음의 전사와 특수부대원을 포함해 모두 몇 명이 있지? 가족까지 전부 포함해서 말해.”윤소양이 즉시 대답했다.“보고드립니다. 듀크 마이닝에는 저를 포함해 특수부대원이 모두 912명과 가족 3,047명이 있어 총 3,959명입니다. 광산에는 죽음의 전사 1,548명과 가족 5,836명이 수감되어 있어 총 7,384명입니다. 모두 합치면 11,000명이 넘습니다.”“만 천…”시후는 그 말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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