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희도 찔리는 것이 있었기에 이렇게 흥분한 것이다.이건 예수진과 계지원의 사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했다.계지원이 아니면 자신은 연예계에서 아무것도 아니게 될 것이다.그런 계지원이 자신에게서 멀어져 예수진에게 간다면 예수진의 능력에 계지수의 영향력까지 더해져 가희는 더욱 밑으로 밀려나고 말것이다...그녀는 이를 용납할 수 없었다.그녀는 모든 면에서 자신과 예수진을 비교하고 있었다.예수진이 활동하지 않은 몇 년간, 가희는 예수진과 자신을 일일이 비교했다. SNS팔로워수나, 드라마 시청률, 영화 관객수, 트로피 개수나 연봉까지 모든 것을.곧 예수진의 기록을 넘기려 하고 있었는데 예수진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가희는 다시 추월당하는 것을 두려워했다.어렸을 때부터 예수진은 그녀의 가족, 교육, 행복까지 빼앗았다. 예수진이 뭐라고!“협박이기도 하고 경고이기도 하죠.”예수진은 가희를 보며 냉정하게 웃었다.“예수진. 삼촌은 공과 사를 분별하...”“반말하지 마요.”예수진은 가희의 말을 끊었다. 그녀와 더 이상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나는 이미 지원 씨랑 결혼 했어요. 그러니 내가 어른이죠.”예수진은 침착하게 말을 이었다.“육씨 가문에 먹칠 하지 마시고요.”이 말을 내뱉고 예수진은 자리를 떴다.그런 모습에 가희는 화가 더욱 치밀었다.‘이런 이유로 나를 협박하다니?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는 건가?’그녀는 예수진을 숙모라고 부르고 싶지 않았다. 절대 그들의 관계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예수진은 다시 자리로 돌아와 앉기도 전에 이미 술을 따르러 온 사람이 있었다.“수진 씨. 계 감독과의 관계는 진짜 꽁꽁 숨겼네요...”한채영은 술이 좀 취했는지 예수진에게 말을 내뱉었다.“우리 같이 계 감독의 뒷담화를 한 건 어쩌죠?”“뭘 어쩌겠어요. 비밀로 하면 되죠.”“...계 감독이 뒤에서 슬프겠어요.”그는 아마 신경도 쓰지 않을 것이다.“어쨌든 술 한잔해요. 예전에 서운한 것 있으면 그냥 잊어줘요.”한채영의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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