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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6831 - Chapter 6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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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1장

시후가 물었다.“대규모 교체라는 것이 결국 당신들을 가족과 동료들에게서 갈라놓는 것이겠지?”“그렇습니다.”윤소양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 수법은 교활하고도 잔인합니다. 아마 영주는 저희 특수부대원들이 배신해 도망칠 것을 걱정해 가족을 인질로 삼으려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앞으로 가족과 다시 만나고 싶다면 죽을힘을 다해 공을 세우는 수밖에 없으니, 이 계략은 저희가 거역할 마음을 끊어 버릴 뿐만 아니라 목숨 걸고 영주를 위해 공을 세우게 만들 것입니다.”시후는 낮게 응수한 뒤 다시 물었다.“죽음의 전사들도 대규모 교체에 포함되나?”윤소양이 말했다.“그 부분은 저도 정확히는 모릅니다. 총책이 말한 바에 따르면 현재의 대규모 교체 대상은 특수부대원들뿐인 듯합니다. 아무래도 죽음의 전사는 특수부대보다 규모가 더 크고, 실제로 옮기는 작업도 훨씬 어렵기 때문입니다.”말을 마친 그는 시후를 바라보며 긴장과 기대가 뒤섞인 목소리로 물었다.“제발 저희를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폴른 오더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저희 특수부대원들은 평생 선생님을 위해 충성을 다하겠습니다!”시후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열었다.“구하는 것은 가능해. 내가 이곳을 찾아온 이유도 모두를 여기서 데리고 나가기 위해서야. 다만 나는 평생 나를 위해 충성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내가 필요로 할 때 폴른 오더를 상대하는 데 힘을 보태 주기만 하면 되거든. 폴른 오더가 완전히 제거된 뒤에는 당신들도 자유를 되찾을 수 있어. 이것은 빈말이 아니야. 폴른 오더가 사라지지 않는 한, 내가 지금 당장 당신들에게 자유를 준다 해도 결국 죽음을 피할 수 없겠지. 그러니 당신들 모두가 가족과 함께 진정으로 자유롭게 햇빛 아래에서 살고 싶다면, 먼저 폴른 오더를 없애야 해.”윤소양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말했다.“말씀, 잘 알겠습니다! 폴른 오더가 사라지지 않는 한, 저와 제 가족에게는 영원히 평온한 날이 없을 것입니다!”말을 마친 그는 문득 몸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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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2장

시후는 자신만만했지만, 윤소양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얼마간 불안이 남아 있었다. 그는 참지 못하고 시후에게 물었다.“총책은 어떻게 처리하실 생각입니까? 실력은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필요하시다면 제가 특수부대 안에서 가장 실력 있는 대원들을 모아 일제히 공격해 처단하겠습니다!”시후가 말했다.“좌위대 고위 관리라면 나에게 아직 쓸모가 있어. 단순히 죽여 버리고 끝낼 수는 없지.”말을 마친 시후가 다시 물었다.“특수부대 내부 조직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지?”윤소양이 말했다.“특수부대는 모두 3개의 대, 9개의 중, 27개의 팀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 대에는 대천호와 부대천호가 한 명씩 있고, 각 중에는 총중장과 부총중장이 한 명씩 있습니다. 각 팀에는 팀장과 부팀장이 한 명씩 있습니다.”이어 윤소양이 계속 설명했다.“3개의 대 중 1팀은 채굴을 맡고, 2팀은 생산을 맡으며, 3팀은 후방 지원과 보안을 담당합니다. 오실 때 승강장에서 보신 대원들이 바로 3팀 소속입니다. 주로 순찰과 보안을 맡고 있으며, 외에 운송과 하역도 이들이 담당합니다. 또 3팀에는 위에서 내려온 요구에 따라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밤낮없이 망루를 짓고 있는 대원들도 적지 않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3개 대와 9개 중의 책임자들을 모두 소집해. 나는 먼저 총책을 만나 보지. 총책과의 문제를 해결한 뒤, 다시 여러분들을 만나러 가지.”윤소양이 급히 물었다.“저와 대원들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으십니까?”“필요 없어.”시후는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실력이 제법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내게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니까.”윤소양은 두 손을 모아 더없이 공손하게 말했다.“이곳의 만여 명의 목숨이 달려 있습니다!”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곧바로 말했다.“운전해. 사무동으로 간다.”“명령 받들겠습니다!”윤소양은 대답하자마자 곧장 차를 몰고 되돌아갔다.차가 사무동 아래에 도착하자, 시후는 영기로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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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3장

총책의 본명은 송서아였다. 올해 막 스물네 살이 된 그녀는 집안에서 수백 년 만에 나온 첫 번째 수사이자, 집안이 수백 년 동안 품어 온 가장 큰 희망이었다.집안의 운명은 수백 년 동안 오씨 가문과 묶여 있었고, 흥망성쇠를 함께해 왔다. 처음에는 집안의 딸이 오씨 가문에 시집가 오씨 가문의 자손을 낳았고 이후 폴른 오더가 점점 커지고 오씨 가문의 비밀도 점점 많아지자, 오시연은 오씨 가문 사람들에게 혼인 관계를 맺은 가문들을 방계 가문으로 발전시키라고 요구했다. 그렇게 해야 그 가문들을 영원히 오씨 가문에 묶어 둘 수 있었기 때문이다.오시연이 이 방계 가문들을 묶어 두는 방식은 매우 직접적이었다. 바로 독을 먹이는 것이었다.방계 가문들은 얌전히 오씨 가문에 의지하기만 하면 끊임없이 해독제를 받을 수 있었고, 동시에 돈과 권력, 지위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감히 오씨 가문을 거스른다면 그 결말은 가문 전체가 멸족당하는 길뿐이었다.오시연이 이 방계 가문들을 묶어 둔 근본적인 이유는, 그녀의 수명이 길어질수록 오씨 가문의 비밀도 점점 많아졌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오씨 가문은 더 이상 외부의 아무 가문과 마음대로 혼인 관계를 맺기에 적합하지 않은 집안이 되어 갔다.하지만 오씨 가문은 오시연의 친정이었다. 오시연은 오씨 가문의 대가 끊기는 것도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오씨 가문 사람들에게 송서아의 집안과 같은 여러 방계 가문을 오씨 가문의 번식 도구로 키우도록 지시했다.오시연의 요구에 따르면, 오씨 가문의 여자들은 평생 시집갈 수 없고 평생 오씨 가문을 위해 봉사해야 했다. 반면 오씨 가문의 남자들은 오직 방계 가문에서 적합한 여자를 맞아들일 수 있었다.집안이 수백 년 동안 맡아 온 가장 큰 임무는 끊임없이 혼인 적령기의 여자들을 오씨 가문에 보내, 오씨 가문의 자손들과 혼인시키는 일이었다.두 가문이 동시에 수백 년 동안 번성해 오면서 유전자 계보는 이미 수없이 뻗어 나갔다. 그래서 집안 남성이 외부 여자와 낳은 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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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4장

송서아는 폴른 오더와 영주의 강대함을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집안에서 어려서부터 보고 들은 것들이 있었기에, 그녀는 폴른 오더를 거스를 마음을 조금도 품지 못했다. 그녀가 아는 것은 오직 하나뿐이었다. 가문의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방법은 단 하나, 자신의 실력을 끊임없이 끌어올리고 폴른 오더 안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것뿐이었다.언젠가 자신의 실력이 영주의 눈에 들 수만 있다면, 자신의 집안은 반드시 더 많은 우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어느 날에는 아이를 낳는 도구로 살아가는 운명에서 벗어날 기회도 생길지 몰랐다.그런 무거운 짐을 짊어졌기에 송서아는 폴른 오더에 충성을 다했다. 그녀는 더 많은 공을 세울 기회를 얻어, 자신을 위한 더 큰 기반을 쌓기만을 바라고 있었다.이번에 본부에서 그녀에게 한 거점 전체의 교체 작업을 맡긴 것도, 그녀에 대한 신뢰가 한층 커졌다는 증거였다. 그래서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이번 임무만 아무런 착오 없이 제때 순조롭게 마치면, 앞으로 본부는 반드시 내게 더 중요하고 큰 임무를 맡길 거야. 그때야말로 내가 공을 세울 절호의 기회지!’송서아가 마음속 깊이 미래를 그리며 기대에 잠겨 있을 때, 문밖에서 갑자기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희망으로 가득했던 그녀의 생각은 그대로 끊어졌다.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차갑고도 혐오가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무슨 일이지?”문밖에서 시후가 입을 열었다.“총책님, 지휘관이 전할 말을 남기셨습니다.”“전할 말?”송서아가 경멸하듯 말했다.“고작 지휘관 따위가 일이 있으면 직접 와서 나를 뵐 것이지, 사람을 시켜 말을 전하게 해? 참으로 대단한 벼슬이라도 된 모양이군!”시후가 급히 말했다.“총책께 보고드립니다. 화물에 문제가 생겨 정해진 시간 안에 작업을 끝내기 어려울 듯합니다. 윤 지휘관은 지체할 수 없다며 모든 천호와 기장을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고 계십니다. 정말 몸을 빼면 진행이 늦어질까 감히 직접 오지 못하고, 저를 보내 보고드리게 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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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5장

시후의 장난기 어린 질문에 송서아는 순간적으로 당황했다.그녀가 보기에 시후는 낯선 얼굴이었지만, 옷차림만 보면 분명 듀크 마이닝의 특수부대원이었다. 게다가 이곳에는 줄곧 자신이 직접 자리하고 있었으니, 외부인이 몰래 잠입할 가능성은 없었다.그래서 그녀가 어이없어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 고작 특수부대원 따위가 대체 무슨 배짱으로 자신에게 저런 식으로 말한단 말인가?!아랫사람에게 모욕당했다고 느낀 송서아의 눈빛에는 분노와 냉혹함이 가득 차올랐다. 곧이어 그녀는 즉시 영기로 장검을 띄워 올렸고, 검끝은 곧장 시후의 목덜미를 향해 날아들었다.송서아의 눈에 시후는 이미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었다. 그녀는 담담히 시후를 한 번 바라보며 말했다.“내 검에 죽는 것만으로도 네겐 과분한 영광이다.”시후는 가볍게 웃었다.“자신감 있는 건 좋은데, 지나치면 오히려 독이 되는 법이지.”그렇게 말하면서도 시후는 검끝이 자신을 향해 곧장 날아오는 것을 보며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장검은 영기로 움직이고 있었다. 보통 일반 무술가에게는 거의 속수무책일 공격이었지만, 시후에게 이 정도 영기는 사실상 위협이 되지 않았다.송서아가 몇 미터 밖에서 시후가 그 자리에서 피를 뿜고 쓰러지길 기다리고 있을 때, 시후는 오히려 검끝을 마주한 채 방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시후가 문턱을 넘어 방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장검은 이미 눈앞까지 날아와 있었다. 검끝은 창백한 빛을 번뜩이며 거침없이 돌진했다.그러나 시후의 얼굴에는 두려움이 전혀 없었다. 줄곧 감춰 두고 있던 영기가 순간적으로 오른팔로 폭발하듯 몰려들었고, 거대한 영기가 더 이상 숨김없이 드러나는 순간, 그 강대한 기운에 송서아의 얼굴은 순식간에 경악으로 물들었다!그녀는 도무지 믿을 수 없었다. 고작 특수부대원 하나에게 어찌 이런 압도적인 실력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자신의 영기가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라면, 시후가 내뿜는 영기는 끝없이 몰아치는 거대한 강물과도 같았다!그 순간 송서아는 곧바로 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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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6장

그녀는 본능적으로 한 걸음 물러서며 긴장한 목소리로 시후에게 물었다.“너… 너 대체 누구야?”시후가 웃으며 말했다.“내 성은 은, 이름은 시후. 은시후가 바로 내 본명이다. 너희들이 나이지리아에 함정을 깔고 잡으려던 사람이 바로 나지.”“너…”송서아는 순식간에 당황했다. 그녀는 말을 더듬으며 물었다.“너… 너 왜 그런 걸 나한테 말하는 거야…”시후가 웃더니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네가 물어본 거 아니었나?”“나… “송서아는 숨을 헐떡이며 눈에 공포가 가득 담긴 채 중얼거렸다.“묻기는 했지만… 너… 너도 이렇게 순순히… 사실을 말할 필요는 없잖아… 너… 너 지금… 나를… 살려 둘 생각이 없어서… 그래서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거지?”시후가 웃으며 말했다.“생각보다 똑똑하네.”송서아의 얼굴은 겁에 질려 종잇장처럼 새하얗게 질렸다. 스물네 살의 그녀는 수련을 시작한 지 이제 겨우 2년밖에 되지 않았고, 집안이 수백 년 만에 얻은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러니 죽는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두려웠지만 상대가 이렇게 솔직하게 모든 것을 털어놓은 이상, 자신을 살려 둘 생각은 없을 것이 분명해 보였다. 그녀는 억지로 마음을 가라앉힌 뒤 이를 악물고 시후에게 말했다.“괜찮아. 어차피 나는 영주께 충성을 다해야 할 몸이야. 오늘 네 손에 죽는다 해도, 영주께서 이 사실을 아시면 반드시 내 가족에게 큰 상을 내려 주실 거야! 나 역시 죽을 자리를 제대로 찾은 셈이고!”“어이구…”시후는 그녀를 바라보며 입맛을 다신 뒤 웃으며 말했다.“그렇게 말하니까 오히려 죽이고 싶지 않아지는데? 내가 널 여기 특수부대원들과 함께 데리고 가 버리면, 오시연은 네가 이미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송서아는 극도의 공포에 질린 눈으로 시후를 바라보았다. 잠시 뒤, 그녀의 표정이 갑자기 단호하게 굳었다.“나는 죽음으로 영주께 내 뜻을 증명하겠다!”말을 마친 그녀는 곧바로 영기를 손바닥에 모았다. 이어 손을 번쩍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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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7장

“짝!”맑은 손찌검 소리가 사무실 안에 울려 퍼졌다. 송서아의 희고 매끈한 이마에는 순식간에 자줏빛 손바닥 자국이 찍혔다. 그녀의 절세미인 같은 차갑고 고운 얼굴과 어우러지니,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시후는 그녀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며 고개를 저으며 놀리듯 말했다.“이야, 이 정도로 세게 때리다니. 진짜 온 힘을 다해 들이박네.”송서아는 고통에 몸을 움츠렸으나 자신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고 믿을 수 없다는 듯 자기 오른손을 내려다보았다. 보고 나니 더 기가 막힌 것은 손바닥이 이미 퉁퉁 부어 있었다는 것이다. 본래 가늘고 고운 손이었는데, 이제는 다섯 손가락만 간신히 가늘 뿐 손바닥은 어린 돼지 족발처럼 부풀어 있었다.그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공포에 질린 채 속으로 생각했다.‘어떻게 된 거지… 분명 온 힘을 다했는데, 왜 죽지 않은 거야?’다음 순간, 그녀는 다시 몸속의 영기를 느껴 보려 했다. 그제야 문득 깨달았다. 몸속의 영기와 단전, 경맥이 이미 모조리 봉쇄되어 있었다. 완전히 쓸 수 없게 되어 버린 것이다!그녀는 경악한 얼굴로 시후를 바라보며 외쳤다.“너… 내 수련 능력을 봉해 버린 거야?!”“맞아.”시후가 담담하게 말했다.“지금부터 넌 아무것도 못 해. 여기 있는 특수부대원도 널 죽일 수 있어.”송서아는 시후의 실력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깊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가 바로 폴른 오더가 온갖 수단을 동원해 찾으려던 그 정체불명의 적이라는 것도 짐작했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그럼 그들에게 죽은 특수부대원의 복수를 하게 해! 난 죽는 게 두렵지 않아! 하지만 너도 오래 살지는 못할 거야. 영주께서 직접 나서실 필요도 없어. 삼대 장로만으로도 네 목숨은 충분히 끊을 수 있다!”시후가 웃으며 말했다.“늙은 개 세 마리가 나를 죽일 수 있는지는 일단 제쳐 두자고. 내가 말했지. 넌 아직 죽으면 안 된다고. 아니었으면 방금 네가 스스로 머리를 으깨 죽게 놔뒀겠지. 널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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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8장

송서아는 시후의 한마디에 말문이 막혔다. 시후가 자신을 전혀 안중에도 두지 않는 태도를 보이자, 그녀는 분노와 당황을 동시에 느꼈다.그녀는 시후를 바라보며, 조금 전처럼 자신만만하지는 못한 목소리로 물었다.“대체 나를 어떻게 하려는 거야?”시후가 말했다.“말했잖아. 널 살려 두는 데 아직 쓸모가 있어서라고. 그러니 얌전히 협조하는 게 좋을 거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네 목숨을 빼앗을 수도 있고, 오시연이 네가 이미 나에게 투항했다고 믿게 만들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만약 오시연이 네 가족을 몰살하려 한다 해도, 그건 나를 탓할 일이 아니야.”송서아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죄는 가족에게까지 미치지 않는 법이야. 그런 기본적인 도리도 없어?”시후가 비웃으며 말했다.“죄는 가족에게까지 미치지 않는다? 여기 있는 죽음의 전사와 특수부대원들을 봐라. 어떤 가족들이 여기 붙잡혀 있지 않지? 어떤 가족이 독을 먹지 않았지? 어떤 가족이 폴른 오더 손아귀에 잡혀 있지 않지? 자신이 바로 그 악행을 거드는 인간인데, 무슨 낯짝으로 나한테 도리를 논하는 거야? 왜, 너의 가족은 사람이고 이 특수부대원들과 죽음의 전사들의 가족은 사람도 아닌가?”송서아는 그 순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그녀도 알고 있었다. 폴른 오더의 비밀이 세상에 드러난다면, 그것은 분명 사악한 조직, 나아가 테러 조직으로 규정될 것이다. 자신의 가족들 역시 폴른 오더에게 적잖이 괴롭힘을 당해 왔지만, 마찬가지로 그들도 폴른 오더를 등에 업고 바깥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러 왔다.폴른 오더가 만들어 놓은 이 구조 안에서 약육강식은 가장 기본적인 운영 원칙이었다. 도리 따위가 어디 있겠는가. 순종하는 자는 살고, 거스르는 자는 죽는 것뿐이었다.송서아가 말문이 막힌 것을 본 시후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지금부터 네가 나에게 협조한다면 네 목숨은 살려줄 수 있다. 가족에게도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을 거야. 하지만 협조하지 않는다면, 어쩌면 사흘 뒤 폴른 오더는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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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9장

영상 속 인물은 완전히 송서아의 모습이었고, 배경 역시 이 사무실의 배치와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영상 속 송서아는 분노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나는 오시연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거야!”표정과 기색, 심지어 눈빛과 자세까지도 어디 하나 이상한 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목소리 역시 송서아 본인의 음성을 그대로 딥러닝한 것이었다. 설령 송서아의 부모가 듣는다 해도 아무런 차이를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였다.수천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만큼의 연산 능력을 가진 AI 모델이 오직 시후 한 사람만을 위해 움직일 때, 그것이 만들어 내는 영상의 정교함은 시중에서 볼 수 있는 AI 영상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영상을 픽셀 단위로 확대해 본다 해도 어떤 허점도 찾아낼 수 없었다.송서아는 그 영상을 보고 얼굴이 종잇장처럼 새하얗게 질렸다. 길고 곧은 두 다리도 걷잡을 수 없이 떨렸다.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시후를 바라보며 따져 물었다.“이…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난 그런 말 한 적 없어!”시후가 웃으며 말했다.“이미 네 얼굴 특징, 체형 비율, 옷차림을 전부 수집했거든. 더 중요한 건 네 목소리도 수집했고, 이 사무실 안의 모든 배치까지 전부 수집했다는 거야. 그러니 이제 내 마음대로 네가 어떤 말을 하는 영상이든 만들 수 있다. 네가 오시연과 한 하늘 아래 살 수 없다고 말하게 할 수도 있고, 제발 나를 죽이지 말아 달라며 살려만 주면 폴른 오더를 상대하는 데 협조하겠다고 말하게 할 수도 있지. 또 네가 오래전부터 폴른 오더 때문에 고통받았고, 진작부터 오시연을 죽이고 싶었다고 말하게 만들 수도 있어.”말을 마친 시후는 극도로 당황한 송서아의 모습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요즘은 동영상 사이트가 워낙 많아서 누구든 자기가 찍은 영상을 마음대로 올릴 수 있잖아. 나도 계정 하나 만들어서 네 영상이라고 만든 것을 올릴 수 있어. 만약 폴른 오더 고위급 간부나 오시연이 그런 영상을 본다면, 그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 것 같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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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0장

이 순간 송서아는 눈앞의 상황을 완전히 이해했다. 시후의 실력은 자신을 훨씬 뛰어넘었고, 이곳에서 빠져나가겠다는 것은 헛된 꿈이나 다름없었다. 게다가 그녀는 시후가 대체 어떻게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영상을 위조해 냈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 영상이 빈틈없이 완벽하다는 것만은 알 수 있었다. 그 영상이 밖으로 퍼지는 순간, 자신의 가족은 틀림없이 죽임을 당할 것이다.그러니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시후에게 협조해 가족들에게 불똥이 튀지 않게 하는 것뿐이었다.시후는 그녀가 고분고분해진 것을 보고 휴대폰을 거둔 뒤 말했다.“지금부터 내가 묻는 말에만 대답해. 아는 것은 전부 말하고, 숨기는 것도 없어야 한다. 네가 제대로 협조하기만 하면 가족들에게는 손대지 않겠어. 어쩌면 너 역시 목숨은 살려줄 수도 있다. 알아들었나?”송서아는 연달아 고개를 끄덕이며 억울하면서도 순종적인 목소리로 말했다.“알겠습니다……”시후가 그녀에게 물었다.“좌위대에서 어떤 직책을 맡고 있지? 담당 업무는 뭐고, 누구에게 보고하나?”송서아가 대답했다.“저는 좌위대의 6명의 총책 중 한 명입니다. 구체적으로 맡은 업무는 없고, 모든 일은 참장의 지시에 따릅니다.”시후가 다시 물었다.“참장은 누구지? 어떤 인물인가?”송서아가 말했다.“참장 애덤은 좌위대의 참장입니다. 직위는 총사령 바로 아래이며, 모든 거점의 운영 관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또 총사령과 그 가족의 안전도 담당합니다.”이어 송서아가 덧붙였다.“총사령의 이름은 오스톤입니다. 좌위대의 모든 일은 총사령이 책임지고 있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 계속 물었다.“좌위대의 주둔지는 어디에 있지?”송서아는 사실대로 대답했다.“현재 주둔지는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습니다.”시후가 다시 물었다.“주둔지 방어 상황은 어떻지?”송서아가 말했다.“주둔지는 시내 중심부에 있고, 경비가 매우 삼엄합니다. 총사령 본인도 수련자고, 참장은 사대 백작 다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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