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오늘 파티의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자신이었다. 그런데 주인공인 자신이 방금 사람들에게 외면당한 데 이어, 미쓰이 요시타카가 배유현이 온다는 말을 듣자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만큼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니 테일러 스위프트는 더욱 불쾌해졌다.테일러 스위프트가 미쓰이 요시타카의 체면을 세워주는 것은 그가 자신의 고용주 중 한 명이자, 따지고 보면 소속사 대표보다도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배유현은 자신의 고용주도 아니고 유니버설 뮤직의 주주도 아니었다. 심지어 연예계 인사조차 아닌데 대체 무슨 자격으로 자신의 스포트라이트를 가로챌 수 있단 말인가?테일러 스위프트는 속으로 불만이 가득했지만 겉으로는 내색할 수 없었다. 게다가 남자 친구가 이미 몰래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으니, 자신의 모든 언행에 조금도 흠잡힐 부분이 없어야 했다.테일러 스위프트는 미소를 지으며 시후와 유나에게 손을 내밀고 정중하게 인사했다.“은 선생님, 사모님. 만나서 반갑습니다!”유나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먼저 악수를 청할 줄 몰랐기에 너무 흥분한 나머지 손을 내미는 것조차 잊었다. 반면 시후는 담담하게 그녀와 가볍게 악수한 뒤 먼저 아내를 소개했다.“테일러 스위프트 씨, 이쪽은 제 아내 김유나입니다.”시후의 소개를 듣고서야 정신을 차린 유나는 얼른 손을 내밀어 테일러와 악수하며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안녕하세요, 스위프트 씨. 저는 스위프트 씨의 찐팬이에요!”그러다 옆에 있는 권여빈이 떠오르자 서둘러 덧붙였다.“아 참, 이쪽은 제 절친 권여빈이에요. 여빈이도 스위프트 씨의 열성 팬이고요!”테일러 스위프트는 흠잡을 데 없는 미소를 지으며 권여빈에게 손을 내밀었다.“안녕하세요, 권여빈 씨!”권여빈은 뜻밖의 환대에 감격하며 얼른 말했다.“스위프트 씨, 오래전부터 정말 좋아했어요!”테일러 스위프트가 흐뭇한 표정으로 말했다.“두 분의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제가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두 분을 비롯해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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