首頁 / 도시 / 초고수의 도시 생활 / 第 3151 章 - 第 3160 章

《초고수의 도시 생활》全部章節:第 3151 章 - 第 3160 章

3164 章節

제3151화

“다들 어떤 사람들인데? 전부 재계의 여장부에 자산이 넘쳐나.”“아니면 천재급이거나 오랜 전통을 가진 명문가 출신들이야.”“게다가 모두 미모도 뛰어나고 몸매도 끝내주는데, 언니는 정말 경쟁력이 부족해.”주춘우는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그래, 나도 혼자의 힘으로는 별 희망 없다는 걸 알아.”“하지만 너도 있잖아. 속담에 자매가 마음을 합치면 그 힘은 쇠도 끊을 수 있다고 했잖아.”주하우는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한 발짝 물러나 언니를 가리키며 안타까운 듯 말했다.“언니, 정말 너무해. 일석이조로 나까지 사은품으로 끼워 넘기려는 거야?”주춘우는 동생의 과장된 표정에 개의치 않고 담담하게 물었다.“우리 둘 한 몸이라는 걸 일었어?“내가 상처받으면 너도 같이 상처받는 거야.”“만약 내가 여진수랑… 하게 되면 너도 분명 느낌이 올 거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차라리 먼저 나서는 게 낫지.”주하우는 매혹적인 붉은 입술을 크게 벌렸다.겉모습과 옷차림만 보면 주하우가 꽤 개방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보수적이다.자기 언니가 이런 말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너, 너……”그녀는 주춘우를 가리키며 당황해서 할 말을 잃었다.주춘우는 그녀의 손을 잡고, 늑대가 토끼를 보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착한 동생아, 언니 좀 도와줘.”“나 정말 그 남자가 너무 좋아. 그렇게 훌륭하고 당당하고 강한 남자는 처음 봐.”“이 사람을 놓치면 앞으로 다시는 못 만날지도 몰라.”주하우는 말을 잃었다.두 자매는 한 몸이나 다름없었고, 예전부터 언니가 늘 그녀를 아껴주고 돌봐줬다.정작 그녀는 언니를 위해 별로 해준 게 없었다.한참 망설이더니 주하우가 대답했다.“일단 한두 주 그 사람을 더 지켜볼게. 만약 큰 문제 없으면 도와줄게.”주춘우는 더 활짝 웃었다.동생의 팔을 잡고 흔들며 말했다.“고마워 동생아, 오늘 밤 돌아가서 내가 등 밀어줄게.”주하우는 서운한 듯 말했다.“싫어, 차라리 그 반투명한…”주춘우는 재빨리 그녀의 입
閱讀更多

제3152화

소아가 잠에서 깨어났다.졸린 눈을 비비며 방에서 나오니, 소파에 앉아 있는 여진수를 보았다.순간 졸음이 싹 사라지고 짧은 다리로 여진수 앞으로 달려가 달콤한 목소리로 오빠라고 불렀다.그러고는 여진수의 다리를 타고 그의 품으로 올라탔다."오빠 언제 왔어? 나 보러 온 거야, 아니면 엄마 보러 온 거야?""당연히 너 보러 온 거지.""역시 그럴 줄 알았어. 오빠가 최고야.”소아는 활짝 웃더니 말했다."오빠, 얼른 우리 엄마를 꼬셔봐.”여진수는 어이없어 말을 일었다.“세상에 이런 애가 어디 있어? 왜 자꾸 자기 엄마를 남한테 밀어내?”"에이, 난 그냥 엄마 행복을 생각해서 그러는 거지.”소아가 어른 흉내를 내는 모습을 보니 여진수는 웃음이 났다.소아는 눈알을 굴리더니 갑자기 무슨 생각이 떠오른 듯 말했다."오빠 잠깐만 기다려, 보여줄 게 있어."말을 마치고 그녀는 여진수 품에서 내려와, 자기 방으로 달려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앨범 한 권을 품에 안고 돌아와 두 손으로 여진수에게 건넸다."오빠 빨리 봐, 엄마가 돌아오면 못 봐.”"이게 뭐야?"여진수는 호기심에 앨범을 받아 들었다.첫 페이지를 넘기더니, 순간 눈동자가 커졌다.앨범 안에는 방원의 사진들이 가득했는데, 인터넷에 올리면 모자이크 처리가 필수일 정도의 사진들이었다.입고 있는 옷 스타일도 매우 파격적이었다.게다가 화려한 메이크업을 하고 취한 포즈들 역시 매우 대담했다.사진 속 모습은 평소의 점잖고 단정한 모습과는 전혀 딴판이었다.여진수가 한동안 그녀와 함께 지내지 않았더라면, 같은 사람이라고 절대 믿지 않았을 거다.자연스럽게 다음 페이지를 넘긴 여진수는 코끝이 후끈 달아오르는 기분이 들었다.설마 코피를 쏟는 건 아니겠지? 너무 파격적이라고 속으로 생각했다.여진수는 온갖 풍파를 다 겪어 본 사람이다.하지만 이처럼 극명한 모습의 반전이 충격적으로 다가오니, 여진수조차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페이지를 넘길수록 뒤의 사진들은 더 파격적이어서 입이 떡 벌어질 정도
閱讀更多

제3153화

소아는 말을 마치고 곧바로 다시 눈을 감았다."역시 네가 배신자였어!”방원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자기 딸이 이렇게 배신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하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었다. 일단 여진수 손에 있는 앨범부터 빼앗아야 했다.적어도 뒤쪽에 있는 '예술 사진'들은 더 이상 보지 못하게 해야 했다.방원은 필사적으로 앨범을 빼앗으려 애쓰며 온몸을 여진수에게 달라 붙였다.하지만 평범한 사람인 그녀가 아무리 힘을 써봐도 소용없었다.어떻게 해도 앨범에 손이 닿지 않았다.여진수는 한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살짝 누르고, 다른 한 손으로는 재빨리 앨범 페이지를 넘겼다.그러면서 감탄하듯 말했다."이 장 멋진데, 또 이건 너무 파격적인데? 무슨 생각을 하고 찍은 거야?""아아아, 그만 봐, 그만 말해!"방원은 정말 무너질 것만 같았다.너무 부끄럽고 난처해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였다.곧 여진수는 뒤쪽 사진들도 모두 다 훑어보았다.얼굴에는 아직 여운이 남아 있었다.방원의 엄청 화난 모습을 보고, 여진수는 앨범을 거둬들였다.그리고 방원을 허리로 안아 올려 가볍게 그녀의 엉덩이를 치며 말했다."그만 해.”흥분했던 방원은 순간 조용해지더니 더 이상 함부로 움직이지 못했다.무엇보다 딸이 곁에 있기에, 여진수가 더 이상 선 넘는 행동을 하는 걸 원치 않았다.눈물이 가득한 눈으로 여진수를 쳐다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애원했다."제발 앨범 돌려줘. 네가 원하는 거 뭐든 다 들어줄게."이 순간 방원에게서 여장부의 모습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그저 나약하고 여린 어린 소녀의 모습 그 자체였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안 되지. 이렇게 소중한 사진들은 잘 간직해야지.”“나중에 심심할 때마다 꺼내서 감상할 수 있잖아.""안 돼, 오빠라고 부를게 제발!"방원은 정말 울려 했다.여진수가 가끔 꺼내 볼 생각을 하니 미칠 것만 같았다.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더니 여진수는 오히려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녀의 볼을 꼬집으며 말했다.“그럼,
閱讀更多

제3154화

”우우우… 엄마가 나 괴롭혀, 엄마 나 안 사랑해."소아는 눈물을 글썽였다. 이번에 방원이 정말 그녀를 혼내긴 했지만, 사실 가볍게 때린 정도에 불과했다.하지만 이 꼬마는 연기력이 엄청나, 마치 심하게 맞은 것처럼 행세했다.그저 동정심을 사서 방원의 화를 풀어주려는 속셈이었다.방원은 소아가 연기하는 걸 알면서도 마음이 약해졌다.소아를 품에 안으며 말했다."이번엔 넘어가 줄게. 다시 그러면 정말 혼낼 거야.”소아는 얌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려 했다.어느새 오후 다섯 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신악그룹의 주가는 900원 선에서 한계에 다다랐다.현재 여진수가 보유한 지분은 35퍼센트에 달한다.최대 주주는 방원이고, 여진수는 제2대 주주다.두 사람의 지분을 합치면 90퍼센트를 훌쩍 넘었고, 방가네 사람들은 모두 주변 인물로 밀려나 버렸다.방원은 여진수가 가는 게 아쉬웠다.눈알을 굴리더니, 떠나기 전 저녁에 와서 식사하라고 요청했다.속으로는 저녁 기회를 잡아 여진수를 취하게 해서, 앨범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여진수는 손을 흔들며 그때 가서 보자고 했다.방원은 별장에서 나와 자기 집 앞에 서자, 세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그녀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가장 앞에 선 여성에게로 향했다.한번 보면 잊지 못할 인상을 주는 여자였다.여진수는 약간 놀랐다. 이런 타입의 여성은 처음 봤다.마치 온몸이 물로 빚어진 듯한 느낌이었다.그녀도 여진수를 알아보고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여진수 씨, 안녕하세요. 저는 이순의라고 합니다."이름처럼 사람도 순수하고 은은한 분위기였다.여진수는 이상한 표정을 숨기고 물었다.누구이며, 왜 왔는지."저는 이씨 가문에서 파견 나왔습니다. 이씨 가문의 차기 가주 관련 일로 여진수 씨와 상의하러 왔습니다.”그녀는 오는 길에 이미 관련 정보를 모두 파악해 놓았다.소아를 이씨 가문으로 돌려보내려면 여진수가 핵심 인물임을 잘 알고 있었다."그래요, 안으로
閱讀更多

제3155화

이 말을 듣자 이순의는 표정이 살짝 변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여진수가 계속 말하기를 기다렸다."두 번째 조건은 당신네 이씨 가문의 전체 유전자 단련 보물 창고를 나에게 완전히 개방하세요, 한 치의 숨김도 없이."여진수가 내건 두 가지 요구는 하나같이 까다로운 조건이었다.이순의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여진수 씨, 정말 난처한 요구를 하시네요.”“이러면 어떨까요? 행성 하나를 더 추가로 드릴게요. 규모는 이 행성보다 작지 않을 겁니다.""생각해 보세요. 만약 이씨 가문의 가문 보물인 흑염 법장이 갑자기 이씨 가문에 없다는 소문이 퍼지면, 당신네게 얼마나 큰 타격이 갈지. 이씨 가문에도 적이 적지 않을 텐데."뜬금없는 한마디에 이순의는 여진수에 대한 평가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이 남자, 단번에 이씨 가문의 약점을 정확히 찔렀다!이순의는 더 이상 여진수를 설득하려 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윗선에 전화해 물어보겠다고 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라고 했다.밖으로 나온 이순의는 곧 이진웅과 연락해 여진수의 요구를 모두 보고했다.예상대로 전화 너머의 이진웅은 격노했다.“건방진 놈! 정말 너무 건방져!”“자기가 뭐라고 된다고 생각해? 천재급을 몇 명 더 파견해 죽여버려!”이순의는 조용히 듣기만 할 뿐 말하지 않았다.한동안 화를 토해내던 이진웅은 곧 마음을 가라앉혔다.그저 분에 못 이겨 내뱉은 투정일 뿐, 정말 그럴 수는 없었다.가문의 천재급 전력을 동원하려면 흑염 법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이 조건은 쉽게 들어줄 수 없다. 다시 그 사람과 얘기해 봐.”“소아를 설득해 집으로 돌려보내기만 한다면 두 번째 조건은 들어주겠다고 해.”“그리고 인구가 200억이 넘는 고품질 행성 세 개를 추가로 주겠다고 해.""알겠습니다."통화를 끝낸 이순의는 다시 여진수 앞으로 돌아와 이진웅의 말을 그대로 전달했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안 됩니다. 이 두 가지 조건은 절대 바꿀
閱讀更多

제3156화

저녁 일곱 시 반, 방원의 저택.주춘우와 주하우 자매도 쇼핑을 마치고 돌아왔다.여진수는 여영지를 데리고 왔다.고염아와 고비아는 프로젝트 일로 바빠 참석하지 못했다.방원이 직접 샤브샤브 재료와 양념을 준비했고, 다른 사람이 돕는 것도 막았다.오늘 저녁 소아는 여진수에게 매달리지 않고, 주춘우 자매와 함께 어울려 놀았다.그녀들도 귀여운 소아를 마음에 들어 했고, 모두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여진수는 시간을 확인하더니 온유가 아직 오지 않은 걸 보고, 곧 식사를 시작할 참이라 전화하려 했다.그런데 그때 마침 온유가 모습을 드러냈다.그녀가 현관에 들어서자, 모두의 시선을 확 사로잡힐 만큼 눈부셨다.오늘 밤 그녀는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보라색 긴 드레스를 입었다.볼륨 있고 섹시하며 우아한 몸매를 완벽하게 드러냈다.긴 머리는 단정하게 올려 묶여 고귀한 분위기를 풍겼다.조명 아래 하얗고 고운 피부는 은은한 유백색 광채를 띠었다.사람들은 모두 넋이라도 나간 듯 화려하게 차려입은 온유를 바라봤다.그저 샤브샤브나 먹는 자리인데, 이렇게 과장되게 입고 올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온유의 표정도 미세하게 변했다.쌍둥이 자매는 반바지에 반팔 차림이고, 여영지는 몸에 붙는 스커트를 입었으며, 주인인 방원마저 편안한 복장이었다.오직 그녀 혼자 마치 전쟁에 나가는 듯한 차림이었다.여진수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너 뭐 하는 거야?"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미인 대회에 나가는 줄 알았을 정도였다.온유는 난처해 기침하며 급히 변명했다."아니야, 이 옷 산 지 오래됐는데 한 번도 못 입어서 아까워서 입고 온 거야."방원이 웃으며 말했다."자, 다 모였으니 이제 식사 시작해요.”모두 테이블에 둘러앉았다.온유는 여진수 왼쪽, 여영지는 오른쪽에 앉았다.쌍둥이 자매와 방원, 소아는 맞은편에 자리 잡았다.샤브샤브에는 특별히 고추를 넣어 향이 강했는데, 처음 먹어보는 쌍둥이 자매는 적응하지 못했다.하지만 잠시 뒤에는 눈을 반
閱讀更多

제3157화

이 말을 듣자 온유은 부러움과 질투의 감정이 동시에 생겼다.다시 술을 따르며 말했다."세상일은 꼭 먼저 온 순서대로 정해지는 게 아니에요. 다시 한 잔 올릴게요. 이렇게 예쁘신데 주량도 좋으시겠죠?"온유는 먼저 여영지를 취하게 해 기세를 꺾어버리려고 마음을 먹었다.여영지는 잔을 들고 마시지 않은 채 말했다."술 마시는 건 상관없지만, 먼저 약속해요. 초능력을 쓰는 건 절대 안 돼요.”온유는 웃으며 답했다."당연하죠. 누구라도 초능력을 쓰면 강아지예요.”오는 길에 온유는 이미 완벽한 계획을 세워놓았다.여진수와 가장 가까운 여영지부터 제압하고, 그다음 방원과 쌍둥이 자매를 눌러주는 것.누가 진짜 리더인지 확실하게 알려줄 계획이었다.방원은 온유가 가끔 자신을 쳐다보는 눈빛 속에 적의가 서린 걸 예리하게 눈치챘다.덩달아 마음도 초조해졌다.처음 만났을 때 온유가 자신에게 여진수에 대한 마음이 있는지 물어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때는 여진수에게 마음이 없어 당연히 없다고 답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여러 일을 겪으며 방원은 여진수에게 깊은 감정이 생겼고,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예전에 말을 번복할 수밖에 없었다.방원은 온유와 달리 소유욕이 강한 편은 아니었고, 여진수를 혼자 차지하려는 생각도 해본 적 없었다.아마 결혼도 해보고 아이도 낳은 탓에, 다른 젊은 여성들과는 애초에 비교할 수 없다고 스스로 여겼기 때문이다.온유의 시선을 받자, 그녀는 그저 고개를 숙여 밥 먹는 척했다.최대한 배를 채워두려 했다.온유의 분위기를 보니 결국 그녀에게도 차례가 올 게 뻔했고, 미리 배를 든든히 채워야 뒤에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온유와 여영지는 말싸움을 이어가며 은연중 신경전을 벌였고, 술을 한 잔 또 한 잔 들이켜며 두 사람 눈에는 치열한 기싸움이 가득했다.싸움을 건 건 온유였기에, 당연히 자신이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여진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샤브샤브를 먹으며, 예쁜 여자들이 한자리에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을
閱讀更多

제3158화

온유의 입에서 나온 말치고는 좀 어울리지 않았지만, 현재 이 분위기와 어우러지니 오히려 귀여워 보였다.방원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언니가 마시고 싶으시다면, 제가 함께 마셔 줄게요.”그녀는 느긋하게 자기에게 술을 한 잔 따르더니 문득 무슨 생각이라도 떠오른 듯 눈을 깜빡였다.“참, 그러고 보니 전에 언니의 영웅적인 일화를 들은 적 있네요.”“음… 백여 년 전쯤인가, 언니는 이미 천하에 이름을 떨치셨잖아요.”“그 시절 제 할아버지께서 아직 막 태어났을 텐데.”“엄밀히 따지면 언니는 제 할아버지 할머니랑 같은 세대인데, 제가 온유 할머니라고 불러야 하는 건가요…?"순간 온유의 표정이 어두워졌다.방원의 속뜻이 그녀가 나이가 많다는 걸 못 알아들을 리 없었다.이건 확실히 그녀의 치명적인 약점이다.방원에 비하면 그녀는 정말 ‘나이가 많은’ 편이다.온유 역시 웃으며 맞받았다.“당신은 초능력자가 아니죠? 평범한 사람의 수명은 길어봤자 백오십 살이 한계인데.”“벌써 서른이 훌쩍 넘었으니 나이가 적지 않은데, 얼른 시집가서 아이라도 더 낳아야지 않겠어요?”“안 그러면 십, 이십 년 뒤엔 얼굴에 주름도 생기고 더 늙어버리면, 그땐 시집가기도 힘들어질 텐데, 게다가 고령 출산도 위험하고."이제 방원이 화가 났다.그녀의 가장 큰 약점이 바로 평범한 사람이라는 점, 수명의 한계였다.말문이 막혀 어쩌지 못하는 방원을 보며 온유는 속으로 뿌듯해했다.어린애가 감히 나를 상대하려 들다니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방원은 쉽게 패배를 인정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머릿속으로 빠르게 생각하더니, 얼굴의 노여움은 사라지고 입가에 가벼운 미소가 떠올랐다."걱정해 줘서 고마워요. 저는 그냥 평범한 여자일 뿐이에요.”“스무 살 초반에 결혼해서 아이도 낳았으니, 이렇게 자유롭게 수백수천 년을 살을 살면서도 시집도 못 간 언니랑은 다르죠. 정말 자유롭고 멋진 삶을 사시네요."속뜻은 나이가 이렇게 많은데도 아직 시집도 못 가서 너무 실패한 거 아니냐, 좋아하는 사
閱讀更多

제3159화

온유는 그녀의 얼굴이 눈에 띄게 빨개지는 걸 보고 속으로 안심했다.이제 위협 없는 인물로 낙인찍은 셈이다."자, 한 잔 더 마셔봐."주춘우는 몸을 비틀거리며 눈빛도 흐릿해졌다."더 이상 못 마셔요, 언니. 그만 봐줘요."“그래, 우리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석 잔만 더 마셔, 그러면 그냥 넘어가 줄게.""알았어요. 언니 약속 꼭 지켜요."두 잔을 더 마시자, 주춘우는 얼굴에서 열기가 솟아오르고, 몸은 더 비틀거렸다.온유는 그녀가 한 잔만 더 마시면 쓰러질 거라고 생각해 술을 더 권했다.그런데 십 분 뒤, 온유는 어리둥절해졌다.주춘우는 벌써 술을 꽤 많이 마셨고, 그녀마저 두 번이나 화장실을 다녀왔다.주춘우는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듯 흔들거리면서도 끝내 쓰러지지 않았다.온유는 주춘우를 훑어보며 속으로 의심했다.혹시 약한 척하면서 실은 주량이 엄청난 게 아닐까 싶었다.하지만 그녀의 겉모습만 보면 전혀 가짜 같지 않았다."언니… 저… 정말 더 못 마셔요… 그만 봐줘요…"주춘우는 말까지 더듬으며 한계에 다다른 듯했다.온유는 희망을 느끼고 계속 마시라고 권했다.오 분이 지난 뒤, 온유는 가는 손가락으로 주춘우를 가리켰다.입을 열어 뭔가 말하려는 순간, 결국 탁자에 엎드려 쓰러졌다.이렇게 순해 보이는 어린 양 같은 상대에게 패배한 것이다.여진수마저 의외라는 표정이었다.곁에 있던 주하우는 입을 가리고 조용히 웃었다.언니의 주량이 어느 수준인지는 오직 그녀만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녀는 진짜 대마왕 급 주량을 갖고 있다.게다가 특이한 체질이라 술 한 방울만 닿아도 얼굴이 금세 새빨개진다.하지만 이건 그저 겉모습일 뿐, 상대방을 크게 현혹하는 효과가 있다.상대가 방심하는 순간 결국 패배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온유가 바로 좋은 예시다.여진수는 주춘우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그녀야말로 진짜 숨겨진 보스라 싶었다.이제 테이블에 제 정신인 사람은 네 명만 있다.소아는 배불리 먹고 혼자 텔레비전을 보러
閱讀更多

제3160화

"말씀하세요."이순의는 입술을 살짝 깨물며 말했다.“그게 여진수 씨, 제가 건의드리고 싶은 건, 전에 제시하신 두 가지 조건에 관한 겁니다.”“첫 번째 조건을 끝까지 고집하신다면, 이씨 가문 쪽에서 동의할 가능성이 없진 않습니다.”“하지만 두 번째 조건은 이씨 가문의 뿌리입니다. 동의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그러니 이렇게 하는 건 어떨까요? 유전자 단련법에 관해서는, 이씨 가문 보물창고에 있는 모든 것 중에서 여진수 씨가 필요하신 것들을 전부 50% 할인해 드리겠습니다."솔직히 말해서, 이 제안은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범위였다.하지만 유전자 단련 보물창고에는 최소 수백만 가지의 물건이 있는데, 여진수가 이걸 전부 사려면 천문학적인 금액이 필요하다.물론 이씨 가문에서 전부 무료로 내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문득 여진수는 생각이 번뜩였다. 하마터면 소아를 잊어버릴 뻔했다."그래도 되는 데, 하지만 미래의 가주가 보는 건 돈을 안 내도 되겠죠?”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이제야 떠올랐다.이순의는 여진수를 쳐다봤다. 무슨 뜻인지 당연히 알고 있었다.결국 소아의 신분을 빌려 보물창고를 보겠다는 의미였다.하지만 이순의는 이씨 가문의 사람이 아니기에,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았다.그저 고개를 끄덕였다."미래의 가주가 보시는 건 당연히 무료입니다. 하지만… 여진수 씨, 혹시 조건을 하나 더 추가해 주실 수 있을까요?"이 말에 여진수는 몹시 궁금해졌다.조건을 더 붙이자고 자청하다니?여진수는 곧바로 거절하지 않고 말했다."말해보세요.”이순의는 말을 신중히 가다듬은 뒤 말했다."저를 곁에 남겨 두셨으면 합니다."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뜨고 그녀를 훑어보았다.이순의는 담담하게 말했다."저는 그저 이진웅이 밖에서 사 온 사람일 뿐입니다.”“이번 협상이 끝나고 돌아가면, 전 이용당하고 버려질 겁니다.”“그가 질리면 다른 사람에게 선물로 넘겨질 테고,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겠죠.”“그러니 차라리 여진수 씨 곁에
閱讀更多
上一章
1
...
312313314315316317
掃碼在 APP 閱讀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