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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수의 도시 생활》全部章節:第 3141 章 - 第 3150 章

3164 章節

제3141화

이선호는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이 와중에 또 무슨 독한 말을 내뱉는 건 너무나 어리석은 짓이었다.그들은 말없이 전함에 올라타더니 이내 멀리 사라져 버렸다.전함에 오르자마자 이선호는 이진웅과 영상 통화를 했다.이진웅은 얼굴 가득 초조함을 드러내며 재빨리 입을 열었다."흑염 법장이 그 녀석 손에 들어간 모양이지?""맞습니다."이선호의 얼굴은 마치 몇 달째 변비에 걸린 듯 일그러졌다."그뿐만이 아닙니다. 이번에 함께 갔던 모두의 힘이 모조리 박탈당했습니다. 현재 우리는 모두 폐인이 되어 버렸습니다.""뭐라고?”이진웅은 크게 놀라 소리쳤다."그 작은 녀석이 금방 흑염 법장을 얻자마자 약탈 능력을 사용했다고?!"그가 이 보물을 얻었을 때만 해도 족히 이삼십 년의 세월을 들여서야 이 능력을 겨우 터득했었다."그 고얀 녀석, 정말 우리 이씨 가문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로군!"그가 말한 천재란 흑염 법장과의 적합도를 두고 한 말이었다.한때 그와 흑염 법장의 적합도는 56퍼센트였다.이 숫자로 미루어 짐작한다면, 소아는 아마 70~80퍼센트, 혹은 그 이상일 것이다."이제 우리 어떻게 하죠? 다시 그를 적으로 삼는 건 불가능합니다."이선호의 표정은 무거웠다."어쩌긴, 부드러운 방법으로 데려와야지. 이 일은 이제 그만 신경 써. 내가 사람을 보내 처리할게.”이선호는 고개를 끄덕이고 더 말을 보태지 않은 채 통화를 끝내려 했다.이진웅은 무엇인가를 떠올렸는지 한 마디 덧붙였다.“너도 이미 힘을 잃었으니, 이제 은퇴하고 편하게 여생을 즐겨.”“네가 맡고 있던 직책들도 다시 적임자를 찾아 배치할게.”이선호의 얼굴은 순식간에 철색으로 변했다.이씨 가문은 이렇게 현실적이다.가치와 힘을 잃으면 무정하게 버려진다. 이선호도 예외가 아니었다.통화를 마친 이진웅은 한 여인을 불러들였다.첫눈에 봐도 무척이나 부드러워 보이는 인상의 여자였다.성격도, 몸매도, 나아가 그녀의 목소리까지 전부 부드러웠다."가주님, 무슨 일로 부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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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2화

방원도 제법이었다!고염아, 고비아, 그리고 주 씨 쌍둥이 자매의 표정이 모두 약간 미묘하게 변했다.그녀들의 실력으로 탁자 밑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눈치채지 못할 리 없었다.고염아는 조금 화가 났다.이건 너무하다고 생각했가.그녀를 보호하러 왔는데, 그녀는 사람들 다 있는 앞에서 몰래 이런 짓을 하다니, 누구라도 화를 안 낼 수 없었다.하여 고염아도 자기 신발을 벗어 던지고, 수정처럼 영롱한 발을 여진수의 다른 쪽 다리에 살포시 얹었다.고비아도 그 기세를 보더니 곧바로 가세했다.그녀는 오늘 검은 스타킹을 신었는데, 감촉이 아주 좋았다.그 쌍둥이 자매는 고개를 숙이고 밥을 먹으며,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간신히 참았다.탁자 위는 아주 평온했지만, 탁자 아래에서는 암류가 세차게 소용돌이쳤다.세 개의 아름다운 발이 여진수의 두 다리를 두고 다투었고, 그 과정에서 서로 부딪치는 일도 피할 수 없었다.방원의 가녀린 몸이 부르르 떨렸다. 얼굴에 잠시 당황한 기색이 스쳤지만 곧 평온을 되찾았다.역시 상업계를 주름잡는 강인한 여장부답게, 심리적 내공이 단단했다.그녀들은 서로 다투고 있었지만, 정작 괴로운 것은 여진수였다. 엄청난 고문을 견뎌내야만 했다.이를 두고 즐거운 고통이라 했던가?쌍둥이 자매만 없었다면, 여진수는 아마 참지 못하고 이 세 여인을 단단히 혼내주었을 거다.바로 그때, 그의 슈퍼 단말기가 진동했다.백녹기로부터 메시지가 왔다.내용을 확인하더니 눈이 가늘어졌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모두에게 말했다.“천천히 드세요. 전 볼일이 좀 있어서 잠깐 나갔다가 올게요.”10분 뒤, 여진수는 한 노천 포장마차에서 초록색 옷을 입은 백녹기를 만났다.그녀는 보통 여자들과는 달리, 몸에서 독특하게도 음침하면서도 나긋한 분위기를 풍겼다. 보통 사람은 그녀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할 정도였다.확실히 아름다웠다.여진수는 그녀 앞에 앉았다."무슨 일이야? 왜 메시지로 그렇게 심각하게 말했어? 꼭 만나야 한다고."백녹기는 여진수에게 소주 한 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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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3화

차라리 이 경지는 돌파하지 않는 편이 낫겠다 싶었다.여진수는 그녀가 정말로 약간 화가 난 걸 보고서야 손을 잡아끌며 말했다."농담이야. 그렇게 급히 서두르지 말고, 앉아서 천천히 얘기해."백녹기는 발끈한 얼굴로 그를 올려다봤다.그를 때려눕힐 수만 있었다면, 분명 그 주먹이 그의 면상을 향해 날아갔을 거다.여진수가 말을 이었다.“넌 아무래도 심경상의 결핍, 일종의 한 같은 거야.”백녹기도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가 다시 물었다."호텔은 잡았어?”백녹기는 고개를 숙이고 말을 하지 않았다.여진수는 그녀의 표정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분명 아무 준비도 없이 그냥 자신을 부른 것이라고.하지만 이해 못 할 일도 아니었다.초능력자라면 돌파를 위해 못 할 일이 없으니까.여진수는 빠르게 탁자 위의 음식을 싹 비우고 술도 다 마셨다.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백녹기에게 말했다."가자. 계산은 네가 해."백녹기는 황급히 일어나 식삿값을 치르고 여진수의 뒤를 따라나섰다.고개를 푹 숙인 채, 영락없이 작은 새댁 같았다.이런 여자가 한때 잔인한 킬러였다는 건 실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여진수는 근처 호텔을 하나 잡고, 백녹기더러 비용을 치르게 했다.돈을 낸 뒤 백녹기는 살짝 입을 삐죽이며 불만스러운 듯 말했다."이런 건 보통 남자가 내는 거 아니에요?""내가 보통 남자로 보여?”"아뇨.""그러면 됐어.”백녹기는 할 말을 잃었다.그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올라 룸 카드로 문을 열자,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살짝 당황했다.방 전체의 분위기가 온통 분홍색이었고, 게다가 별별 희한한 도구들이 잔뜩 놓여 있었다.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봤다."혹시 이상한 방으로 잡은 거 아니야?"백녹기는 눈을 깜박였다."몰랐어요. 그냥 아무 데나 달라고 했는데…"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다소 어이없었다."뭐, 됐어. 네가 먼저 샤워할래? 아니면…""아뇨, 본론부터 해요."백녹기는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여진수에게 허리를 숙여 말했다."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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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4화

"방금 바빴어?"전화가 연결되자 온유의 다정하며 물처럼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네, 조금요. 방금 막내 직원이 어려운 상황에 닥쳐 해결해 주느라."옷을 입고 있던 백녹기의 손이 멈칫했다.온유는 별 의심 없이 말을 이어갔다.“엄청 자상하네. 막내 직원도 도와주고, 그럼 이 누나도 도와주려나?""당연히 도와드려야죠. 누나, 무슨 어려움이 있는데요?""나 말이야 상사병이라는 병에 걸렸는데, 여진수라는 사람만이 치료할 수 있어.”여진수는 크게 웃었다."좋아요. 오늘 밤에 찾아갈게요."그제야 온유는 흐뭇하게 웃으며 통화를 마쳤다.그러자 백녹기가 한마디 던졌다."나쁜 남자."여진수는 그녀를 째려봤다."말버릇이 그게 뭐야?”백녹기는 두렵지 않다는 듯 다시 여진수를 쏘아보며 말했다."사실대로 말한 것뿐인데요? 원래 그러시잖아요.""나한테 사과할 기회를 한 번 줄게.”백녹기는 “하하” 웃었다.여진수는 즉시 그녀를 끌어당겼다.요 녀석, 방금 돌파했다고 너를 어떻게 못 할 줄 알아?곧바로 백녹기의 비명과 용서를 비는 소리가 이어졌다.장장 몇 시간이나 계속되었다...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다섯 시간 동안 혼을 낸 뒤에야 백녹기는 완전히 굴복했다.그녀는 입을 삐죽 내밀어 술병이라도 걸 수 있을 지경이었다.하지만 이번 훈육 덕분에 백녹기의 성격도 조금은 어두운 그늘을 벗고 약간은 밝아졌다.물론, 오직 여진수 앞에서만 그럴 뿐이었다.여진수는 그녀를 토닥이며 물었다."나 아직 볼 일이 더 있는데, 너 혼자 돌아갈 수 있겠어?"백녹기는 몸을 한번 움직여 보았다.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하여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그녀는 애초에 응석 부리는 걸 좋아하는 여자가 아니었다.“아니면 이대로 여기서 하룻밤 자고, 내일 바로 출근해도 돼.”여진수가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백녹기의 눈동자에 부드러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온유가 호텔로 향하는 길에 여진수는 신악 그룹에 관한 뉴스를 살폈다.주가는 또 제법 올랐고,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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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5화

동시에 그는 그 이인자를 매섭게 노려보았다.직감이 말해주고 있었다. 그 영상은 틀림없이 이 자가 찍은 것이라고.그가 무너지면 가장 직접적으로 이득을 얻는 게 바로 이 녀석일 테니까.하지만 전례가 있기에, 그는 지금 활활 타오르는 분노가 가득해도 더 이상 감히 화를 내거나 욕을 퍼붓지 못했다.그가 착석하자마자 누군가 곧바로 공격했다."가주님, 이 일을 어떻게 수습하실 생각입니까!"방가네 가주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처리하지 않는 게 최선이야.”또 다른 사람은 비웃음을 가득 담아 빈정댔다.“말이야 쉽죠. 지금 일반 네티즌이든, 우리 주식을 쥐고 있는 개미 투자자든, 아니면 다른 협력 파트너들까지 모두 가주님에게 불만이 크십니다.”“연속 두 번이나 당신 때문에 큰 손실을 입고 명예까지 실추되었으니까요."이 말에 방가 가주의 두 눈에는 분노가 소용돌이쳤지만, 그래도 여전히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그러나 사람들은 그냥 넘어갈 생각이 없었다.세 번째 사람이 말을 꺼냈다."제게 한 제안이 있습니다. 이제 가주께서도 연세가 많으신데, 이제 은퇴하셔서 편히 복을 누리실 때가 됐습니다."방가네 가주는 드디어 참지 못하고 한마디했다."이 가문 전체에 나 말고 대체 누가 너희들을 이끌 능력이 있어?”그 말을 듣자 또 다른 누군가가 크게 웃으며 말했다."실례지만, 자화자찬이 너무 심하신 거 아닙니까?”“다른 건 몰라도, 이인자 분께서도 능력이나 명망이나 당신보다 전혀 뒤지지 않잖습니까.""맞습니다. 저도 이인자 분께서 새 가주가 되는 게 모두의 바람이라고 생각합니다.”“저도 동의합니다. 차라리 다 함께 거수로 표결합시다.”그러자 회의장 안의 오륙백여 명 중 거의 오백 명이 손을 들었다.그 광경을 보자 방가네 가주의 얼굴은 철색으로 변했다.그리고 남아 있던 백여 명도, 형세가 이런 걸 보고 마지못해 천천히 손을 들어 올렸다.방가네 가주는 눈앞이 캄캄해지더니, 하마터면 그 자리에서 실신할 뻔했다.버림받았다는 느낌이 온몸을 짓눌렀다.이인자는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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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6화

이때 온유는 메이드 차림이었다.그녀의 섹시하고 화끈한 몸매를 완벽하게 드러냈다.그 모습에 여진수는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듯 감탄만 나왔다.알다시피 온유는 A+급 강자가 아닌가.과장해서 말하자면, 그녀의 가치는 해란성 오백 개를 다 합친 것보다도 더 크다.그런데 이런 존재가 여진수 앞에서 메이드 차림을 하고 있다.솔직히 말해, 여진수는 깜짝 놀랐다.충격이 가신 뒤엔 더욱 깊은 감동이 밀려왔다.이 여자가 자신을 위해 기꺼이 변하려 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여진수의 그런 표정을 보자, 본래 약간 쑥스러워하던 온유는 오히려 웃음을 터뜨렸다.여진수 앞에서 한 바퀴 돌더니 물었다."어때? 이 옷?”여진수는 방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온유를 위아래로 찬찬히 훑어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예쁘다고 하는 걸로는 부족해요. 엄청 예쁘다고 해야 맞겠네요."여진수의 말을 들은 온유는 무척이나 즐거워하며 얼굴이 찬란하게 빛났다.마치 완전히 만개한 장미꽃처럼, 탐스럽고 아름다워 누군가 꺾어가기만을 기다리는 듯했다.여자는 자신을 예뻐해 주는 이를 위해 아름다워진다.여진수가 좋아한다는 말을 들으니, 그녀가 이렇게 큰 결심을 하고 이토록 공을 들여 한 행동들은 절대 헛되지 않았다."그럼……"온유는 분홍빛 입술을 살짝 열며 말했다."좋은 걸 준비했으니 따라 와 봐."말을 마치고 그녀는 여진수의 손을 잡고 그를 침실로 데려가더니, 보물이라도 꺼내듯 작은 상자 하나를 꺼냈다.안에는 아주 많은 물건들이 담겨 있었지만 여진수는 그중 얼음 조각 몇 개만 겨우 알아볼 수 있었다.호기심에 물었다."이것들은 뭐에 쓰는 물건이에요?"온유의 얼굴이 발그레 물들었다."이건 팝핑 캔디라고 하는 건데, 용도는……"그녀는 여진수의 귀에 다가가 작은 목소리로 한마디 속삭이자 그제야 여진수는 ‘아하’ 하고 깨달았다.그리고 온유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진짜 잘 노네요!”이 물건의 용도는 그도 잘 몰랐는데, 아직 처녀인 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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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7화

"맞아."온유는 고개를 끄덕였다.“이씨 가문은 바로 그런 사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가문이야.”“내가 알기로는 매년 수입의 거의 40퍼센트를 유전자 단련법을 팔아서 벌어들이고 있어."여진수의 생각은 순식간에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그렇다면 앞으로도 그들과 계속 거래를 해야 한다.물론 정상적인 협력은 절대 불가능하다.여진수가 원한다 해도, 분명 이씨 가문에서 원치 않을 게 뻔했다.그러니 결국 소아의 힘을 빌리는 수밖에 없다.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아직 여진수도 알 수 없었다.이어 여진수는 온유에게 자신의 선도 군단에 들어올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그녀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수락했다.A+급 한 명이 가입한다면 그 효과는 확실히 남다를 것이다.여진수는 즉시 고염아에게 군단 정보를 갱신하게 했다.그러자 곧바로 군단 세계에 엄청난 파문이 일었다.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군단이 이토록 높은 수준의 구성원을 보유하고 있다니!C+급 이하가 없으니 그야말로 엄청난 수준이었다.이 일을 마무리 짓고, 여진수는 온유를 꼭 껴안고 잠이 들었다.그녀의 몸에서 배어나오는 향기는 잠을 돕는 효과까지 있었다.어쨌든 이날 밤 여진수는 달콤하고 포근한 잠을 잘 수 있었다.잠에서 깨어나니 다음 날, 거의 열 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온유는 마치 나른한 고양이처럼 여진수의 품에 안겨 있었다.그녀의 속눈썹은 무척 길었고, 코는 수정처럼 오똑하게 솟아 독특한 매력을 띠었다.입술은 분홍빛으로 통통하게 반짝이며 영롱하게 빛나는 듯했다.그녀가 잠들자, 더욱 깊은 운치가 느껴졌다.원래 온유는 성숙하고 농염한 타입인데, 지금은 앳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더해졌다.여진수의 시선이 너무 강렬했던 걸까, 온유는 천천히 눈을 떴다.그리고는 무의식적으로 두 손을 뻗어 여진수의 목을 감싸안았다."언제 일어난 거야?"하룻밤 잤는데도 그녀에겐 무슨 입냄새가 나지 않았다. 오히려 색다른 향기를 풍겼다."방금요.”여진수는 웃으며 대답했다."그럼……"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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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8화

대량 매수!여진수뿐만 아니라 고염아, 고비아 쪽에서도 끊임없이 사들였다.그뿐만이 아니라 백설 또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금을 쏟아부어 한꺼번에 던져 넣었다.이번 사건은 여진수가 그녀에게 알려준 게 아니었다.백설은 날카로운 직감으로 이번 일이 십중팔구 여진수와 관련되어 있을 거라고 짐작했다.그래서 조금도 망설임 없이 그 흐름에 올라탔다.그녀는 이미 단맛을 본 적 있다.여진수는 쉴 새 없이 손을 움직였다.먼저 시장에 풀린 개미 물량을 전부 쓸어 담았다.그런데 바로 그때, 여진수는 모르는 한 팀이 대대적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있음을 발견했다.방가네 가주에게 전화해 물어보니 그는 아니라고 했다.여진수의 눈빛이 반짝이더니 곧 답을 얻었다.아마 방씨 가문의 다른 인물이 사는 것일 거다.아무도 바보는 아니다.그들도 아마 이번에도 여진수가 꾸민 일이 아닐까 짐작했다.잠시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방원에게 메시지를 하나 보냈다.가지고 있는 신악 그룹 주식 중 10퍼센트를 먼저 팔아치우라고.손실이 너무 클 걱정은 하지 말라고도 덧붙였다.그쪽에서 팔면 바로 여진수가 받아서, 나중에 그대로 돌려주면 그만이다.하지만 그렇게 하면 시장에 공포가 조성될 것이다.방원마저 팔아치운다면, 신악 그룹에 뭔가 진짜로 문제가 있다는 확증이 되는 셈이니까.아니나 다를까, 본래 관망하거나 심지어 매수하던 방씨 가문의 고위층은 당황하기 시작했다.이번에도 여진수의 짓일 거로 생각했는데, 이제 와 보니 그게 아닌 듯싶었다.또 십여 분이 흘러도 주가는 계속해서 미친 듯이 추락하자, 그들도 더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이를 악물고 본격적으로 대규모 매도를 시작했다.덕분에 전체 주가는 한 차례 더 떨어져, 여진수는 훨씬 싼 가격에 그 주식들을 사들일 수 있었다.열한 시 오십구 분이 되자, 여진수 손에 들어온 신악 그룹 주식은 이미 32퍼센트에 달했다.방원이 팔았던 몫은 여진수가 다시 돌려주었다.그의 손에는 아직도 약간의 자금이 남아 있었다.오후 장이 열려 그걸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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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9화

그리고 이씨 가문 역시 절대 포기할 리 없다.계속 맞서 봐야 방법은 없고, 그저 쓸데없이 힘만 낭비할 뿐이었다.그래서 여진수는 이씨 가문의 총본부를 이쪽으로 옮겨오게 하자라고 제안했다.만약 총본부가 해란성으로 온다면, 그 이점은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다.지금 해란성에서 첫째가는 상업 패자가 바로 여진수다.만약 이씨 가문의 총본부를 이곳으로 끌어들일 수만 있다면, 그들은 더 많은 회사 산업과 최첨단 인재들을 이곳으로 이전시킬 게 분명했다.그렇게 되면 해란성 전체의 발전과 번영이 가속화될 것이다.그때가 되면 이 행성에서 가장 많은 산업을 소유한 여진수의 사업들 역시 시가총액이 대폭 뛰어오를 게 분명했다.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자산이 몇 배, 혹은 십수 배까지 뛸 수 있을 것이다.제일 중요한 점은, 그가 이렇게 하는 목적은 이씨 가문의 유전자 단련법 보물창고를 얻기 위함이었다.게다가 또 하나의 장점은, 이곳은 여진수의 대본영인 만큼 안전 면에서도 더욱 보장이 확실했다.방원도 이제 반쯤은 여진수의 사람이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별다른 숨김없이 자신의 목적을 밝혔다.방원은 전혀 불쾌해하지 않았고, 오히려 무척이나 기뻐했다.여진수가 그녀를 자기 사람으로 생각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럼, 만약 그들이 거절하면 어쩌죠?"방원이 물었다."동의할 겁니다. 딱히 그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정도가 아니에요."방원이 곰곰이 생각해 봐도 정말 그 말이 맞았다.이씨 가문이라는 거대한 괴물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그것도 분명 좋은 일이다.소아가 좀 더 크면, 천천히 잠식할 수도 있다.그러다 방원은 문득 무언가를 떠올렸다."그렇다면……"“전 지금 당장 월광성과 주변 도시의 땅을 가능한 한 가장 많이 사둬야겠어요. 그들이 오면 값을 올려 비싸게 팔 수 있게."이 여자는 정말 장사엔 일가견이 있다. 이 점은 여진수도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다.생각났으면 바로 행동에 옮긴다. 그녀는 즉시 자리를 떴다.떠나기 전 여진수에게 아이를 좀 봐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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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0화

"단장님 오셨군요."주하우가 진퇴양난에 빠져 있던 바로 그때, 언니 주춘우도 아래로 내려왔다.동생의 옷 스타일에 비하면 그녀는 훨씬 보수적인 편이었다.헐렁한 나팔바지에 상의는 단순한 흰색 블라우스 차림이었다.긴 머리카락은 틀어 올려 깔끔하고 시원스럽고, 또 아주 의젓해 보였다.두 자매의 분위기는 완전히 반대였다. 굳이 말하자면 주하우는 타오르는 불꽃, 주춘우는 난초 같았다.주하우는 언니를 보자 구세주라도 만난 듯, 허겁지겁 언니의 팔을 붙잡고 응석을 부렸다."언니, 단장님한테 휴가 달라고 해서 같이 쇼핑 가자고 말했더니, 언니가 뽀뽀 한 번 해줘야 보내준대."이 여자는 제법 머리를 굴려서 주춘우에게 살짝 떠넘겼다.주춘우는 겉보기에 아주 온순한 성격인데 이 말을 듣고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저 여진수를 한 번 바라봤다.여진수 역시 아무 말 없이 그냥 빙그레 웃었다.주춘우는 별로 망설임 없이 바로 여진수 앞으로 다가가더니 그의 왼쪽 뺨에 살짝 입을 맞추었다.그러자 여진수의 얼굴에 연한 입술 자국이 하나 남았다.주하우는 깜짝 놀랐다. 평소엔 무슨 꽉 막힌 호리병처럼 보이던 언니에게 이렇게 확 트인 면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단장님, 그럼 저희 먼저 가볼게요. 저녁에 봐요!"주하우는 여진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마음은 이미 딴 곳으로 갔다.여진수는 헛기침했다."내가 언제 허락했지?"주하우는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아까 분명히 약속했잖아요. 뽀뽀하면 보내준다고.""내가 말한 건 네가 하는 거였지, 언니가 하라는 게 아니었어. 이건 무효야."주하우는 약간 찔리는 구석이 있었다."저랑 언니는 쌍둥이니까 한 몸이나 다름없어요. 언니가 한 거면 제가 한 거예요.""그건 아니야. 내 쪽엔 그런 규정이 없어. 하여간 네가 직접 안 하면 휴가는 없어."주하우는 약이 바짝 올라 두 손으로 허리를 잡으며 말했다."결국 우리 자매 괴롭히는 거잖아요. 흑흑흑.”"언니, 우리 너무 불쌍해. 천 리나 떨어진 먼 곳에서 이 남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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