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야, 넌 형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니!” 송문수의 아버지 송기명이 엄하게 말했다.“괜찮아요.” 송승우는 상관없다는 듯이 말했다. “이렇게 오래됐는데, 문수 성격은 여전하네.”“어렸을 때부터 우리 집 자랑은 형이었는데, 내가 뭘 변하겠어? 변했다고 해도, 형 발톱만큼도 못 따라가지.” 송문수는 비웃는 말투로 말했다.“전 저기 친구 있어서 인사 좀 하러 갈 테니까, 당신네 가족들끼리 얘기 잘 나누세요.”“문수야!” 송기명은 화를 참으며 말했다.이렇게 많은 손님들 앞에서 화를 낼 수도 없었다.다 같은 배에서 나왔는데 이 두 형제의 성격이 어떻게 이렇게 극과 극인지도 의문이었다.송승우는 어렸을 때부터 똑똑해서 걱정할 일이 없었다.유일한 반항이라곤 송씨 그룹을 포기하고 과학 연구를 해야 했는데,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아버지의 지지도 저버리고 싶지 않았다.게다가 나라의 업적을 세우는 일이니, 결국 과학 연구를 선택했다.하지만 송문수는 어렸을 때부터 배운 것도, 재주도 없었다.어렸을 때는 싸워서 부모님을 부르고, 커서는 그렇다 할 직업이 없어, 술을 마시거나 여자를 꼬시고 다녔다.만약 나중에 송씨 그룹을 그에게 맡겨야 한다면 송씨 그룹이 어떻게 될지 상상도 안 갔다.이제 그들에게 유일한 희망은 하지수였고, 그녀가 송문수를 도와 송씨 그룹을 관리해 주길 바랐다.“너 가 안가?” 송문수가 하지수에게 물었다.하지수는 송문수처럼 제멋대로는 아니었고, 한 가족이 모두 모였는데 당연히 쉽게 자리를 뜰 수 없었다.“보니까 너도 별로 안 가고 싶나 보네.” 송문수가 하지수를 비웃으며 말하고는, 혼자 자리를 떠, 육현경 무리로 향했다.이때 육현경과 심아윤, 하도경, 계지원이 같이 있었다.소이연은 아마 갔을 것이다.“오, 오늘의 스타님 아니신가?!” 하도경이 놀리며 말했다.송문수는 그를 흘끗 보고 말했다. “넌 오늘 안 오는 줄 알았는데, 왜 여자친구 안 데려왔어?”“여자친구가 부끄럽대.”“킥.” 송문수가 경멸하는 눈으로 보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