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2641 - Chapter 2650

2662 Chapters

제2641화

의자에 앉아 있는 허필수는 이런 상황을 보고 입가에 기괴한 미소가 번졌다.그의 마음(魔音)을 들으면 반항하고 면역할 수 있는 수사가 없었다.과거에 그들을 흉수왕으로부터 지금 이상한 모양으로 진화한 천마의 피는 진정한 역외 마두의 것이었다.진정한 천마는 진선만 막을 수 있다. 천마는 마도를 수련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었다.천마는 생령의 칠정육욕을 양분으로 삼은 것이기에 사람의 마음을 쉽게 미혹할 수 있다.조신은 천마의 피를 흡수해서 진화한 것으로 당연히 이런 힘도 가지게 된 것이다.그것들의 형태가 기괴하지만 능력은 대체로 천마를 바탕으로 하기에 형체가 없고 법칙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혈식을 매우 즐긴다. 현장에 모인 사람들의 정서를 전체적으로 선동하고 나서 허필수는 그중의 한 백발노인을 바라보며 말했다.“주 장로,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태일성지 청풍산맥 이외의 영역과 시장을 점령하세요.”주 장로는 허필수의 말을 듣고 정중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분부대로 하겠습니다.”이어서 허필수는 다른 성황급 수사를 바라보며 가라앉은 목소리로 지시하였다.“조 장로, 제자들을 데리고 태일성지 주변의 자원을 점령하고 태일성지의 세력을 약화시키세요.”체구가 우람하고 9급 성황 경지의 웅장한 내공을 뿜은 중년 남성이 바로 가슴을 치며 대답하였다.“안심하세요, 성주님! 꼭 임무를 완성하겠습니다!”허필수는 이를 보고 벌떡 의자에서 일어나면서 큰 소리로 말했다.“여러분, 우리 혼원성지가 정식으로 태일성지를 향해 선전 포고를 하겠습니다!”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혼원성지 전체에서 전례 없는 강렬한 살기를 내뿜었다.지난번에 혼원성지는 동해 바닷가에서 실패한 후 성황급 장로 네 명과 성왕급 수사 오십여 명이 남았다.허필수는 이것으로 태일성지를 상대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그가 충분한 혈식을 얻을 수 있다면 역관을 돌파할 시일도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다.그때가 되면 반선 서문겸도 그를 마음대로 대할 수 없게 된다.이런 생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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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2화

송성호의 표정이 굳어졌고 곧바로 종문을 향해 구조 신호를 보냈다.그러고 나서 냉랭한 목소리로 물었다.“이 성신자금사 광맥은 우리 태일성지의 자원이오. 혼원성지가 이곳을 점령한 것은 우리 성지를 향해 전쟁을 선포할 작정이오?”인솔자인 성황급 수사 주 장로는 피식 웃었다.“성왕 나부랭이가 감히 내 앞에서 시끄럽게 굴어?”그가 손을 흔들자 송성호는 곧바로 땅에 떨어져서 반죽음으로 되었다.그러고 나서 옆에 있는 성왕급 수사들에게 말했다.“두 사람은 남아서 이곳을 지키고 나머진 날 따라와!”말을 마친 주 장로는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이와 동시에 청하성 이외 태일성지의 수십 여개 성은 모두 혼원성지의 보복 공격을 받았다.이런 성에 주둔한 태일성지의 제자들은 구조 요청을 잇달아 종문에 보냈다....제1봉. 방금 폐관 수련을 마치고 대전 내에서 사무를 처리하고 있는 자음의 허리에 찬 영패가 쉴 새 없이 진동하기 시작했다.혼원성지가 태일성지를 향해 공격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안색이 확 변했으며 즉시 대전에 걸린 금종을 울렸다.“땅땅땅...”금종 소리가 성지 전체에 열 번 울려서 성지의 어디에 있든지 이 다급한 종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청제탑 9층의 공간에서.방금 돌파한 내공을 든든히 하고 있는 이태호는 외계에 울린 다급한 종소리를 듣고 바로 수련을 마쳤다.그는 눈을 뜨고 중얼거렸다.“종이 열 번 울렸으니 종문을 향해 선전 포고한 성지가 있다는 거군.”지난번에 종이 아홉 번 울렸을 때 종문이 멸문 위기에 빠졌음을 의미했다. 이번에 열 번 울린 것은 종문을 향해 전쟁을 선포한 성지가 있다는 것이다.이태호는 문득 종문과 원수지간인 혼원성지가 생각났다.그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는 벌떡 일어나서 허공을 가르고 종문 대전을 향해 날아갔다.대전에 도착했을 때, 대장로 연장생, 제2장로 유태양, 제3장로 주안식, 제4장로 월화도인, 제5장로 진현, 그리고 수십 명의 성왕급 장로와 진전 제자들이 모두 모였다.사람들이 거의 다 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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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3화

청하성 상공. 허공의 균열이 열리면서 제2장로 유태양은 여러 성왕급 수사들을 데리고 나타났다.이태호는 묵묵히 유태양의 뒤를 따라서 왔다. 혼원성지가 선전 포고를 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 그는 많이 의아해했다.혼원성지의 성주 허필수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이때 태일성지에 복수를 하겠다니.유태양도 마찬가지로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경계를 강화했다.어쨌든 무슨 꿍꿍이가 있기에 꼭 조심해야 했다.청하성에 도착한 후 유태양은 신식을 방출해서 살아남은 성지의 제자들을 수색하였다. 이윽고 폐허로 된 성주부에서 숨이 곧 넘어가려는 송성호를 발견했다.유태양은 곧바로 송성호에게 영기를 조금 건네줘서 상처가 악화하는 것을 가까스로 멈춘후 물었다.“어떻게 이렇게 다친 거야?”송성호는 힘겹게 쓴웃음을 지었다.“유 장로님, 청하광맥을 잃었습니다!”청하광맥을 잃은 소식을 들은 유태양은 미간이 찌푸렸고 표정이 어두워졌다.청하광맥은 주로 태일성지가 필요한 성신자금사를 생산하는 성지의 몇 안 되는 고급 광맥 중의 하나였다.성신자금사는 많은 용도를 가지고 있고 진반(陣盤), 영보 등을 정제할 수 있다.태일성지에 있어서 자금사 광맥을 잃으면 큰 타격을 받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송성호의 숨이 넘어갈 듯한 비참한 모습을 보고 유태양은 일어나서 주변에 있는 성왕들을 둘러보다가 결국 이태호를 보내기로 결정했다.유태양은 얼마 전에 이태호와 겨룬 적이 있기에 이태호는 같은 경지에서 적수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성황급 수사가 출동하지 않는 한 9급 성왕급 수사도 이태호의 털끝을 다치게 할 수 없다.그러나 송성호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혼원성지의 두 성왕급 수사가 청하광맥을 점령했다고 한다. 게다가 이번에 혼원성지의 보복 습격하는 범위가 넓어서 유태양은 성황급 장로로서 청하성에만 있을 수 없고 다른 더 비참한 열 몇 군데 성에 가서 확인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한 유태양은 정중하게 말했다.“태호 사숙님, 수고스럽지만 광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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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4화

송성호가 제때 도망치지 않았다면 이미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광맥의 상공에 이른 이태호는 아래를 내려다보더니 얼굴이 일그러졌다.광맥 구역에 수많은 성지 제자의 시체를 보았고 곳곳은 전쟁으로 인해 아수라장으로 되었고 피로 물들었다.이를 본 이태호는 경계심을 품고 신식을 방출해서 산맥 내를 탐색하였다.그가 신식으로 한 바퀴 훑어보았지만 혼원성지의 사람을 발견하지 못해서 의아해했다. “혼원성지는 대체 무슨 꿍꿍이지?”이태호가 조심스레 내려가서 보려는 순간, 갑자기 싸늘한 비아냥 소리가 들렸다.“허허. 이제 찾아온 걸 보면 태일성지도 별 볼 일이 없구만.”말소리와 함께 이태호는 독사에게 찍힌 것처럼 으스스한 한기가 등줄기를 타고 올라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곧이어 산맥에서 두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앞장선 자는 검은 옷을 입었고 머리가 말처럼 긴 건장한 남자인데 온몸에서 내뿜은 9급 성왕 경지의 팽배한 기운은 밀물처럼 주변의 공간을 휘감았다.뒤따르는 자는 흰색 장포를 입었는데 유생처럼 꾸몄고 고지식한 늙은 학자처럼 보였다.이 자는 입이 뾰족하고 얼굴이 원숭이처럼 생겼으며 두 손이 길쭉하고 팔은 마른 나뭇가지처럼 앙상해 보였다.두 사람을 보자 이태호의 눈동자에 묘한 빛이 스쳐 지나가며 담담하게 냉소를 흘렀다.“8급 성왕과 9급 성왕, 혼원성지는 작정하고 왔군.”두 사람을 발견하지 못한 것은 방금 허공에 숨어 있었기 때문이었다.검은 옷을 입은 성왕 소월남은 이태호의 말을 듣고 눈에서 강렬한 살기를 내뿜으며 비웃었다.“이태호 성왕이군. 오늘은 내 손에 죽게 될 것이야.”예진기가 이태호의 손에 죽었으니 혼원성지의 이 두 사람은 당연히 이태호를 모를 리가 없었다.그리고 동해 바닷가의 전투에서 혼원성지는 막대한 손실을 보았다.이런 원한들이 쌓이고 쌓여서 이태호는 혼원성지의 가장 큰 원수로 되었다.지금 이태호가 혼자 온 것을 보자 소월남과 흰색 장포를 입은 황석원의 마음속에 살기가 치밀어 올랐다.“잘도 떠들군!”이태호는 실소를 터뜨리며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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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5화

“펑!”이 폭발음을 들은 소월남은 미간을 찌푸렸고 원래 경멸했던 표정도 가라앉았다.이태호의 공격에서 그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 수 있었다. 방금 그가 내던진 검광은 기세가 웅장해서 9급 성왕인 소월남으로 하여금 심장이 쫄깃한 느낌이 들게 하였다.이태호가 창란 세계에 이름을 날리고 동해 비경에서 1대4로 성자 네 명을 처치할 수 있는 건 운이 아니라 진정한 실력이 있다는 걸 소월남도 절실히 느꼈다.그는 옆에 있는 황석원에게 신식으로 전음했다.[황 사형, 우리가 최선을 다해 이태호를 공격해야 할 것 같소. 이곳은 태일성지와 멀리 떨어지지 않아서 지속전을 펼치면 우리에게 불리할 것이오.]자금사 광맥 근처에 숨어 있던 두 사람은 원래 찾아온 태일성지의 제자와 성왕급 수사를 습격하려고 하였다.동일한 경지에서 두 사람의 연합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성왕이 없다고 생각했었다.습격이 성공하면 두 사람은 산맥으로 들어가 숨고 조용히 종문으로 돌아가서 보상을 받을 작정이었다.그러나 이태호는 두 사람의 작전을 파괴하였다.이태호는 혼원성지에서 매우 가치가 있는 원수라 할 수 있다. 그를 처치하면 두 사람은 성황 경지로 돌파할지도 모른다.황석원은 소월남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오래 끌면 안 좋을 수 있으니 속전속결 하자.]이태호는 이익에 눈이 먼 두 상대를 보고 속으로 냉소를 머금었다.그는 몰래 내천지의 팽배한 법력을 운행하면서 호도신병을 꺼냈다.대라신검이 손에 들어오자 이태호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고 예리한 검을 방불케 했다.소월남은 뜨거운 시선으로 이태호가 들고 있는 호도신병을 보면서 비아냥거렸다.“꼬맹이, 순순히 목을 내밀면 온전한 시체 정도는 남겨주지!”이에 이태호는 가라앉은 진지한 목소리로 말하였다.“죽고 싶으면 덤벼.”말이 떨어지게 무섭게 대라신검이 맹렬하게 발동하면서 파멸적인 기운을 지니고 날아갔다.“촤르륵!”공포스러운 검광은 허공을 가르고 날아오면서 주변 수십 리 내에 있는 허공이 모두 요동쳤다.이를 본 소월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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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6화

“흥! 이런 허접한 재주를 부리다니!”이태호는 대갈일성하며 대라신검을 들자, 온몸에서 팽배한 검의를 내뿜었는데 마치 천지의 도가니처럼 뜨거웠다.특히 통천검심은 강렬하게 뛰면서 수많은 심오한 검의가 대라심검으로 밀려들어 가서 천지가 모두 변색하게 했다.이 순간, 이태호의 기운이 가파르게 상승해서 그는 ‘인검합일’의 경지에 이르렀다. “참하라!”이태호는 큰소리를 지르면서 대라신검을 내던졌다. 광폭한 검의는 스쳐 지나간 모든 것을 찢어버리면서 거세게 날아갔다.소월남이 던진 주먹의 빛은 곧바로 산산조각이 났고 영광으로 변해 허공으로 흩어졌다.대라신검의 위세는 꺾이지 않고 지극히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소월남과 황석원은 이태호가 자신들의 신통력을 손쉽게 무너뜨리는 것을 보자 대경실색했다.이태호가 갑자기 폭발한 검의는 두 사람으로 하여금 죽음의 기운을 느끼게 하였다.특히 소월남은 6급 성왕 경지인 이태호의 전투력이 왜 이렇게 강한지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그가 잠시 정신을 팔 때 검광이 이미 코앞에 다가왔다.이 순간, 그는 머리털이 곤두서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당장 허공을 찢고 도망치고 싶었다.그러나 이태호는 도망치게 놔줄 리가 없었다.검도 종사라고 부르는 이유는 검도에 대한 이해가 극에 이르렀기 때문이다.소월남과 황석원이 도망치려는 것을 보자 이태호는 무시무시한 검의를 발산해서 주변 수십 리 내의 공간을 봉쇄해 버렸다.허공을 찢고 도망치려던 소월남은 공간이 매우 단단해졌다는 것을 느꼈다.이제서야 그는 공간이 이태호에 의해 봉쇄됐다는 것을 알아챘고 완전히 당황해서 소리 질렀다.“이태호, 날 죽이면 안 돼!”이태호는 그의 비명을 못 들은 척하고 검을 내리찍자 날카로운 검광은 수박을 자르는 듯이 소월남의 육체를 두 동강으로 잘라버렸다.팽배한 검의가 휘몰아치면서 소월남의 신혼은 얼마 버티지 못하고 바로 천지로 흩어졌다.눈 깜짝할 사이에 소월남이 죽는 것을 본 황석원은 아연실색했고 다리가 납덩이처럼 무거워서 한치도 움직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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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7화

명양성(明陽城). 이곳은 태일성지에서 삼사천 리 떨어져 있는 성지가 장악한 영역에서 맨 끝에 있었다.명양성을 지나면 혼원성지의 지역이다.지금 명양성 내에서 제2장로 유태양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눈앞에 거의 초토화된 명양성을 바라보며 유태양은 주먹을 불끈 쥐었고 눈빛이 음침하기그지없었다.이때 종문의 성왕급 수사가 날아오면서 무거운 말투로 말했다.“장로님, 탐사한 결과 원래 30여만 명이었던 명양성이 지금 만 명도 안 남았습니다. 성주 사예준의 생사를 알 수 없고 성 밖 두 곳의 광산도 혼원성지가 강점했습니다.”이 소식을 들은 현장에 있는 성왕급 수사들은 모두 분노를 가누지 못하고 포효했다.“빌어먹을!”“혼원성지가 죽고 싶어서 환장했군!”“완전히 미쳤어, 감히 우리 태일성지와 선전 포고를 하다니!”“...”앞장선 유태양의 표정이 잔뜩 굳어졌고 지금 그는 분노가 폭발 직전의 사자와 같았다.혼원성지에서 명양성의 이렇게 많은 사람을 죽인 것은 태일성지의 체면을 완전히 짓밟는 것과 같았다.예전에 중주에서 두 성지가 마찰이 생기고 전쟁도 발생한 적이 있었다.그러나 수십만 명의 백성과 저급 수사를 도살하는 일은 없었다.“혼원성지의 이런 짓은 마문과 뭐가 다른가?”유태양은 무거운 말투로 말하면서 폐허로 된 성주부로 성큼성큼 들어갔다. 그가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더욱 무시무시한 기운을 내뿜었다.그리고 폐허로 된 성주부를 나선 후, 유태양은 강렬한 살기를 품고 하늘로 솟아올랐다.“날 따라서 혼원성지의 인간들을 만나러 가자고!”말이 끝나자마자 유태양은 곧바로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나머지 성왕은 이를 보고 대뜸 그의 뒤를 따랐다.유태양 등이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명양성 밖에 갑자기 허공에 균열이 생겼고 곧이어 이태호가 그 속에서 나왔다.거의 평지로 된 처참한 명양성을 보자 그는 잠시 멍해졌다.명양성의 곳곳에 있는 건축물들이 무너졌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거대한 손바닥 자국이 명양성의 대지에 박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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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8화

이 자는 나이가 많지 않은 40대였고 체구가 철탑처럼 우람하고 강렬한 기운을 내뿜었다.대전이 일어난 것을 보자 이태호는 빠르게 지원하러 나섰다.그는 두말없이 대라신검을 꺼내서 한 성왕급 수사를 향해 덤볐다.“촤르륵!”다급한 허공을 가르는 소리가 하늘에 울려 퍼지면서 맞은편에 있던 성왕의 몸뚱어리가 검빛에 삼키면서 갈기갈기 찢어졌다.눈 깜짝할 사이에 혼원성지는 8급 성왕 경지의 수사 한 명을 잃었다.이런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전이 잠시 멈칫했다.유태양은 이태호가 온 것을 보자 얼굴에 기쁜 기색이 역력했다.“사숙님!”그는 기쁜 표정으로 방금 성황 경지로 돌파한 혼원성지의 수사를 가리키며 부탁했다.“저자를 상대해 주세요.”혼원성지의 주 장로, 즉 주병건과 싸울 때 유태양은 성왕 경지의 제자들이 걱정되어 때로는 한눈을 팔아야 해서 전력을 다해 싸울 수가 없었다.혼원성지는 성황급 수사가 한 명 더 있으니까. 성황급 수사는 창란 세계에서 정상급 강자이고 대능력자이기에 일반 9급 성왕급 수사가 저항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유태양의 말을 들은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걱정하지 마세요. 오늘은 꼭 저놈의 제삿날이 될 것입니다.”명양성의 비참한 정경이 아직 눈에 선한 그는 혼원성지에 대한 원한이 더욱 깊어져서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6급 성왕 나부랭이가 큰소리를 치다니. 죽음이 뭔지 알려주겠어!”유태양과 싸우고 있는 주병건은 이태호의 말을 듣고 실소를 터뜨렸다. 그는 고공에서 이태호를 하찮은 개미를 보는 것처럼 경멸의 시선으로 훑어보았다.그러고 나서 시선을 거두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방한석을 향해 명령했다.“저놈을 죽여라!”방한석은 즉시 1급 성황 경지의 내공을 빠르게 내뿜었다. 그는 이태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피식 웃었다.“주제 파악하지 못하고 입만 살아 있네.”그는 이내 주먹을 들고 이태호를 향해 덤볐다.혼원성지의 가장 큰 원수이고 성자 예진기, 오수혁 등 천교들이 모두 이태호의 손에 죽었기에 방한석은 절대 방심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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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9화

“그래?”이태호는 담담하게 말했다.방한석은 거만한 표정을 거두었지만 이태호는 여전히 그의 뼛속 깊이 스며 있는 오만함을 느낄 수 있었다. 어쨌든 상대방은 창란 세계에서 최정상 강자인 성황급 수사이니까.그러나 이태호의 눈에 성황급 수사도 그리 대단한 존재는 아니었다.그는 성황과 싸운 적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검도 종사의 경지에 이르고 제5봉에서 유태양과 겨뤘을 때 유태양이 어쩔 수 없이 성황 경지의 내공을 사용하도록 하였다.방금 성황 경지로 돌파한 나부랭이가 감히 자기 앞에서 큰소리를 치다니.아니나 다를까. 방한석은 이태호의 말에서 자기를 조롱하는 걸 어찌 알아듣지 못했는가?그는 6급 성왕 따위가 무슨 배짱으로 성황급 수사를 조롱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흥, 입만 살아있군!”얼굴색이 붉으락푸르락 변한 방한석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개미 주제에 감히 날 모욕해?”말을 마친 방한석은 눈부신 빛을 발산한 뜨거운 대도를 들자 주변에 있는 천지의 힘이 밀물처럼 밀려 들어왔다.이 순간, 방한석의 온몸에서 성스러운 빛을 발산하였고 마치 혼돈 속에서 걸어 나온 성인을 방불케 하였고 살기를 잔뜩 품었다.그는 잽싸게 날아오면서 공간을 가르고 이태호를 향해 장도를 들고 거세게 내리찍었다. 뜨거운 도광은 허공을 불태워버렸고 다가오는 열기는 이태호로 하여금 머리털이 곤두서는 느낌이 들게 하였다.이태호는 빠르게 검을 들고 비스듬히 내리찍자 대라신검은 굉음을 내면서 장도와 부딪혔다.“철컥!”단 한 방에 방한석이 들고 있던 영보는 도자기처럼 균열이 생기고 깨졌으며 영관으로 부서져서 하늘로 흩어졌다.대라신검은 호도신병으로 방한석이 들고 있는 최상급 영보가 어찌 대항할 수 있겠는가?이 두 보물이 부딪친 결과, 대라신검이 당연히 단번에 영보를 부숴버렸다.영보를 잃은 방한석은 곧바로 피를 토하였고 동공이 심하게 요동치면서 뒷걸음질을 치다가 곧바로 제자리에서 사라졌다.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몇 리 밖으로 사라졌다.그는 놀라운 기색이 역력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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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0화

이태호는 말을 마치자 대라신검이 바로 눈부신 빛을 발산하면서 내천지에 있는 검도 규칙을 미친 듯이 흡수하였다.몇 호흡할 시간이 지나자, 대량의 힘이 대라신검에 모여들었고 무시무시한 기운을 내뿜으며 주변 백 리의 공간을 모두 뒤흔들었다.이 순간, 이태호는 상고 시대의 검수(劍修)처럼 온몸에서 강렬한 기운을 내뿜었고 검의가 넘쳐흘렀다.또한, 그는 칼집에서 나온 불멸의 신검과 같았다. 공간은 그의 앞에서 붕괴되었고 땅은 갈라졌으며, 해, 달, 별은 그의 앞에서 빛을 잃었다.고공에서 유태양과 싸우고 있는 주병건은 이런 무서운 검의를 느낀 후 표정이 굳어졌다.“이, 이건 검도의 힘이야?! 저놈이 검도 종사의 경지에 이르렀다니!”주병건은 놀란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그가 십여 리 떨어져 있어도 여전히 날카로운 검기가 휘몰아쳐 오고 피부가 에이는 듯이 아픈 것을 느낄 수 있었다.“흥! 나와 싸우면서 한눈을 팔다니!”주병건의 정신이 집중되지 않는 것을 본 유태양은 손을 들고 뜨겁고 눈부신 주먹의 빛을 거세게 내리쳐서 주병건을 단번에 날려버렸다.이와 동시에, 방한석은 기운이 급변한 이태호를 보자 불길한 예감이 떠올랐다.그가 반응하기도 전에 이태호가 대라신검을 살짝 휘두르는 것을 보았다.곧이어 금색 검빛이 허공에서 날아왔다. 길이가 백 장이나 달하는 검빛에 무한한 살기로 가득 찼고 아무도 그것이 날아오는 것을 막을 수 없는 느낌을 주었다.이를 본 방한석은 안색이 확 변했다.그는 성황급 수사이지만 날아오는 검빛을 볼 때 머리털이 곤두서는 느낌이 들었고 신혼마저 약간 떨렸다. 특히 등 뒤에서 갑자기 서늘한 느낌이 들더니 온몸에서 소름이 쫙 끼쳤다.성황급 대능력자로서 성왕급 수사 때문에 궁지에 몰린 것은 처음이었다.방금 전투에서 영보가 파괴된 것은 이태호가 호도신병을 사용한 것이라는 핑계를 댈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완전히 낙담하였다.정신을 차린 후 그는 일말의 망설임이 없이 신속하게 몸을 돌려 허공을 찢어서 도망치려고 하였다.방한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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