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내 남편은 억만장자: Bab 4601 - Bab 4603

4603 Bab

제4601화

남수지는 문득 불평을 늘어놓았다.“우리 친남매지만 오빠도 할아버지처럼 나를 시집보내는 일만 생각하는 것 같아. 나도 집에서 빈둥거리며 얻어먹는 거 아니잖아. 오빠들 고민도 덜어주고 일도 하는데 왜 자꾸 시집보내려고만 그래? 내가 누구한테 시집가? 내 눈에 차는 남자는 정말 몇 안 돼.”눈에 차는 남자라면 상대방은 또 그녀와 맞지 않았다. 사업상으로 라이벌이었으니까.남수지도 사실 전유하란 남자가 마음에 들었다.“수지야, 오빠가 널 쫓아내려는 게 아니고 네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뿐이야. 좋은 남자 만나서 평생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싶어. 그래야 우리도 마음 놓을 수 있고. 결혼에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어. 그러니까 너무 결혼 자체를 거부하지는 마. 사람은 나이에 걸맞게 해야 할 일이 있는 거야. 시집갈 나이가 되면 시집가고 애 낳을 나이가 되면 애 낳는 거. 인생이 원래 그런 거 아니겠어? 만약 모두가 결혼도 안 하고 애도 안 낳으면 인류가 멸망할지도 몰라.”남수지가 입술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그런 먼 미래까지 생각 안 해. 인류가 멸망하는 날에 나만 죽는 것도 아니잖아. 모두 다 죽는데 뭐가 무서워? 같이 죽을 친구도 있는데.”남수현은 할 말을 잃었다.그는 한참 여동생을 노려보더니 갑자기 물었다.“수지야, 오빠가 몇 가지만 물어볼 테니 솔직히 대답해 봐.”“응. 대답할 수 있는 건 솔직히 말할게. 오빠한테 거짓말 안 해.”남수현이 물었다.“만약 유하 씨가 사업을 희생한다면... 그러니까 양선 회사를 떠난다면 너희 둘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남수지가 눈살을 찌푸렸다.“오빠, 왜 자꾸 그 인간 얘기를 꺼내는 거야? 나랑 그 인간은 불가능하다고 했잖아. 그 사람이 몇 년 동안 공들여서 양선 회사를 지금까지 이끌어 왔고 또 양선 회사의 주주가 됐는데 어떻게 그 회사를 떠날 수 있겠어? 나도 그 사람이 나 때문에 사업을 희생하는 건 바라지 않아. 그건 너무 이기적인 거잖아. 우리 남씨 그룹으로 들어온다면 모를까. 그럼 나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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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2화

전유하가 현금을 찾아 꽃가게에 부탁해 만든 돈다발이었다.그 돈다발을 품에 안은 전씨 가문의 일곱째 도련님은 싱글벙글 웃으며 계단을 올라 사무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전 대표님.”두 명의 프런트 직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전유하가 꽃다발을 안고 들어오는 모습에 그녀들은 매우 놀란 눈치였다.심지어 커다란 돈다발인 것을 확인하더니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잠깐만, 전 대표님이 왜 꽃다발을 들고 오신 거지? 그것도 돈다발이라니. 누구한테 주시려는 걸까? 남 부대표님한테? 전 대표님과 남 부대표님... 설마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가? 아! 연예 뉴스에 났었어! 남 부대표님과 전 대표님이 사실은 비밀 결혼한 부부이고 아이까지 둘이나 낳았는데 아들 한 명에 딸 한 명을 두었다고.’비록 그 사진들에는 아이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지만 옆모습이나 뒷모습으로 보아 첫째는 여섯 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였고 둘째는 한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였다.남수지는 공식 입장을 밝혔었다. 전유하와 함께 쇼핑한 건 우연히 만난 것뿐이라고, 그 두 아이는 전유하의 조카들이지 자기들의 아이가 아니라고 해명했다.전유하의 조카딸이 남수지를 무척 좋아해서 우연히 만난 후 꼬마가 그녀에게 안겨 달라고 해서 잠시 함께 거리를 걸은 것뿐이라고 말이다.양선 회사에서도 같은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전 대표님, 이건?”한 프런트가 용기 내어 물었다.‘싸우러 온 거 아니야? 꽃다발까지 들고 오다니 너무 놀라워.’전유하가 싱글벙글 웃으며 그들에게 물었다.“이 꽃다발 예쁘죠?”“예뻐요.”“여자분들이 좋아할까요?”“좋아할 거예요. 여자라면 다들 좋아하지 않을까요?”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돈다발이라면 누군가 선물해 준다면 몇 다발이든 다 좋아할 것이다.“그럼 다행이네요. 이건 남 부대표님께 드리려고 가져온 건데 부대표님이 좋아하실지 모르겠네요. 좋아하셨으면 좋겠어요.”두 프런트 직원의 얼굴에는 순간 호기심이 가득 번졌지만 더는 묻지 못했다.“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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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3화

맞선자리에서 전유하가 남수지에게 그토록 세심하게 신경 쓰며 반찬을 권하는 모습은 바보라도 그가 남수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서미진의 눈에는 남수지와 전유하가 정말 잘 어울려 보였다.두 사람 모두 능력도 있고 결단력도 있으며 외모도 뛰어났다.비록 사업상 라이벌이지만 사업 얘기만 빼면 두 사람은 의외로 잘 지낼 수 있을지도 몰랐다.곧 엘리베이터 안 사람들이 하나둘 내려갔다.전유하만 마지막까지 남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마지막 두 번째 층에서 내렸다.남수지는 이미 전유하가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전유하가 돈다발을 안고 오는 모습을 본 비서 임다연은 당장이라도 막아서야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호기심이 꿈틀거렸다.하지만 직업 정신을 되새기며 전유하의 앞을 막아서서 부대표실로 바로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전 대표님, 저희 부대표님 지금 바쁘셔서 뵙기 어려우실 것 같아요. 다음에 다시 오세요.”전유하가 인내심 있게 대꾸했다.“일 보시라고 하세요. 제가 방해하지 않으면 되잖아요. 그냥 꽃다발 전해 주려고 왔어요. 좀 물어봐 주세요. 들어가도 될지. 혹시 저를 만나 주실지도 모르잖아요.”비서는 그 돈다발을 한 번 훑어보더니 웃으며 말했다.“전 대표님, 오늘 또 무슨 생각이시죠? 또 음모를 꾸미고 있는 건 아니죠?”“비밀인데요.”임다연은 피식 웃었다.그래도 전유하를 대신해 남수지에게 내선 전화를 걸어 물어보기로 했다.남수지의 허락을 받은 후에야 임다연은 전유하에게 문을 두드리고 들어가라고 알렸다.남수지는 검은색 회전의자에 앉아 있었다. 책상 위에는 그녀의 사인이 필요한 서류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전유하가 들어오자 남수지는 그가 훔쳐볼까 봐 재빨리 펼쳐져 있던 서류를 집어 들었다.그녀의 이런 사소한 움직임을 전유하도 눈치챘지만 별문제 아니라고 생각했다.전유하라도 원수가 들어오면 똑같이 했을 테니까.그는 돈다발을 안은 채로 남수지의 책상 앞으로 다가가더니 몸을 숙여 그 돈다발을 남수지 앞으로 내밀었다.그리고 그윽하게 남수지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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