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과 오해우문호가 불만스럽게, “전쟁에 나간 게 뭐가 자랑인데? 전장에 몇 번이나 나갔고 적을 몇 명이나 죽여봤는데? 남강 북쪽은 전쟁보다 끔찍하고 위험해, 형 말 들어. 우리는 안가, 셋째가 갈 거야. 자기 아내니까 당연한 일이야. 그리고 지금 경성에서 병마를 파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네가 만약 간다고 해도 혼자 가서 형과 만나는 건데 더 마음이 안 놓이지.”“뭐가 혼자예요? 순왕부 병사들이 있어요!”“병사 몇 십 명은 됐어.” 우문호가 손을 휘젓더니, “이 일은 더이상 언급하지 마라, 안돼.”“형, 형이 허락하지 않아도 전 갈 거예요. 절 묶어 두지 않는 이상 내일 사람들을 데리고 성을 나갈 겁니다.” 우문천이 평소엔 착하고 말을 잘 듣지만 성질이 있어서 한 번 마음 먹은 일은 밀어 붙인다.우문호가 기가 막혀서, “이 꼬맹이야, 그래도 말을 안 들어? 이게 장난 같아? 너 무당의 지대가 어떤지 알아? 거기는 진법 외에도 독기가 있고, 독이 오른 벌레와 무고술에 조금만 신중하지 않아도 목숨이 떨어지는 곳이라고.”우문천이 씩씩거리며, “전 꼬맹이 아닙니다. 올해 꽉 찬 스물이예요.”우문호가 놀라며, “어? 스무 살이라고? 그렇게 나이를 먹었어?” 우문호는 그동안 아홉째를 15살 어린애로 취급해 왔다.우문호가 한숨을 쉬며 눈깜짝할 사이에 자신은 다섯 아들을 두게 되었고, 아홉째는 스무 살이 되었다.“큰 거예요. 나이를 먹은 게 아니라, 형. 저도 경험을 쌓으러 좀 나가야 죠. 셋째 형이 절 보호해 주실 거예요.”우문호는 자신이 15살에 군대에 갔고, 무장의 경험은 반드시 실전 능력에서 나와야 한다는 걸 안다. 거의 자신과 비슷한 키의 아홉째에게, “좋아, 하지만 경거 망동하지 말고, 셋째 형 말 잘 들어야 해. 그리고 형이 너 가는데 사람을 붙일 거니까 순왕부 병사에서는 정예만 몇 명 뽑아. 전부 데려 갈 필요 없어.”“그래요, 형. 형 집에 그 물에 빠진 애는 같이 안 가요? 본인 말이 진형을 깨고 무당의 지대에 들어가는 방법을 안다고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