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Bab 1311 - Bab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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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1화

옆에 있던 황성현은 그들의 기세에 표정이 이상하게 변하더니 참지 못하고 옆에서 몰래 웃었다.이태호는 어이없다는 얼굴이었다. 소지민처럼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을 상대할 때면 그도 머리가 아팠다.결국 그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 같이 가고 싶은 거면 그러세요. 전 그냥 두 분이 내공이 없어서 위험할까 봐 걱정한 것뿐이니까요.”그런데 이때 뜻밖에도 이소아가 앞으로 나서면서 손을 들었다.“군주님, 저희도 1, 2명쯤 따라갈까요? 그러면 군주님이 옆에 계시지 않을 때 저희가 보호하면 되잖아요.”서소운도 앞으로 나섰다.“맞아요, 저희 내공이라면 두 분을 보호하기엔 충분해요.”이소아는 미간을 구기며 말했다.“하지만 파티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은 다섯 명뿐인걸.”서소운은 웃으며 말했다.“파티에는 다섯 분만 가면 되죠. 저희는 군주님이 파티에 참석할 때를 제외한 시간에 수연 씨와 사모님을 보호하면 되죠.”“그래요. 이소아 씨랑 서소운 씨도 같이 가요. 다들 내공이 높으니 우리 두 사람을 지키는 건 문제 없을 거예요.”신수연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이태호는 그제야 웃으며 말했다.“그러면 소운이랑 소아 두 사람만 가도록 해. 남은 네 명은 여기 남아서 군주부를 지켜.”“알겠습니다, 군주님.”이소아와 서소운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으며 내심 기뻐했다.“그러면 이젠 황 주주님을 거처까지 안내해 드릴에요. 저쪽에 별장 2, 3개는 비어있는 거라 아무거나 선택하시면 돼요.”이태호는 황성현을 보며 말했다.“하하, 좋아요. 그러면 사양하지 않겠어요.”황성현이 웃으며 말했다.이태호는 잠깐 생각한 뒤 신수연에게 말했다.“수연 씨, 저녁에 갈 호텔은 수연 씨가 정해요. 그 일은 수연 씨에게 맡길게요.”“헤헤, 걱정하지 말아요. 제가 이런 건 또 잘하죠.”신수연은 그 말을 듣더니 이내 웃으며 말했다.이태호는 황성현 등 사람들을 데리고 별장으로 향했다. 그는 별장 밖에 서서 황성현에게 말했다.“황 주주님, 여기 세 별장 모두 비어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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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2화

이태호는 자신이 이미 3품 중급 연단사가 됐다는 걸 밝히지 않았다.황성현은 울 수도, 웃을 수도 없었다. 이태호는 정말 뻔뻔했다. 이미 3품 저급 영초를 많이 줬는데 이태호는 그것들 외에도 3품 중급 영초를 원한다고 했다.그러나 연단사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손해를 조금 본다고 해도 앞으로 그에게서 단약을 한 알이라도 더 가질 기회가 있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었다.단약 한 알의 효과와 영초의 효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는 7급 3품 중급 영초를 꺼내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이태호 군주, 이건 정말 찾기 어려운 겁니다. 우리 주주부에도 얼마 업슨 거예요. 그것들은 5장로가 보관하고 있는데 이번에 그는 오지 않아서 제게 이것뿐입니다.”이태호는 그것을 보더니 그중 6뿌리를 건네받으며 웃으면서 말했다.“감사합니다, 황 주주님. 여섯 뿌리도 좋아요. 다른 하나는 단약을 만들기엔 적합하지 않아 받지 않겠습니다.”“하하, 그래요!”황성현은 남은 하나를 챙기며 호탕하게 웃었다.“앞으로 제게 또 있다면 사람을 시켜 보낼게요. 우리는 친구니까 이태호 군주가 연단 쪽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 나 또한 기쁠 테니 말이에요.”“걱정하지 마세요. 제 실력이 더 는다면 절대 섭섭하지 않게 해드릴 겁니다.”이태호는 싱긋 웃었다. 그는 상대방이 이렇게 자신을 돕는 이유가 그에게서 단약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는 걸 알았다.저녁이 되자 이태호 등 사람들은 황성현 일행을 데리고 식사하러 갔다.그 뒤 이틀 동안 이태호는 딱히 할 일이 없으면 단약을 만들었다.그러다가 때가 되자 이태호는 신수민과 소지민 등 사람들을 데리고 황성현 일행을 데리고 출발했다.이튿날 오전, 그들은 오룡도에 도착했다.“이태호 씨, 이곳은 제가 사둔 별장이니 편하게 지내세요. 모레면 왕자의 생일이라 오늘과 내일엔 편히 쉬세요. 여유가 있으면 오룡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번화한 오룡도를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겁니다.”황성현은 이태호 일행을 별장으로 안내하면서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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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3화

이때 이민호는 자신의 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미녀인 하인들을 보며 주먹을 꽉 쥐었다.예전에 그는 예쁜 하인들을 보면 말이나 행동으로 상대방을 성희롱했다.그러나 지금 자신이 무능하다는 걸 깨달은 그는 분통이 터졌다.이때 이서준이 다가와서 이민호에게 물었다.“너 왜 오늘은 7공주랑 데이트 하지 않는 거야? 너 정신 바짝 차려야 해. 지금 유일하게 복수할 수 있는 기회는 7공주뿐이니까.”이민호는 자신감 넘치는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모연이는 국주님을 설득해서 이용조직이 제 복수를 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래서 전 걱정되지 않아요.”이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면 네 몸에 관한 일은 7공주에게 얘기했어?”이민호는 고개를 끄덕였다.“7공주는 이미 절 사랑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주 마음 아파하고 분통해 했어요.”거기까지 말한 뒤 이민호는 잠깐 뜸을 들였다가 말을 이어갔다.“이제 시간이 좀 지나 이용조직이 제 복수를 해준다면 전 7공주를 차근차근 위로할 거예요. 난 정상적인 남자가 아니니 다른 남자를 사랑하라고 설득하면서 행복하길 바란다고 하는 거죠. 그렇게 하면 전 7공주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 거예요.”“음, 지금은 그럴 수밖에 없겠어. 이용조직이 나선다면 분명 우리의 복수를 해줄 수 있을 거야.”이서준은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이때 7공주 모연이 기쁜 얼굴로 밖에서 달려왔다.“민호 오빠, 저 왔어요!”멀지 않은 곳에 7공주의 경호원들이 못 말린다는 표정으로 그녀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하하,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이서준은 모연이 다가오자 웃으면서 말했다.모연이 물었다.“이 통령님, 조금 전에 제 얘기한 거예요? 무슨 얘기를 한 거죠?”이서준은 눈알을 굴리면서 웃으며 말했다.“7공주가 점점 더 예뻐진다는 얘기를 하고 있었어. 여자는 크면서 달라진다더니, 점점 더 아름다워지네.”모연은 그 말을 듣자 내심 기뻐했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면서 쑥스러운 표정으로 대답했다.“그래요? 이 통령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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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4화

모연은 방긋 웃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파티가 끝난 뒤에 아버지께 이태호만 따로 부르라고 할 거예요. 그런 뒤에 그를 데리고 이경두가 지내고 있는 곳으로 데려가서 처리할 거예요. 그러니 당연히 파티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거예요.”이서준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싱긋 웃었다.“그래, 좋아. 이제 우리 아들의 복수를 할 수 있게 되었네.”“하하, 그 자식 어쩌면 지금 기뻐하고 있을지도 몰라. 하하, 그 자식이 곧 죽는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상쾌하네.”이민호는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이서준도 웃으며 말했다.“모레면 생일 파티니까 그 자식 아마 이미 오룡도에 도착했을 거야.”“그러면 이틀만 더 즐겁게 해주죠.”이민호는 의기양양한 눈빛으로 비릿하게 웃었다.“민호 오빠, 이젠 별일 없을 텐데 우리 같이 쇼핑갈까요?”모연은 어깨를 으쓱이면서 기대 가득한 눈빛으로 이민호를 바라보았다. 지금 그녀는 이민호가 ‘진짜 남자’가 아니란 걸 잊은 듯 보였다.이민호의 입가가 살짝 떨렸다. 그러나 그는 이내 멋쩍게 웃으면서 모연에게 말했다.“그래. 안 그래도 할 일이 없었거든. 같이 나가자.”그렇게 두 사람은 즐겁게 외출했다.“자, 방도 선택했네요. 헤헤, 형부, 그러면 우리 이제 나가서 오룡도의 번화함을 구경해도 되죠?”황성현의 별장 중 방 하나를 고른 신수연은 기대에 찬 얼굴로 이태호에게 물었다.소지민도 옆에서 말했다.“이 서방, 오룡도 같은 곳에 한 번 오기도 힘든데, 여기까지 왔으니 잘 둘러봐야지. 여기만 있으면 쓰겠어?”이태호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반응을 보니 안 나갈 수가 없겠네요. 가요. 서소운과 이소아도 불러요.”“네, 그러면 지금 내려가서 얘기할게요.”신수연은 곧바로 얼굴에 화색이 돌더니 이내 아래층으로 내려갔다.백지연과 신수민도 빠지지 않았다. 그들 7명은 이내 별장에서 나와 밖으로 향했다.“어머, 형부. 다른 군주들이 36명의 군주 중에서 형부만 초대받았다는 걸 알면 질투하지 않을까요? 하하, 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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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5화

신수민은 그 말을 듣자 피식 웃었다. 이 세상에 4대 군신을 자식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이태호가 유일할 것이다.“도련님, 도련님. 미녀예요. 저기 보세요, 미녀가 여럿이에요. 오룡도에 미녀가 정말 많네요. 우리 제곡에는 미녀가 저렇게 많지 않은데 말이에요.”이태호 일행이 길을 걸으면서 구경하고 있을 때, 멀지 않은 곳에 있던 경호원 여럿이 신수민과 백지연 등 사람들을 보더니 눈을 빛내며 흥분해서 감개하며 말했다.경호원들 앞쪽에는 미녀 두 명을 끌어안고 있는 젊은 남자가 있었다. 그는 백지연 쪽을 힐끗 보더니 넋을 놓았다. 그는 자신이 끌어안고 있던 두 미녀가 더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건우 씨...”한 미녀는 김건우가 넋을 놓고 있자 질투심이 생겨 그를 향해 애교를 부렸다.김윤재는 두 미녀를 향해 말했다.“너희 둘은 쇼핑하러 가.”두 미녀는 그 말을 듣더니 불쾌해졌다. 힘겹게 돈 많은 남자를 낚았는데...“윤재 씨, 그러면 시간 생기면 우리한테 연락해요.”비록 언짢은 건 사실이지만 두 미녀는 그 말을 남기고 부랴부랴 떠났다.“저 자식 우리가 아는 사람인가? 본 적 있어? 왜 저 자식 곁에 미녀가 저렇게 많은 거지?”김윤재는 차갑게 코웃음 치면서 옆에 있던 경호원에게 물었다.그중 한 명이 대답했다.“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도련님이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은 얼마 없으니 말입니다. 도련님은 무려 구영주 주주의 아드님이시니까요.”다른 경호원은 잠깐 생각한 뒤 말했다.“맞아요. 다른 8명 주주, 4대 군신, 3대 통령의 자제들, 그리고 국주님의 여섯 아들을 제외하면 우리 용성연합국의 젊은이 중 도련님이 건드릴 수 없는 존재는 없죠.”“하하, 좋아. 저 자식이 그중 한 명이 아니라면 저 자식의 여자를 빼앗아서 놀아야겠어. 무슨 문제가 생기지는 않겠지?”김윤재는 크게 웃으면서 탐욕스러운 눈빛을 했다.그러나 이때 경호원 중 중년 남성이 앞으로 한 걸음 나서면서 김윤재를 일깨웠다.“도련님, 주주님께서 오룡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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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6화

김윤재는 그 말을 듣더니 의기양양하게 웃었다.“하하, 병진이 말이 맞아. 저번에 성주 한 명은 우리 집안의 도움을 바라서 자기 아내가 나랑 하룻밤 자게 했다고. 하하, 어떤 사람들은 권력이나 이득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지.”“그러니까요. 저 자식도 도련님의 신분을 알게 되면 오줌을 지릴지도 몰라요. 설마 반항이라도 하겠어요?”병진이라 불린 경호원은 더 우쭐해져서 옆에서 그를 부추겼다.“도련님, 여준규 씨가 믿지 않는 것 같으니 잠시 뒤에 보여주자고요.”김윤재는 웃으면서 이태호 일행을 향해 다가갔다.“가자. 여준규, 잠시 뒤에 나 김윤재의 대단함을 보여주겠어, 하하.”이태호 일행이 화기애애하게 걷고 있을 때 김윤재 일행이 그들의 앞길을 막았다.이태호는 상대방이 불순한 눈빛으로 백지연과 신수연 등을 훑어보자 역겨워졌다.“뭐 하는 짓이죠? 눈치 있으면 당장 옆으로 비켜요.”이태호가 차갑게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김윤재는 화가 나서 이를 바득바득 갈며 이태호에게 말했다.“이 자식, 간이 부었네. 감히 나한테 뭐라고 한 거야?”이병진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이 자식, 너처럼 간덩이 부은 놈은 처음이야. 이분이 누군지 알아? 이분이 누군지 안다면 넌 땅을 치면서 후회하게 될 거야.”“하하, 정말 건방진 놈들이네. 그러면 이분이 누군지 당신들은 알아? 알게 된다면 아마 죽도록 후회하게 될 텐데.”이태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옆에 있던 신수연이 크게 웃었다. 그녀는 그들이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도도하게 굴었다.“그래? 그러면 네가 당신이 말해 봐. 이 자식이 누군데? 날 놀라게 할 수 있을지 없을지 궁금하네.”이병진은 팔짱을 두르고 재밌다는 표정으로 말했다.신수연은 그제야 말했다.“이분은 남군 군주야. 눈치 있으면 빨리 비켜.”“남군 군주? 군주였군. 그 정도 지위면 낮은 편은 아니네.”김윤재는 그 말을 듣더니 웃으며 말했다.“네 놈이 남군 군주라는 걸 몰랐을 때까지는 조금 걱정되긴 했는데, 이젠 네가 남군 군주라는 걸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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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7화

김윤재는 이태호 등 사람들이 그의 신분을 알면 무서워하다가 이내 웃으면서 다가와 그에게 아부하며 그가 아량을 베풀어주길 바라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러면 그는 이태호에게 미녀 몇 명을 자신에게 넘기라고 눈치를 줄 생각이었다. 그리고 여자들과 며칠 놀고 나면 그냥 넘어갈 것이라는 걸 암시할 생각이었다.그러나 그는 이태호 일행에게서 그가 바라던 표정을 보지 못했다.이태호는 그의 말을 듣더니 오히려 덤덤히 웃으면서 느긋하게 말했다.“주주의 아들이었군. 난 또 누구길래 이렇게 건방을 떠나 했네.”거기까지 말한 뒤 이태호는 뜸을 들였다가 말을 이어갔다.“하지만 당신이 주주의 아들이라고 해도 우리 앞길을 막으면 안 되지. 아니면 우리한테 뭐 볼일이라도 있는 건가?”김윤재의 입꼬리가 살짝 떨렸다. 그는 안색이 흐렸다.“이 자식,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되나 보네. 내 심기를 거스르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김윤재는 주먹을 쥐면서 이태호를 노려봤다.이병진은 앞으로 한 걸음 나서면서 주먹을 쥐며 말했다.“도련님, 이 자식 아직 정신을 못 차렸네요. 저희가 혼쭐을 내줘야겠어요. 좀 아파 봐야 어떻게 하면 도련님의 화를 삭일 수 있을지 알 것 같네요.”“겨우 당신 따위가?”이태호는 덤덤히 웃으면서 주먹을 쥐었다. 그의 주먹에서 영기가 넘실거렸다.“그래.”8급 무왕 내공의 강자로서 이병진은 자신감이 있었다. 그가 주먹을 쥐자 체내의 영기가 순식간에 분출되었다. 그는 순식간에 이태호의 앞에 나타나 그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죽으려고.”이태호도 그 모습을 보고 똑같이 주먹을 쥐며 그를 상대했다.“쿵!”엄청난 굉음과 함께 다음 순간, 이병진은 줄 끊어진 연처럼 수십 미터 날아가 바닥에 쓰러졌다.이병진의 얼굴에는 믿을 수 없다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힘겹게 일어나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뜨거운 피를 왈칵 뱉었다.“병진아!”김윤재와 다른 경호원들은 이러한 상황에 큰 충격을 받았다. 조금 전 두 사람이 싸울 때 이태호가 휘두른 주먹은 9급 무왕과 맞먹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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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8화

모연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모레면 어차피 죽을 사람이에요. 흥, 당분간은 그냥 놔두죠.”이민호가 말했다.“응, 어차피 오래 못 갈 테니 말이야.”“우리가 재수 없었던 셈 치지. 가자...”이때 김윤재는 자기 편이 상대가 되지 않는 것 같자 손을 휘저으며 떠나려 했다.“가자, 수민아. 우리는 계속 쇼핑하자.”이태호는 덤덤히 웃으며 신수민 등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제기랄, 정말 재수 없네요. 군주면서 실력이 왜 저렇게 강한 거죠? 전 아직 내공이 9급 무왕에 달한 군주가 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 없는데 말이에요.”잠깐 걸은 뒤 이병진은 씩씩거리면서 말했다.“저 자식 때문에 난 오늘 체면을 구겼어.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 난 아버지에게 말해서 강자 몇 명을 데려와 저 자식을 혼쭐내라고 할 거야.”김윤재는 분을 삭이지 못하고 화가 난 얼굴로 말했다.“복수할 생각은 하지 말아요. 당신 아버지가 집안의 모든 장로들을 데리고 간다고 해도 그의 상대가 되지 않을 테니 말이에요. 오히려 스스로 모욕을 자초하는 셈이죠.”이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민호와 모연 두 사람이 강자들을 데리고 그들의 앞에 섰다.“이민호 씨, 공주님!”김윤재는 자신이 건드릴 수 없는 두 존재가 나타나자 곧바로 예를 갖추며 말했다.“이민호 씨와 공주님을 뵙습니다.”이민호는 덤덤히 웃으며 말했다.“조금 전에 이태호와 있었던 일은 다 봤습니다. 복수는 접으세요. 당신 아버지가 온다고 해도 그의 상대가 되지 않을 테니 말이에요.”“설마요? 저 녀석 설마 무황급인가요?”이민호의 말에 김윤재는 헛숨을 들이켰다.이민호는 그제야 웃으며 말했다.“맞아요. 저 자식은 내공이 아주 높아요. 심지어 우리 아버지마저 그의 상대가 되지 않아요. 그러니 건드리지 마세요.”“뭐라고요? 이민호 씨 아버지도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요? 이 통령님은 2급 무황이 아닌가요? 그런데도 저 자식의 상대가 되지 않는단 말인가요?”김윤재는 그 말을 듣자 입을 떡 벌리며 자기 귀를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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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9화

조금 전의 일은 이태호 일행의 기분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그들은 오룡도를 종일 구경하면서 즐겁게 놀았다.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할 무렵, 그들은 별장으로 돌아왔다.거처로 돌아오자 황성현은 사람을 시켜 음식을 준비한 뒤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하하, 이태호 씨. 이리 오세요. 오늘 밤에 한잔하자고요.”이태호 일행이 돌아오자 황성현이 웃으며 말했다.“하하, 황 주주님. 그러시죠.”이태호도 호탕하게 웃으며 식탁 앞에 앉았다.“황 주주님, 오늘 밤 저희 먹을 복이 터졌네요.”신수연이 웃으며 말했다.“이건 제가 직접 오룡도의 유명한 주방장을 모셔 와서 만든 음식들이에요. 이 술도 오룡도에서만 살 수 있는 술이죠. 맛이 아주 좋아요. 전 여기 올 때마다 이 술을 마셔요.”황성현이 웃으면서 소개했다.이내 그들은 즐겁게 식사를 시작했다.다음 날 아침, 한가했던 이태호는 소지민과 신수연 등과 함께 쇼핑하러 나갔다.그렇게 또 하루가 지났다. 그날은 맑은 날이었다. 국주부는 마치 커다란 성지 같았다. 그것은 오룡도의 중심부에 있었고 거대한 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그곳은 아무나 출입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하하, 바로 여기예요. 이태호 씨, 이 두 사람은 같이 들어갈 수 없을 거예요.”입구에 도착하자 황성현은 이소아와 서소운 두 사람을 보고 말했다.“하하, 제게 두 자리가 남으니 저와 같이 들어가면 됩니다.”뜻밖에도 이때 쾌활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서청용이 두 사람을 데리고 그들의 앞에 나타난 것이다.“서청용 씨, 하하, 여기서 서청용 씨를 만나다니 우연이네요.”황성현은 서청용을 보자 곧바로 웃으면서 말했다.“서 군신, 오랜만이네.”이태호는 서청용을 보자 웃으면서 인사했다.“할아버지!”이때 서소운이 서청용에게 달려가며 들뜬 목소리로 그를 불렀다.“잠깐만, 서소운이 서청용 씨 손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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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0화

이태호는 할아버지라는 호칭을 듣고 기가 막혔다. 서소운이 서청용의 손녀였다니.예전에 서청용은 자신의 손녀가 미녀이고, 손녀를 이태호와 결혼시키고 싶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었다. 이태호의 표정이 조금 이상해졌다. 서소운이 그의 곁에서 경호원을 하게 된 건 어쩌면 서청용이 계획한 일일지도 몰랐다.서청용은 곧바로 웃으면서 말했다.“당연히 제 손녀죠. 그저 알리지 않았던 것뿐입니다. 하하, 제 손녀가 이태호 씨 곁에 있으면 좋은 점이 많았어요. 제 손녀가 말하길 이태호 씨가 단약을 준 덕에 이제 곧 무황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했거든요, 하하!”이때 이소아도 미소 가득한 얼굴로 이태호에게 다가가서 말했다.“소운이는 출발 전에 서청용 군신에게 두 자리를 비워달라고 연락했었어요. 그러면 저랑 소운이도 같이 들어갈 수 있잖아요. 초대장 한 장에 사람을 다섯 명 데리고 들어갈 수 있다면서요, 맞죠?”이태호는 진땀을 빼다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나만 모르고 있었던 것 같네. 다들 알고 있었나 봐?”백지연은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오빠뿐만이 아니에요. 저랑 수민 언니도 몰랐어요.”소지민은 머쓱하게 말했다.“어머, 소운 씨 서청용 군신의 손녀였어요? 나한테 말하지. 이렇게 존귀한 신분을 타고난 사람에게 어떻게 날 지키라고 하겠어요? 쇼핑할 때는 소운 씨가 내 짐까지 들어줬었는데. 어머, 정말 너무 미안하네.”서소운은 웃으면서 말했다.“그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제가 얘기하겠어요? 저는 그냥 군주님 집안의 경호원일 뿐인걸요. 그것도 제가 먼저 주인님의 경호원을 자처했었죠. 할아버지가 항상 엄청 대단하신 분이라고 칭찬하던 사람이 어떤 분이신지 항상 궁금했거든요. 그래서 소아도 같이 부른 거예요. 저랑 소아는 원래부터 친한 친구였거든요.”이소아도 웃으면서 말했다.“맞아요. 우리 신분이 어떤지는 중요치 않아요. 중요한 건 주인님이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는 거죠. 저희는 주인님과 함께 있으면서 많은 이득을 보았어요. 저희는 정말로 주인님을 존경해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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