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맙소사! 보스의 아들을 줍다니: Chapter 481 - Chapter 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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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1화

소이연의 눈시울이 약간 붉어졌다. 그녀는 사실 육현경의 만나러 가지 않고 그저 멀리서 떠나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았다. 하지만 그녀의 눈시울은 여전히 붉어졌다.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마치...... 심장이 떨어져 나가듯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헬리콥터는 30분 맴돌다가 교외의 공터에 착륙했다. 심문헌의 검은색 승용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물론 자동차 한 대뿐이 아니었다. 사고 이후 심문헌은 주변을 더욱 철저히 지키게 했다. 소이연은 헬리콥터에서 내렸다. 지팡이를 짚고 있어 불편한 그녀 앞에 하얗고 큰 손이 나타났다. 소이연은 고개를 들어 휠체어에 앉아 있는 심문헌이 그녀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을 보았다. 보아하니 그때의 교통사고로 그는 크게 다친 것 같았다. 소이연도 사양하지 않고 심문헌의 팔 잡고 헬기에서 내린 뒤 그를 따라 검은색 승용차에 탔다. 그들이 승용차에 타자 차가 출발했다. 헬기도 떠나갔다. 소이연은 왜 육현경이 그의 별장이 안전하다고 말했는지 알 것 같았다. 그의 별장은 첫째, 찾기도 어려웠고 하늘에서는 추적하기가 쉽지 않았다. 둘째, 설령 찾았다고 해도 산에서 침입한 사람이 유리할 것 같지는 않았다. 소이연은 멍하니 헬리콥터가 떠나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서운해요?" 심문헌이 물었다. "아니에요." 소이연은 눈빛을 감추며 부인했다. 심문헌은 그녀의 평온한 뺨을 바라보았다. 소이연이 잘 감추었다 해도, 사실 그녀가 울음을 터뜨렸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었다."육현경 씨 곁에 왜 있지 않은 거예요? 그는 정말 이연 씨를 잘 지켜주는데." 심문헌이 솔직하게 말했다.. "실망하게 했어요." 소이연은 심문헌을 바라보며 말했다. "육현경과 심아윤은 함께 하기로 했어요.” 심문헌은 잠시 당황했지만, 곧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상관없어요. 이연 씨가 옳다고 생각하면 돼요. 우린 협력 관계일 뿐이에요. 당신이 선택한 거예요. 하물며 전에 분명히 말했잖아요, 저도 사실 큰 기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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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화

그들에게 다가가기만 했을 뿐인데 압박감을 느꼈다. 소이연이 문 앞으로 걸어갔다. 문 앞에 있던 한 사람이 안에 있는 사람에게 무전기로 보고하자, 안에서 그녀에게 자 방문을 열어주었다. VIP룸 일반 룸과는 달랐다. 고급스러운 장식이 눈길을 끌었지만, 소이연은 지금 이곳의 화려함을 감상할 기분이 아니었다. 그녀는 지팡이를 짚고 힘들게 커피 테이블로 걸어갔다. 이 순간 테이블 앞에 앉아서 우아하게 차를 마시고 있는 사람은 심아윤이었다. 심아윤의 뒤에는 두 명의 경호원이 서 있었고 문 앞에도 두 명이 서 있었다. 그녀가 경계하고 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심아윤은 그녀가 혼자 나타나자 깜짝 놀랐지만, 재빨리 표정을 숨겼다. "앉아요." 심아윤이 말했다. 소이연도 거절하지 않았다. "소이연 씨는 뭘 마시겠어요?” “블루마운틴.” 커피 주문한 뒤 두 사람은 여전히 마주 보고 있었다. 심아윤은 커피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소이연 씨가 혼자 나올 줄 몰랐어요. 좀 놀랐어요.” 그녀는 솔직하게 말했다. 그녀는 소이연이 한 번 만나자고 했을 때, 정말 놀랐다. 이렇게 똑똑한 소이연이 자신이 몰래 무엇을 했는지 모를 리 없다. 계속해서 그녀를 죽이려고 했는데, 감히 이렇게 대담하게 그녀를 만나러 오다니? 무슨 수작을 부리는 것이 아닐까 걱정되면서도 거절할 수 없었고, 소이연이 도대체 무슨 수작을 부리는지 보고 싶어 초대에 응했다. 어쩔 수 없이 왔지만 이번 싸움은 소이연에게 좀 버겁긴 했다. 그녀가 한순간 그녀가 별것 아닌 일을 하고 있다고 느꼈다. 물론 심아윤은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심씨 가문에서 본 적이 없는 큰 장면을 보여줄 생각은 없었다. "소이연 씨, 오늘 무슨 일로 저를 보자고 한 거죠?" 심아윤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심아윤 씨에게 나와 육현경의 관계를 설명하러 왔어요.” 심아윤의 안색이 약간 어두워졌다. 지금 그녀를 협박하러 온 것인가? 육현경이 소이연을 사랑하고 자신에 대해 아무런 감정도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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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3화

소이연의 휴대전화를 집어든 심아윤은 휴대전화에 찍힌 사진을 보고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아무리 자신의 감정을 숨길 줄 아는 그녀라 하더라도 이번에는 표정을 숨기기가 힘들었다. "이게 무슨 의미죠?” 심아윤이 소이연에게 물었다. 방금 육현경과 헤어졌다고 말하면서 육현경과 잠자리에 든 사진을 보여준다?! 장난하는 거야? 자랑하는 거야? 그녀와 육현경은 오랜 시간을 알고 지내며 약혼을 발표했어도, 그들은 여전히 손도 못 잡아 봤고 아무런 스킨십도 없었다. 그녀는 생각하면 할수록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소이연 씨, 내가 당신을 건드리지 못할 거로 생각하지 말아요!" 심아윤이 이를 갈며 말했다. "그 사진을 보여준 건 나와 육현경 사이의 감정이 얼마나 깊은지 증명하려는 것도 아니고, 당신 앞에서 생색내는 것도 아니에요. 단지 심아윤 씨에게 말해주는 거예요. 나도 내 선이 있어요. 날 잘못 건드리면, 이 사실을 세상에 알릴 수 있어요." 소이연은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말했다. 심아윤은 싸늘한 눈빛으로 소이연을 보았다. "솔직히 말하면, 당신이 내 가장 중요한 사람을 건드리면 나도 모든 것을 망칠 수 있어요. 우리 셋의 이런 떳떳하지 못한 관계를 사람들에게 알릴 수도 있어요. 나는 당신이 심씨 가문도 체면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바라요.” 심아윤의 눈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소이연은 오늘 그녀를 협박하러 온 것이다. 며칠 전 그녀는 일부러 육민을 이용해 소이연을 협박을 했고, 소이연은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되갚는 중이었다."난 어차피 외톨이에요. 내 사업이 어느 정도 성장했다 해도 심씨 가문과 육씨 가문에 비하면 하찮을 뿐이죠. 난 내가 망가지는 일을 신경 쓰지 않아요. 어쨌든 이번이 처음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심씨 가문과 육씨 가문은...... 손해를 헤아리기 어려울 거예요.” "소이연 씨, 생각보다 똑똑하시네요." 심아윤은 비꼬며 말했다. "만약 당신이 그를 이렇게 모략하고, 목숨을 잃더라도 소이연 씨를 구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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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4화

유일하게 진짜 심아윤을 위협하는 방법은 육현경 밖에 없었다.육현경의 스캔들로 외부 여론을 시끄럽게 만들면 심씨 가문은 가문의 명성을 위해 육현경과 파혼을 택할 것이다.하지만 파혼으로 심씨 가문에 손실을 안겨주게 될 것이고 한편으로는 심아윤 자신에게 손실일 것이다. 그녀가 육현경을 좋아하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상업적인 면에서 심씨 가문의 손실이었다.그래서 심씨 가문은 더 이상 그녀를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이고, 심아윤도 감히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다."우리 가문과 육씨 가문의 실력으로는 뉴스 쯤은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하나요?"심아윤도 쉽게 협박당하지 않았다."계지원이 이렇게 큰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현재 알려진 바가 없어요. 우리 두 가문의 능력은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 밖이라는 것쯤은 소이연 씨도 잘 알고 있을 텐데요.”"심문헌이라면요?”소이연은 심아윤에게 물었다.심아윤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엄연한 협박이었다."당연히 난 당신들에게 큰 타격을 주지 못하겠죠. 하지만, 심문헌 씨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죠."소이연은 차갑게 심아윤을 바라보았다. "내가 이걸 심문헌 씨에게 주면 어떨까요? 아마 그가 가장 먼저 심아윤 씨와 육현경의 결혼을 깨뜨리겠죠.” "소이연 씨, 정말 당신의 총명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네요. 당신은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것이 스스로 가장 유리한 일인지 잘 알고 있네요. 하지만 너무 자신감이 넘쳐요!" 심아윤은 얼굴과 눈빛에 살기가 가득했다. "지난 몇 차례의 사고가 왜 일어났고, 배후가 누구인지 잘 알고 있을 거예요." 소이연은 경계하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당신 스스로 이렇게 좋은 기회를 줬는데, 내가 놓칠 것 같나요?" 심아윤은 음흉하게 웃었다. "오늘 당신은 날 찾아오는 순간부터 살아서 여기서 떠날 생각은 하지 않았던 거예요.” "걱정되지 않나요? 내가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을 것 같나요?” 소이연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나에게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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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화

소이연은 차갑게 심야윤을 바라보았다. 몸이 조여오며 등에서 서늘한 기운이 흘렀다. 그녀는 마음속의 두려움을 억누르며 침착하고 냉정함을 유지했다. "내가 이렇게까지 할 거라는 생각은 못했나 봐요?” 심아윤은 미친 듯이 웃었다. 소이연의 표정을 숨겼다 하더라도, 그녀는 소이연이 분명 두려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의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 손에 죽으면 섭섭할까요?” 심아윤은 소이연에게 물었다. "진심으로, 몇 번이나 당신을 죽이려고 했지만 실패했어요. 그런데 지금 제 발로 이런 기회를 주니 얼마나 좋아요. 소이연 씨, 방금 말했다시피 자신감이 너무 넘쳐흐르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에요!” "심아윤 씨가 나를 죽이면 육현경이 용서할 것 같아요?” "아니요, 그렇다고 지금 육현경이 나를 용서해 줄까요?" 심아윤이 소이연에게 되물었다. 소이연은 차갑게 노려보았다. "어차피 용서받지 못할 거, 후환을 먼저 해결하지 않겠어요? 당신이 정말 죽으면 육현경은 희망이 없어졌으니 완전히 포기할 수 있겠네요.” 소이연은 입술을 깨물었다.심아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른 것 같았다. 그녀는 일어나서 위에서 소이연 앞에 서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 감출 수 없는 기쁨이 있었다. 그녀는 소이연의 곁을 지나가며 말했다. "깨끗이 처리해.” "네." 경호원은 공손하게 답했다."역겨운 장면은 보지 않으려고요. 소이연 씨, 당신이 지금까지 살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어요. 당신의 한계는 여기까지니 후회할 것도 없겠네요. 당신 인생은 오래전에 끝났어야 했어요” 말을 끝낸 심아윤은 경호원에게 문을 열라고 하면서 나갈 준비를 했다 방문이 열리자 그녀의 이마에 검은 총구가 겨누어졌다. 심아윤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녀 뒤에 있던 경호원 두 명이 재빨리 총을 꺼내 들고 방문 앞에 있는 사람에게 겨누었다. 입구에는 적어도 열 명 이상의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모두 총을 들고 방문을 겨누고 서 있었다. 문 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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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화

"이렇게 하고도, 심씨 가문에 자리 잡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해요? 오빠의 할아버지가 좋은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빠 할아버지는 말할 것도 없고, 오빠가 한 짓은 법의 처벌을 받게 될 거예요! 오빠 집안은 끝장이라고요.” "그렇게 말한다면......" 심문헌은 잠시 머뭇거리는 듯했다. 심아윤의 눈에는 교활한 빛이 스쳤다. 이해관계에 있어서 심씨 가문은 항상 수단을 가리지 않고 양심을 버렸다. 생명의 은인은 고사하고 가장 친밀한 가족도 포기할 수 있었다. "갑자기 생각나게 있어. 우리 사이가 계속 이렇게 긴장된다면 할아버지나 형이 소이연을 죽이라고 명령할 수도 있어요. 이렇게 되면, 소이연을 위해서라도 내가 널 죽일 것이고, 내가 널 죽이면, 할아버지나 형이 경찰에 나를 넘기겠지. 우리 집에 내가 없는데 어떻게 너희 집과 싸우겠어?! 이 힘든 일을 내가 한 번에 해결하면 할아버지와 우리 형은 기뻐하지 않을까?!” 심아윤의 안색이 즉시 어두워졌다. 가슴 한가운데서 서늘한 기운이 솟아올라 뼈가 시린 느낌이 들었다. 심문헌의 말이 정확했다. 그가 말한 일은 100%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어날 가능성도 매우 컸다. 그녀와 심문헌은 너무 오랜 시간 대치했고, 할아버지와 오빠에게 알려질 정도로 충분한 시간이 지났다. 그들이 정말로 그런 명령을 내릴지도 모른다. 지금 그녀 곁에 있는 사람들은 지금 그녀를 보호하고 있지만, 결국 할아버지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할아버지의 명령에 복종할 것이다. "동생아, 생각할 시간이 많지 않아." 심문헌이 다시 한번 말했다. 심아윤이 이를 갈다. 그녀는 이렇게 또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정말 소이연의 생명을 놓고 싸울 수 없었다. 소이연이 어찌 자신의 생명과 비교할 수 있겠는가? "대체 소이연이 어디가 좋길래 이렇게까지 해요? 목숨도 버릴 정도야?!" 심아윤은 끝내 화를 참지 못했다.마음속으로 이미 결정을 내렸더라도 말이다."오빠도 그렇고, 육현경도 그렇고!” “육현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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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화

심문헌의 차 안. 소이연은 자기도 모르게 크게 심호흡했다. 그녀는 겉으로 보기만큼 침착하지 않았다. 어느 누구도 그 차가운 총구를 마주하고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녀는 계속 참고 있었다. 스스로에게 심문헌이 믿을 만하다고 말했다. 만약 일이 잘 못 되면 운명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무서워하지 않을 줄 알았어요." 심문헌은 비난 섞인 농담을 했다. "심아윤을 혼자 만나다니, 정말 당신 몸이 강철로 되어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소이연은 심문헌을 돌아보며 물었다. "문헌 씨 안 올 거였어요?” "내가 신호기를 주지 않았으면 소이연 씨는 안에서 죽었어요." 심문헌은 무거운 음성으로 대답했다. 그는 생각이 많아졌다. 다행히 그는 심아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성을 잘 알고 있었다. "사실......" 소이연은 인정하며 말했다. "저를 보내라고 한 것은 심문헌 씨가 나를 보호해 줄 거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나도 심아윤을 직접 만날 수 없었을 거예요” 그러자 심문헌은 잠시 멍하게 있다가 말했다. "그럼 내가 이럴 줄 알았다는 거예요? 내가 소이연 씨를 보호할 거라는 것을 알고 심아윤을 만났다는 거네요! 소이연 씨, 당신 정말 똑똑한 사람이네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 모든 행동을 예상했네요! 내가 당신을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고 보호하지 않을까 봐 두렵지 않았어요?”"은혜를 갚을 줄 아는 사람이라고 문헌 씨가 말했잖아요." 소이연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도 이연 씨를 속일 수 있어요.” "결국 내가 맞았잖아요.” “..."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었다. "이연 씨, 난 남자를 좋아하는 사람인데 왜 내가 이연 씨를 소중한 사람으로 생각할 거로 믿어요?” 심문헌은 여전히 의아해하며 물었다. "당신이 남자를 좋아하니까 믿을 수 있는 거죠. 남녀 간의 감정이 가장 약하기 때문에 깨지는 거예요." 소이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심문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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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8화

어느 때와 같은 하루. 육현경과 심아윤의 성대한 결혼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는 뉴스가 퍼지기 시작했다.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소이연은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일어나서 회의실로 향했다.심문헌이 붙여준 네 명의 경호원이 자연스럽게 그녀의 뒤를 따랐다. 그들은 그녀가 화장실에 가서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을 때 빼고 정말 한 발자국도 그녀와 떨어지지 않았다.처음에는 소이연과 그녀의 회사 사람들은 경호원들이 붙어 다니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점점 자연스러워졌다.소이연은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소나은으로부터 수많은 부재중 전화를 받았다.그녀는 휴대폰을 바로 무음으로 조정해 놓았다.지금 소나은이 그녀에게 전화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그녀는 소이연이 자신을 비웃기 위해 전화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결국 육현경은 심아윤과 함께 한다.그리고 소나은은 심아윤의 스파이이기도 했다.솔직히 말해서, 그녀는 소나은이 이 길을 얼마나 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소나은은 쓸모없어지면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소씨 그룹.소나은은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소이연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그렇다, 그녀는 소이연을 비웃어 주고 싶었다. 스스로 아주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결국엔 공손히 양보했다. 소나은은 휴대전화를 내려놓았다. 그녀는 소이연을 향해 욕을 해주지는 못했지만 사실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이렇게 호화롭고 넓은 사무실에 앉아있으면서도 더 이상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었다. 그녀는 오랫동안 그녀가 이렇게 통쾌했던 적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아빠와 엄마, 심지어 남동생의 똥을 씹어 먹는 듯한 표정을 볼 때마다 속이 너무 시원했다. 그들은 그녀가 그들의 뒤통수를 칠 줄은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그녀는 맹목적으로 남자를 중요시하는 그들이 당해도 싸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휴대전화가 울렸다. 소나은은 목청을 가다듬으며 대답했다. "아윤 씨.” "내일 저녁에 작은 모임이 있으니, 낙성 시로 와요.” "내일은 약속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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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9장

소이연은 휴대전화 화면을 보고 있었다. 육현경은 검은색 양복에 나비넥타이를 매고 부케를 든 채 위풍당당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그가 등장하자 화면 가득 사람들의 실시간 댓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육현경 너무 멋있어." "대박! 미쳤다." "완전 연예인이야".. 무수한 실시간 댓글로 결혼식 화면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였다. 소이연이 실시간 댓글 창을 닫으려 하는 순간 휴대전화가 울렸다. 휴대전화 화면에 뜬 심문헌의 이름을 보고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전화를 받았다. "뉴스 봤어요?” "무슨 뉴스요?” 소이연이 일부러 물었다. "농담하는 걸 보니 기분이 나쁘지 않네요.” "예상했던 일인데 기분 나쁠 것이 뭐예요?" 소이연이 쏘아붙였다. "이연 씨 태도가 아주 마음에 들어요, 하늘이 무너져도 내색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소이연은 그에게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아 물었다. ”결혼식장 아니에요?” "결혼식장이에요." 심문헌이 말했다."거기서 나한테 전화한 거예요?” "이연 씨가 걱정돼서요.” "그럴 필요 없어요.” "이연 씨, 난 오늘 이 결혼식이 순조롭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요?" 심문헌이 갑자기 이상한 말을 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소이연은 반박하며 반문했다. "심씨 가문과 육씨 가문의 결혼을 감히 누가 망칠 수 있겠어요?” "좀 더 지켜보죠.” 소이연은 심문헌의 말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계속해서 결혼식 현장을 보았다. 육현경이 심아윤을 데리러 심씨 가족에게 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원래 대가족의 결혼은 거쳐야 할 과정들이 많다. 예를 들어 '게임'을 통과해야 신부를 만날 수 있는 등 여러 과정들이 있었다. 드디어. 한바탕 떠들썩한 이벤트를 끝내고 육현경은 심아윤이 있는 방의 문을 열었다. 예쁘게 꾸며진 방 한가운데 심아윤은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큰 소파에 앉아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실시간 댓글 창에 또 우수수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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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0화

심아윤이 육현경의 앞에 섰다. 두 사람은 눈을 마주 보았다. 심아윤은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심아윤의 아버지는 심아윤의 손을 토닥이고 유현경에게 건넨 뒤, 육현경의 어깨를 토닥이며 당부 말을 건넸다. 육현경은 심아윤의 아버지에게 정중히 인사했다. 결혼식이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그들은 목사 앞에 섰다. 목사는 열정적으로 주례한 뒤 결혼 서약을 진행했다. "육현경 씨, 당신은 심아윤 양을 당신의 합법적인 아내가 되어 하느님의 법에 따라 그녀와 함께하겠습니까?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부할 때나 가난할 때나, 건강할 때나 병들 때나 아내 심아윤 양을 사랑하고 아끼겠습니까?” 모두의 시선이 육현경에게 쏠렸다. 카메라 역시 그의 얼굴을 잡았다. "와 와 와, 아주 잘생겼어, 가까이 잡지 마, 밤에 잠을 못 잘 것 같아.” "무슨 덕을 쌓았길래 살아생전 이런 미남을 볼 수 있지!” "심아윤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다.” 교회 안은 조용했다. 육현경은 한참이나 대답하지 않았다. 심아윤의 얼굴이 눈에 띄게 굳었다. 그녀는 손가락을 약간 움직였다. 그녀는 윤현경의 손가락에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이 작은 동작이 카메라에 찍혔다. 심아윤이 그에게 대답하라고 일깨워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은 두 사람의 작은 애정의 표현으로 생각했다. "손가락으로 찌르건 좀 심하지 않나? !” "저 손가락이 내 정신을 잃게 했어.” "일반적이 손가락 걸이가 아니야. 내 맘을 건드리는 거다......” 소이연은 더 이상 보기 힘들었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침착하지 못했다.카메라가 다시 육현경의 얼굴을 비췄다. 육현경은 심아윤을 힐끗 쳐다본 뒤, 목사를 보며 엄숙하게 말했다. “나 육......” 소이연은 휴대폰 화면을 꺼버렸다. 자기를 기만하는 행동이다.굳이 자신을 학대할 필요 없다. 그녀는 텔레비전을 켜고 영화 한 편을 골라 시간을 보냈다. 이제 정말 육현경과 아무 사이도 아니게 되었다. 잠깐 영화를 보았을 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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