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맙소사! 보스의 아들을 줍다니: Chapter 371 - Chapter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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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1화

기자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양화랑은 마지못해 말했다. "소이연은 시어머니에게 폭언을 퍼부었을 뿐 아니라 시어머니를 몇 번 밀쳐 넘어뜨릴 뻔하기도 했어요. 일흔이 넘은 노인이 어떻게 이런 것들을 견딜 수 있겠어요. 제가 어머님을 부축하지 않았다면, 아마... 아마… 지금도 상심이 크셔서 평정심을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그러니 여러분들도 저희 시어머니를 난처하게 하지 않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시어머니는 다음 세대가 더 나아지고 가정이 더 화목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양화랑은 유백희를 부축하고 떠났다. 기자들은 그들을 쫓아가지 못했다. 유백희는 나이도 많고 기절까지 한 상황에,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아무도 책임질 수 없다. 소이연은 로비 앞에 서서 아래층에 흩어져 있는 기자들을 담담하게 바라보았다. 그녀는 뒤따라오는 장문기에게 말했다. "방금 유백희가 내 사무실에서 찍은 동영상을 언론에 보내.” "네." 소씨 가족을 상대할 때, 그녀는 자비를 베풀지 않고 봐주지 않았다. 오후. 언론에서는 소이연이 어른들을 존중하지 않고 유백희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는 뉴스가 터져 나왔고, 곧 실시간 검색어에 상위권에 링크되었다. 그러자 반박 뉴스가 보도되며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유백희가 얼굴을 때리는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 있었다. 모두가 그녀를 비웃으며 욕했다. '노인을 존중하지 않았다?', '노인이 나쁜 것이 아니라, 나쁜 사람이 늙었다', '인과응보'는 등 유백희에게 수많은 악플이 쏟아지자 그녀는 분노했다. 그녀는 양화랑의 뺨을 세게 때렸다. 양화랑의 뺨이 부어올랐다. "이 멍청한 년, 이 따위 생각을 해서 소이연에게 날 이렇게 당하게 해! 이렇게 될 줄 뻔히 알면서 나한 테 이런 일을 시킨 거지! 내가 사람 노릇도 못하고 살게 하려고 이런 거지!?” 유백희는 화가 치밀어 양화랑에게 모든 감정을 쏟아부었다. 양화랑은 맞아서 얼굴이 빨개졌다. 그녀의 눈에도 분노가 가득했다. 그녀는 몇 년 동안 줄곧 유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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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감히!"유백희는 분노가 치밀었다. 소승영은 유백희를 쳐다보지도 않고 돌아섰다. "소승영, 나한테 이러면 벼락 맞을 거야!" 유백희는 그에게 욕을 퍼부었다. 하지만 저항할 수 없었다. 지금 그녀는 이미 끌려 올라가 그녀 자신의 방에 갇혔고, 그녀가 아무리 소란을 피워도 아무도 그녀를 상대하지 않았다. 양화랑은 유백희의 처참한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소나은이 소씨 가문을 장악하고 있어 그녀의 마음은 편치 않았지만, 어쨌든 그녀의 마음속에는 모두 소준환의 것이었다. 하지만 이 일로 인해 유백희의 코를 납작하게 해준 것은 나쁜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소나은은 친자식이었으니, 소나은이 그녀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은하 그룹. 소이연이 업무를 보는 중, 장문기가 노크를 하고 들어왔다. "회장님, 심문헌이라는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누구?"은하 프리미엄 제품 융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합니다." 장문기가 그가 온 목적을 전달했다. 소이연은 침묵에 잠겼다. 현재 입찰한 협력업체들이 모두 철수한 상황이었기에, 이사들과 오늘 오전 회의에서 상의한 결과, 스스로 투자하고 독립적으로 운영, 판매할 계획이었다. 비록 리스크가 비교적 크고, 자금이 부족할 수 있지만, 경영권을 제삼자에게 방해받지 않고 더욱 여유 있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들어오라고 해.” 소이연은 사업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잠시 후.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가 들어왔다. 훤칠하고 반듯한 몸매에 눈에 띄는 스타일이었다. 그렇게 엄청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눈에 띄는 스타일이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소이연 씨." 심문헌은 예의 바르게 인사하며 악수를 청했다. 소이연은 일어나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두 사람은 인사를 나눈 후 자리에 앉았다. "은하 그룹의 고급 패션에 투자하고 싶으시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왜 저와 함께 일하고 싶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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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소이연은 심문헌의 회사 서류를 닫았다. 마음속에 답이 있는데도 안색은 바뀌지 않았다. 그녀가 말했다. "심 선생님께서는 저와 심씨 집안 사이의 숨겨진 관계를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알고 있습니다." 심문헌은 시원하게 대답했다. "알기 때문에 소이연 씨에게 협력하자고 제안한 것입니다.” 소이연은 눈썹을 가볍게 추켜올렸다. "적의 적은 친구예요." 심문헌은 온화한 표정으로 미소 지었다. "심아윤과 소나은의 협력은 이를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닙니까?” 소이연은 심문헌을 자세히 살폈다. 그는 심아윤과 소이연 관계에 대해서도 매우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밑바닥을, 그녀의 주변 사람들의 내막을 이렇게 잘 알고 있는 사람과는 자신이 협력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다. 소이연은 아직 말을 하지 않았다. 심문헌은 직접적으로 말했다. "소이연 씨는 일단 거절하지 말고, 내가 왜 심아윤을 겨냥해야 하는지, 우리의 협력이 어떤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 들어주세요.” 소이연은 입가에 맴도는 말을 삼켰다. 심문헌이 말했다."할아버지 세대에 앞서 증조할아버지께서 살아 계실 때, 심씨 가문은 규칙을 정했고, 우리 할아버지는 정치를 하고, 심아윤의 할아버지는 사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수십 년 동안은 모든 것이 평화로웠고 심씨 가족은 서로를 지지했죠. 그러나 최근 10년 동안 심아윤의 할아버지는 서울에서 각종 정치활동에 자주 참석하는 등 정치권으로 고개를 돌렸고 심진우 역시 할아버지를 따라다녔어요. 심진우는 자신이 심씨 그룹의 후계자라고 하지만, 사실상 모든 사업은 심아윤이 도맡아 한다고 했어요. 그들은 자신들의 영역을 넓혀 가며 우리 집안의 정치권 입지를 없애려는 야망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이러한 계획을 실천하려면, 심종원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하고, 여러 세력의 뒷받침이 필요하게 되는데, 심종원이 가장 먼저 노리는 대상은 바로 장안시 제일의 부자인 육씨 가문이었죠. 그 결과, 육현경과 심아윤의 갑작스러운 혼인 소식이 들려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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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집안의 힘을 지키기 위해 소이연 씨와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심 선생님이 저를 너무 높게 평가하는 게 아닐까요? 재력적인 면을 따지면, 저는 육씨 가문, 심지어 장안시의 다른 상업계 거물들보다도 한참 뒤 떨어지고, 능력적인 면에서도... 정계는 한 번도 접해 본 적이 없고 아는 것도 없어요. 심 선생님은 저랑 협력하고 싶어 하시지만 솔직히, 심 선생님께는 어떤 면에서도 득이 될 게 없어요.” "소이연 씨는 자신을 너무 과소평가하네요. 육현경이 당신을 좋아한다는 것은 소이연 씨가 절대 평범한 사람이 아님을 증명하죠...” "감정과 능력은 별개예요.” 소이연은 반박했다. "물론 이것도 그중 하나이기는 합니다. 두 번째로, 심태섭이 정계에 발을 들여놓으면 우리 집안에서는 그의 영역인 재계에 발을 들여놓을 겁니다. 현재로선 소이연 씨가 제가 재계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발판의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확실히 소이연 씨의 재력은 부족하지만, 나는 당신이 다크호스라고 생각해요. 곧 많은 사람을 추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당신을 믿어요." 심문헌은 소이연의 말에 신경 쓰지 않았고, 자신이 결심한 일에 대해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육현경과 심아윤이 순조롭게 결혼하지 못하게 하려는 공통의 목표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육현경과 심아윤이 결혼했으면 합니다." 소일심은 명확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그녀는 화가 나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 깊이 육현경과 심아윤이 결혼하길 바랐다. 그들이 원만하게 결혼하고, 자신은 그들의 세계에서 순조롭게 빠져나오기를 원했다. "소이연 씨가 어떻게 생각하든 육현경은 심아윤과 결혼하지 않을 겁니다.” "그럼 왜 날 찾아오신 거죠?” 소이연은 눈썹을 치켜 올리며 말했다. "육현경을 찾아가셨어야죠.” "그를 직접 찾아가는 것은 너무 목적이 뻔히 보이기 때문이에요. 지금 저희 집과 심태섭은 아직까지는 미묘한 단계에 있고, 완전히 집안을 들쑤실 정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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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화

심문헌은 한참 동안 아무 말하지 않았다. 소이연은 원래 설명하려 하지 않았지만, 심문헌이 힘들게 발걸음 한 것을 알기에 정확한 이유를 설명해 줘야 할 것 같았다. "심 선생님의 말씀을 다 이해합니다. 정말로 저를 유혹하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선생님 집안일에 관여하고 싶지도, 능력도 없어요. 심 선생님이 하시려는 일은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었고 제 능력 밖의 일이에요. 저는 제 삶에 큰 욕심을 두지 않고, 그저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을 뿐입니다. 물론 선생님께서는 저에게 반박하겠죠. 저도 현재 제 삶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적어도 제 스스로 삶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을 거예요.” 심문헌이 마른침을 삼켰다. "아이 때문입니까?” 그가 물었다. 소이연의 안색이 변했다. "어렵지 않게 알아볼 수 있었어요." 심문헌이 직접적으로 말했다. "선생님께서 그런 분이라면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아이를 이용해 협박하는 게 아닙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제가 그렇게까지 비겁한 사람은 아닙니다." 심문헌은 급히 해명했다. "엄마는 강하다고 했습니다. 소이연 씨는 아이에게 보다 낫고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지 않으십니까?” "그건 제가 알아서 할 일입니다. 심 선생께서 그런 마음이 없으시다면 다시는 이런 이야기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소이연은 비꼬며 말했다. "그러죠." 심문헌은 고개를 끄덕이며 화제를 돌렸다. "소이연 씨는 자신의 운명을 손에 쥐고 싶지 않습니까? 심아윤의 협박 때문에 이렇게 모욕을 당하고도 참으려 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모든 희망을 육현경에게 걸었나요? 육현경은 결국 사업가입니다. 소이연 씨가 그에 대해 갖고 있는 감정을 부인하지 않지만, 자신의 이익 앞에서 단호하고 확고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심 선생님도 사업가이고, 저희는 오늘 처음 만났는데 제가 어떻게 심 선생님을 믿고 협력할 수 있겠습니까? 단지 이익만 일치할 뿐인가? 단지 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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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화

소이연은 심문헌을 바라보며 말했다. "저는 당신을 도와 심아윤을 상대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어요.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이번 협력으로 사업을 더 발전시키는 것뿐이에요.” "그걸로 충분해요." 심문헌이 말했다. "큰일은 서둘러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초가 없는 성공은 빠르게 실패하는 법이니까요.” "은하 패션 운영전략에 관해 말씀드릴까요?” "그럴 필요 없어요. 저는 투자만 하고, 다른 일은 전적으로 소이연 씨에게 맡길 겁니다.” "알겠습니다." 소이연도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어쨌든, 심문헌은 정치를 하는 사람이고, 사업에는 그다지 익숙한 사람이 아니었다. "괜찮으시다면 협력을 축하하는 의미로 식사를 대접할 수 있겠습니까?” "죄송해요, 요 며칠은 시간이 없어요." 소이연은 거절하며 말했다. "아들을 데리러 가야 하거든요.” "그럼 모자의 시간을 방해하지 않을 게요." 심문헌은 그녀를 존중하며 예의 바르게 대답했다. "연락을 위해 소이연 씨의 전화번호와 카톡 아이디를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그럼요.” 두 사람은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했다. 심문헌은 은하 그룹을 떠났다. 그가 떠나자마자, 그 소식이 심씨 가문에 전해졌다. 심아윤은 얼굴이 어두워졌다. 심진우가 비웃으며 말했다. "재계 진출을 노린 게 분명해. 그렇게 하면 우리를 견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거야.” 그동안 심문헌의 할아버지의 건강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었고, 그들의 할아버지가 서울에서 빈번하게 활동했기 때문에, 심씨 가문의 주도권은 이미 서서히 그들의 집안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심문헌이 상황을 반전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재계에 진출하려는 사람들 중 누가 소이연을 찾지 않겠어? 소이연이 아무리 재주가 좋다 해도, 그를 재계에서 입지를 다지게 할 수 있을까? 그가 소이연을 많이 밀어줄 것 같아서 걱정돼." 심아윤은 소이연에게 앙금이 깊다. "소이연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야." 심태섭이 불쑥 입을 열었다. 두 남매는 자연스럽게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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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소이연은 사실 육현경이 무슨 말을 할지 짐작했다. 그녀와 심문헌의 협력은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소문들이 이미 흘러나와 내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 그리고 재계에서 작은 파장을 일으켰다. 사람들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심씨 가문이 소이연의 작은 그룹과 협력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은 육씨 그룹과 같은 큰 그룹과 협력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협의가 끝났고 최종 결과만이 남았었다. "들어와." 소이연이 방문을 열었다. 육현경은 소이연을 따라 소파에 앉았다. "왜 심문헌과 협력하는 거야?”. 육현경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기회가 있었고 뜻이 맞았고, 그리고 가치가 있으니까." 소이연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심씨 가문의 내부 사정을 알고 있어?” "이번 협력이 나에게 유익하고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만 알아.” "소이연, 정말 심문헌의 목적을 모르는 거야?" 육현경은 감정을 억누르고 있다. "서로에게 필요한 것만 얻으면 돼.” "심문헌은 아마 너에게, 심태섭이 정계에 진출하려고 하기 때문에, 정계에서 자신 집안의 위치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을 거야. 하지만 심문헌은 그의 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것을 절대 알려주지 않을 거야, 맞지?" 육현경은 한 자 한 자 명확하게 말했다. 소이연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심태섭이 심씨 가문의 오랜 계율을 깨뜨린 것은, 때가 되었기 때문이야. 이미 때가 된 일인데, 네가 지금 끼어드는 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육현경이 물었다. "심문헌은 심아윤의 표적이 된 내가 그녀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게 해 줄 거야." 소이연은 차갑게 말했다. "그가 물러나는 건 어때?” "그렇게 할 생각 없어.” “소이연, 넌 충동적인 사람이 아니야.” "그럼 내가 너에게 희망을 걸어야 하는 거야?" 소이연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육현경은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 “내가 그렇게 믿음이 안 가?”"네가 지금 말했잖아, 심태섭은 지금 하늘과 같다고, 같은 심씨 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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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육현경은 꽤 오랜 시간 잠을 잤다. 소이연이 시계를 확인하니 이미 밤 12시였다. 이대로라면, 내일 일어나서 출근할 수 없을 것 같아 그녀는 파일을 저장하고 컴퓨터를 끄고 육현경에게 갔다. "육현경, 일어나.” 소이연이 그를 깨웠다. 육현경은 미간을 좁히며 당황해하며 일어났다. "늦었어. 집에 가서 자... 아!” 소이연은 비명을 질렀다. 소이연이 육현경의 위로 넘어지며 두 사람은 함께 소파에 쓰러졌다. 소이연의 몸이 굳었다. 따스한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닿았다... "읍!” 소이연은 빠르게 반항했다. 하지만 육현경이 그녀를 세게 껴안았다. 소이연은 육현경의 가슴에 안겨 숨이 막혀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눈을 부릅뜨고 육현경의 입술을 깨물었다. 순간 두 사람의 입안에 비릿한 피 맛이 감돌았다. 육현경은 그녀의 행동에 정신을 차렸다. 그는 소이연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화가 난 얼굴을 보며 그는 그제야 그녀의 작은 몸이 자신의 몸 아래에 깔려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정신 차리고... 읍!” 육현경이 다시 한번 소이연에게 격렬한 키스를 했다. 거칠었던 키스가 부드럽게 바뀌며 소이연은 키스에 점점 빠져 들었다. 그녀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힘껏 몸을 뒤틀며 육현경을 밀어냈다. 육현경이 마침내 소이연을 놔주자 그녀는 이를 갈며 그의 이름을 불렀다. "육현경!” 그녀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육현경은 웃으며 자신의 혀로 입술에 묻은 피를 핥았다. 소이연은 그를 쏘아보았다. 그의 잘생긴 얼굴은 그녀에게 소용이 없었다. "미안해." 육현경이 사과했다. 소이연은 그의 사과가 진정성이 없다고 느껴졌다. "비켜." 소이연이 차갑게 말했다. 육현경은 소이연의 부드러운 몸이 자신의 품에서 떠났다. 방금 꾼 꿈은 결코 아름답지 않았다. 꿈속에서 소이연은 그에게서 점점 멀어져 갔다... 꿈속에서의 절망감은 그가 깨어나는 순간 자제력을 잃게 만들었다.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육현경은 자신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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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12월, 장안시의 날씨는 이미 완전한 겨울이었다. 송문수는 12일 서른 번째 생일을 맞았다. 장안시는 서른 살이 되는 생일을 중요하게 여겨, 생일 파티를 유난히 성대하게 치르는 관습이 있었다. 때문에 송문수의 생일 파티에 그의 ‘죽마고우’ 들과 장안시의 인사들이 초대되어 매우 시끌벅적했다. 소이연도 초대된 손님 중 하나였다. 그동안 은하 패션의 프리미엄 의상 출시로 바빴는데, 오늘 파티에 참석하여 오랜만에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그녀는 깔끔하고 우아한 정장을 입고 파티장 안으로 들어갔다. 멀리서 하지수가 송문수의 손을 잡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변호사인 하지수는 평소 보수적인 옷차림으로 다녔지만 오늘은 빨간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그녀의 작은 체형이 송문수와 함께 있으니 꽤 잘 어울렸다. 재벌가 사모님으로서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이연 씨.” 귀에 익숙한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이연은 시선을 돌려 계지원을 바라보았다. 계지원은... 살이 많이 빠져 보였다. 가뜩이나 하얀 얼굴이 더 창백한 것 같다. "오랜만이에요." 소이연이 먼저 인사했다. "그러게요, 오랜만이에요." 계지원은 빙긋 웃으며 우아하면서도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 소이연은 마음이 좀 아팠다. 계지원은 사실 예수진에 비하면 비참한 편도 아니었고 훨씬 행복했다. 하지만 그의 온몸이 부서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현경이가 왔네요." 계지원이 파티장 입구를 보며 그녀에게 귀띔해 주었다. 소이연은 계지원의 시선을 따라 입구를 보았다. 육현경이 심아윤과 함께 파티장에 들어왔다.다음 순간. 계지원은 소이연이 이미 그들을 피해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을 보았다. 뒤뜰. 소이연은 그네에 앉아 바람을 쐬었다. 그녀는 이런 비즈니스 모임이 지루했지만 때때로 참석해야 했다. 그녀는 하지수가 걸어 나오는 것을 보았다. 소이연은 하지수를 향해 미소 지으며 물었다. "피곤하죠?” "힘들어서 발이 부러질 것 같아요."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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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화

고마워하는 눈빛이었다. 소이연은 일어나 자리를 비켜주었다. 소이연은 희미한 불빛 아래 있는 하지수의 눈에서 눈물이 반짝이며 흐르는 것을 보았다. "몇 년 만에 봤더니, 다 큰 처녀가 되었네." 남자가 웃었다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부드러웠다. 하지수는 입술을 꽉 다물고 있다가 한참만 에야 입을 열었다. "승우 오빠.” "나를 잊은 줄 알았어." 송승우가 웃었다. "밖이 춥다. 들어가자.” 하지수가 신발을 신기 위해 허리를 굽혔다. "잠깐만." 송승우가 하지수를 부르며 몸을 구부리며 하지수의 하이힐을 집어 들었다. 송승우의 갸름한 손가락으로 하지수의 발을 들어 신발을 신겨주었다. "형, 제수한테 그런 행동은 좀 아닌 것 같은데.” 두 사람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어디선가 건조하면서 조롱하는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두 사람이 소리가 나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키가 큰 송문수가 멀지 않은 곳에 서서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지수는 내 여동생과 마찬가지야.” "하지만 지금 내 아내이고, 형 제수야." 송문수는 진지한 말투로 건들거리며 말했다. "이런 일은 내가 할게.” 송문수가 그들 앞으로 다가오자, 송승우가 하이힐을 바닥에 내려놓고 몸을 바로 세웠다. "아, 형. 형이 데리고 온 여자친구가 로비에서 형을 계속 찾고 있어. 여기에 처음 와서 낯설 텐데 형이 잘 챙겨야지." 송문수기 비꼬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송승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리는 떠났다. 송문수는 고개를 돌려 하지수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분명히 멍하게 서 있는 것을 본 그가 또다시 그녀를 향해 비꼬며 물었다. "왜, 내 형한테 여자친구가 있다는 걸 받아들이기 힘든 건가?” 하지수가 정신을 차리고 감정을 숨겼다. 그녀는 송문수 앞에서 감정이 없는 사람 같았다. 송문수는 비웃으며 하지수를 힐끗 쳐다보았다. "아직 안 따라오고 뭐 해? 설마, 내가 정말 쪼그리고 앉아 신발을 신겨줄 거라고 생각한 거야?” 하지수는 그런 생각을 해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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