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3001 - Chapter 3002

3002 Chapters

제3001화

마계 음합종 깊숙한 곳, 죽음의 기운이 짙게 깔려 마치 황천 지옥을 연상케 하는 궁전 안에서, 눈을 감고 수행에 잠겨 있던 음합선군은 자신이 설치해 둔 원신 금제가 누군가에 의해 건드려졌음을 감지했다.그는 즉시 자신이 파견한 선발대가 극도로 심각한 위기에 처했고, 묵연 일행이 이미 포로로 잡혔음을 단번에 깨달았다.음합선군은 바로 비술을 펼쳐 억만리에 달하는 허공을 가로질러 강림했다.묵연의 기억을 전부 받아들인 뒤, 음합선군은 분신을 조종해 앞에 선 한 청년을 바라보았다.그의 눈에 비친 이태호는 온몸에서 선광이 거침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고, 법칙의 물결이 요동치며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신장처럼 천지를 굴복시키는 존재였다.고대의 진선이자 선군이었기에, 그는 단번에 이태호가 절대 만만치 않은 실력을 지닌 진선임을 알아보았다.‘이렇게 미약한 세계에서 진선이 탄생하다니...’그 순간, 음합선군은 지구와 이태호에게 강한 흥미를 품게 되었다.그의 눈에는 불타는 듯한 탐욕이 서렸고, 이태호를 향해 흥미로운 듯 입을 열었다.“이토록 작은 세계에서 너 같은 진선이 나오다니. 네 몸에 엄청난 비밀이 있든지, 아니면 이 세계 자체에 큰 비밀이 숨겨져 있겠군.”음합선군의 거만하고 깔보는 태도에, 이태호는 곧바로 냉소를 지으며 비웃듯 말했다.“분신 주제에 말은 거창하군.”만약 눈앞의 음합선군이 본체로 나타났다면, 천청종과 지구를 의식해 어느 정도는 경계하며 조심했을지도 모른다.하지만 고작 진선 분신 따위가 자신을 노린다니 그야말로 죽으러 오는 꼴이었다.고대 진선의 선군은 물론이고, 시간의 강을 건너온 선왕의 분신조차 그는 베어 넘긴 적이 있었다.과연 그 말대로였다.이태호의 얼굴에 서린 조롱을 본 음합선군의 분신은 즉시 표정이 어두워졌다.그는 음산하게 웃으며 이를 갈듯 말했다.“말만 번지르르하군. 선군은 모욕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고대의 진선과 현세의 진선은 애초에 길이 다르고, 수행 체계 자체가 달랐다.같은 경지에서는 무적이었으며, 한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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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2화

“어떻게 이렇게 많은 법칙을 동시에 수련할 수 있는 거지?”음합선군은 고대의 진선이자 선중군자였다. 그는 상고 시대에 죽음의 법칙을 따내 마계에서 수련했고, 마계에서는 야차왕 아래에 손꼽히는 강자였다.수많은 이역의 강자들조차 진선의 경지에서 그와 맞설 수 있는 이는 극히 드물었다.백여 개의 기원을 살아오며, 그는 단 한 번도 시간과 공간이라는 두 대도를 동시에 주요 수행하는 존재를 본 적이 없었다.그것은 삼천대도 가운데에서도 서열 최상위에 꼽히는 법칙이었다.상고 시대에도 전설로 전해지는 전욱 천제만이 성선 시절에 시간 법칙을 수련했다는 이야기만이 내려올 뿐이었다.그런데 오늘, 눈앞의 이태호는 시간과 공간을 함께 수련했을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하나의 대도로 융합해 버렸다.이는 실로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었다.음합선군이 경악에 빠진 사이, 시공의 힘이 사방에서 그를 봉쇄하며 분신을 완전히 억눌렀다.이어서 위세가 상상을 초월하는 검빛이, 무수한 세월을 가로지른 듯 허공에서 그를 향해 내려왔다.이 검에는 요란한 법칙의 신성한 빛도, 귀를 찢는 폭음도 없었다.그러나 그 검이 분신에 닿는 순간, 마계 음합종 깊숙한 곳에 있던 음합선군의 본체는 원신이 찢어지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마치 누군가가 강제로 그의 일부를 도려내는 것 같았다.그는 이 분신이 더는 오래 버티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직감했다.음합선군은 멀지 않은 곳에 선 이태호를 음울한 눈빛으로 노려보며, 마치 그 모습을 뇌리에 새기듯 시선을 고정했다.이번에 음합종에 나타난 시공 균열이 성황 이하의 수련자만 통과할 수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이미 본체를 이끌고 직접 이태호를 진압하러 갔을 것이다.분신이 완전히 산산조각이 나기 직전, 음합선군은 차갑게 말했다.“오늘의 원한은 내 반드시 기억하겠다.”“훗날 천지가 융합되는 날, 그때가 바로 네 목숨이 끊어지는 날이다.”말이 끝나자 그의 분신은 검빛에 완전히 삼켜졌고, 그 안에 깃들어 있던 한 줄기의 원신마저 산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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