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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651 - 챕터 660

1590 챕터

제651화

“뭐라고!”임완유와 송미령은 함께 넋을 잃고 멍하니 서 있었다.그녀들은 고작 200억 원에 홀스 그룹을 인수했다는 말을 전혀 믿을 수가 없었다. 비록 최근에 홀스 그룹은 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지만 그래도 홀스 그룹은 몇천억 원의 시장 가치가 있는 회사였다.게다가 홀스 그룹은 김씨 가문이 직접 운영하는 회사였다.200억 원도 너무 싼 가격인데 2억 원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임완유는 여전히 믿기지 않았고 심지어 자신이 잘못 들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천우야, 뭔가 잘못된 거 아니야? 200억 원에 홀스 그룹을 산다고?”“잘못된 거 아니야. 200억 원이 맞아. 그것도 내가 200억 원을 주겠다고 했어.”예천우가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넌 곧 바빠질 거야. 빨리 잘 준비해야 해.”“내가?”“그래. 나한테는 200억 원이 없으니 네가 사야 해. 마침 보석 사업에 진출하려고 했잖아. 200억 원으로 홀스 그룹을 사면 바로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어.”“그런데...”임완유는 이 모든 것을 전혀 믿을 수 없다는 듯 정말 멍해졌다.바로 그때 김기범에게서 전화가 와서 주식 양도 계약서 같은 서류를 작성하자고 했다.그 순간 임완유는 정말 모든 것이 꿈인 것만 같았다.‘송씨 가문은 정말 이 정도로 대단한 거야? 김씨 가문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다니. 천우가 이건 송씨 가문 사람을 구해주는 보답이라고 했는데 이렇게까지 할 정도인 거야? 그렇지 않으면 송씨 가문에서 홀스 그룹을 가질 수도 있잖아.’임완유는 전혀 이해가 안 되는 것 같았지만 지금 이런 걸 따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어서 앞으로 할 일이 너무 많았다.예천우가 이미 모든 걸 해결했고 임완유에게 넘겨줬으니 그녀도 당연히 더 이상 억지를 부리지 않았다. 하지만 임완유는 회사의 주식을 예천우에게 주려고 했다.게다가 임완유는 예천우가 반드시 회사의 80%의 주식을 소유하고 나머지 20%는 임연 그룹이 소유할 것이라고 요구를 제기했다.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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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2화

방금 집에 돌아오자 김서준은 가족들의 관심 대신 바로 가족들에게 잡혀서 방에 갇혀 버렸다.김기범이 집에 돌아오자 그는 두말없이 김서준을 호되게 두드려 팼다. 김기범은 때릴수록 화가 났고 화가 날 수록 점점 심하게 때렸다. 특히 방금 계약을 맺었고 홀스 그룹 전체를 잃은 생각을 하니 화가 나서 터질 것 같았다.김기범의 아내가 막지 않았다면 김서준은 목숨을 잃을 정도로 얻어맞았다.“아버지, 홀스 그룹이 정말 없어진 거예요?”이 순간까지 김서준은 모든 일을 믿을 수 없었다.이미 화가 가라앉은 김기범은 자신의 하나뿐인 소중한 아들을 바라보고 한숨을 내쉬며 직접 계약서를 던져주면서 말했다.“스스로 보렴.”계약서를 본 김서준은 창백한 얼굴로 그대로 주저앉았다.그는 단 한 번도 이런 날이 오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자기의 무식한 행동 때문에 김씨 가문은 이렇게 절망적으로 수천억 원의 재산을 잃을 줄은 몰랐다.김서준은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특히 예전에는 고귀한 도련님 생활을 했지만 앞으로는 예전 같지 않을 것을 생각하니 김기범에게 물었다.“아버지, 꼭 이렇게 해야만 해요? 예천우라는 사람은 정말 그렇게 대단한 거예요?”“네가 보기에는?”김기범은 화가 치밀어 올랐고 그는 김서준의 생각을 알아차린 듯 화를 내며 말했다.“지금 마음속에 있는 그런 쓸데없는 생각 따위는 집어치워. 그렇지 않으면 우리 김씨 가문은 너 때문에 지옥으로 가게 될 거야. 이번에 김씨 가문이 가까스로 살아남은 것도 행운인 줄 알아.”김기범은 예천우의 무서운 실력에 대해 김서준에게 전부 알려줬다. 그리고 여러 번 강조하며 김서준더러 집에서 가만히 있으며 반성하라고 명령했다.김기범은 김서준이 예천우에게 복수하러 가서 김씨 가문을 완전히 망칠까 봐 걱정했다.그러나 김기범은 김서준이 여전히 마음속으로 달가워하지 않다는 것을 몰랐다.그는 한 사람을 떠올렸기 때문이다.바로 용도의 려씨 가문 도련님이었다. 듣는 바에 의하면 송씨 가문은 려 도련님을 건드렸다고 했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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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3화

임완유가 그렇게 말하자 예천우는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전혀 다른 선택이 없었기에 그는 어쩔 수 없이 말했다.“좋아. 네 말을 들을게. 하지만 내가 그룹을 안정시킨 다음에는 내 요구를 전부 들어줘야 해.”“뭐라는 거야.”임완유는 얼굴이 빨개졌고 퉁명스럽게 말했다.“넌 하루 종일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여자 말고는 없어?”“확실히 여자 빼고는 아무것도 없지.”뜻밖에도 예천우는 통쾌하게 인정했고 이내 말을 이어갔다.“하지만 단지 너와 그런 일을 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을 뿐이야.”임완유는 그 말을 듣고 속으로 은근히 기뻤고 부끄러워서 낮은 목소리로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참으로 말도 잘하네. 네 말은 믿을 수가 없어.”임완유는 예천우의 감언이설에 못 이겨 이내 말했다.“시간이 늦었으니 그만 돌아가서 쉬자.”“알겠어. 내가 오늘에 이렇게 큰 공을 세웠으니 오늘 밤은 호텔로 가자는 줄 알았어.”예천우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꿈 깨!”임완유는 예천우를 노려보다가 말했다.“내가 직접 운전해서 집으로 돌아갈 테니 너도 돌아가서 일찍 쉬어. 내일 제시간에 회사에 오는 걸 잊지 마. 아직 상의할 일이 많이 남았어.”“내가 바래다줄게.”예천우가 말했다.“괜찮아. 이따가 네가 또 혼자 돌아가면 귀찮을 거야.”“아니야. 바래다줄게.”예천우가 고집하자 임완유도 당연히 거절하지 않았다.그녀도 언제부터인지 예천우와 함께 있는 걸 즐기고 있었다. 예천우가 다른 여자와 가까이 있는 것을 볼 때마다 마음속으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예천우는 차를 몰고 임완유의 별장 앞에 도착했다.임완유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물었다.“천우야, 아니면 우리 집에서 하룻밤 잘래?”“너와 함께 자는 거야?”예천우가 즉시 물었다.“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임완유는 퉁명스럽게 예천우를 노려보았다.“아니면 됐어. 너와 함께 있지도 못하고 또 네 가족들에게 욕먹는 건 싫어.”예천우는 즉시 고개를 내저으며 거절했다.그 말을 들은 임완유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했다.“천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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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4화

“예천우 씨!”황호건은 매우 정중하면서도 동시에 서강빈에게 조용히 하라고 지시했다.알고 보니 오늘 밤 서강빈이 황호건을 찾아왔고 두 사람은 업무에 대해 상의하고 있었다.“네. 황 시장님, 오늘 일은 고마웠어요.”“예 신의님, 별말씀을요. 저도 오늘 제가 응당 해야 할 일을 한 거죠. 그렇지 않았다면 무슨 큰 재앙이 닥칠지 몰라요. 예 신의님께서 나서서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가장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걸 해결했으니 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던 거죠.”황호건이 말했다.“그런 것 같네요. 황 시장님께는 제가 오늘 이 일을 잘못 처리하면 홀스 그룹이 파산해서 천해시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면 시장님의 승진을 막을 까봐 두렵지 않았어요?”예천우가 묻자 황호건은 그 말을 듣고 즉시 대답했다.“그럴 리가요. 예 신의님께서 말을 꺼냈으니 저는 신의님을 굳게 믿고 있었죠.”“좋아요. 그러면 저도 좋은 소식을 하나 전해드리겠어요. 모레면 황 시장님의 승진 소식이 도착할 거예요.”예천우가 웃으며 말했다.황호건은 그 말을 듣자 깜짝 놀랐고 엄청 기뻤다.비록 요 며칠에 통지가 나오리라 생각했지만 아직 공식 발표가 없으니, 변수가 생길 수도 있었다.“축하드립니다. 황 시장님. 아니, 이제는 황 의원님이겠네요.”“예 신의님, 별말씀을요.”황호건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물었다.“예 신의님, 누가 제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을까요?”예천우는 잠시 멍해져서 생각해 보더니 대답했다.“그건 정말 안 물어봤어요. 잠시만요. 제가 전화해서 물어볼게요.”“네. 고맙습니다.”황호건은 전화를 끊고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강빈아, 네가 내 자리를 물려받으면 앞으로 우리가 일하는 게 더 편하겠지만 아무래도 희망이 크지 않을 것 같아.”“저도 희망이 크지 않다는 걸 알아요. 도범준은 위에서 그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고 게다가 그는 지금 원래 나보다 지위가 한 수 위죠. 제가 이번에 승진하지 못하면 이번 생도 그저 이 자리에 줄곧 머물러 있을 것 같아요.”서강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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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5화

하루 종일 바쁘게 보낸 예천우는 전화를 끊고 바로 잠들었다.하지만 그때 누군가가 이미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도한영은 돌아간 후 도범준 앞에서 애교도 부리면서 예천우가 얼마나 날뛰면서 시장인 아버지도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고 일러바쳤다.소중한 딸이 그렇게 말하자 도범준은 즉시 화가 났다.그래서 당장 사람을 보내 예천우와 임연 그룹을 처리하라고 시켰다.다음 날 오전 예천우는 아침 일찍 깨나서 9시 30분에 회사에 도착했다.직원들은 예천우를 보자 깍듯이 인사했고 예천우는 대표 사무실에 가서 임완유와 홀스 그룹의 일을 상의했다.그리고 영업부 관리 문제에 관해 논의하기도 했다.어찌 됐든 예천우는 지금 홀스 그룹에 가서 새로운 대표님으로 부임하기 때문에 임연 그룹의 일에 관여할 시간이 당연히 없었기에 영업 부서 이사의 자리는 또 비어있게 되었다.“네가 추천 할 사람이 있으면 바로 임명하면 돼.”예천우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만약 매니저일 뿐이라면 예천우는 직접 유현을 그 자리에 안배하면 됐다.사실 유현은 능력도 매우 좋고 뭔가 빨리 배우고 중요한 건 매우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예전에는 정말 그와 같은 인재를 매몰시킬 뻔했다.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지금 그를 바로 이사의 자리에 올라가게 하는 건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다.그때 임완유가 물었다.“유현 씨는 어떻게 생각해?”“유현?”예천우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몇 년만 더 배우고 성장하도록 하면 절대 문제가 없을 거야. 하지만 지금은 조금 이를 것 같아.”“넌 유현 씨를 믿어?”임완유가 물었다.“물론이지. 난 무조건 유현 씨를 믿어.”이건 예천우가 장담할 수 있었다.“그럼 유현 씨에게 한번 해보라고 맡겨보자. 만약 정 안 되면 그때 가서 더 적합한 사람을 찾으면 되지.”임완유가 말했다.그녀가 알기로는 예천우는 회사에서 별로 일을 하지 않았고 대부분의 일은 유현이가 도맡아 하고 있었다.“알았어. 어쩌면 유현 씨가 정말 해낼지도 몰라. 다만 하문이 그를 돌봐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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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6화

예천우는 두 사람을 보고 웃으면서 말했다.“긴장할 필요 없어요. 오늘 좋은 일이 있어서 두 분을 불렀어요.”“좋은 일이라고요? 예 이사님, 저를 속이지 마세요. 전 매일 이사님과 좋은 일이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고요.”이신향이 부끄럽게 예천우를 쳐다보았다.섹시한 옷차림에 애교까지 부리자 예천우는 참지 못하고 반응을 일으킬까 봐 재빨리 대답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정말 좋은 일이에요.”이신향은 농담일 뿐이었으나 예천우의 말을 듣고 살짝 놀라서 물었다.“예 이사님, 설마 진짜로 그런 건 아니겠죠?”“물론 정말이죠. 오늘 신향 씨를 이곳에 부른 건 제가 신향 씨에게 승진할 거라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였죠.”“승진이요?”이신향은 어리둥절했다. 지금 영업 부서의 이사는 예천우였고 자기는 팀장일 뿐이었고 중간에 유현마저 있으니 승진할 리가 없었다.“그래요. 유현 씨, 요즘 영업 부서 일을 맡았는데 어때요?”예천우가 물었다.“긴장되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죠. 하지만 하루하루가 뜻깊고 많이 배우고 있어요. 천우 씨는 저를 다른 곳으로 보내고 신향 누나를 제 자리에 안배하시려는 거예요?”비록 지금 유현은 직위가 이신향보다 높지만 이신향에게 깍듯이 대하면서 줄곧 그녀를 신향 누나라고 불렀다.예천우는 유현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되물었다.“제가 그렇게 하면 원망할 거예요?”“천만에요.”유현은 주저하지 않고 바로 말했다.“천우 씨가 저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셨다면 전 아직도 평범한 영업 부서 직원일 뿐이겠죠. 어떻게 이렇게 많은 배울 기회와 자신을 더 훌륭하게 할 수 있겠어요? 천우 씨의 은혜는 평생 갚아도 모자랄 것입니다.”“유현 씨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도 기쁩니다.”예천우는 유현이가 한 말은 모두 진심이라는 것을 알아차렸고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하지만 유현 씨가 이렇게 훌륭한데 제가 어떻게 유현 씨를 다른 곳으로 보내겠어요?”“그러면 신향 누나가 승진한다는 건 무슨 말씀이죠?”유현이가 물었다.“회사에서 매니저 자리를 만들어서 이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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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7화

한참이 지나서야 유현은 감격에 찬 어조로 말했다.“천우 씨, 고마워요. 천우 씨의 보살핌이 없었다면 저는 아직 작은 판매원에 불과했을 거예요. 앞으로 천우 씨의 말 한마디면 저는 절대 망설이지 않고 천우 씨를 따르겠어요.”“그런 마음이 있다니 저도 기쁩니다.”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솔직히 말씀드리지만 이번에 이신향 씨를 승진시킨 것도 유한 씨가 경험이 부족할까 봐 걱정되었기 때문이죠. 그러니 앞으로 이신향 씨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유한 씨, 이사의 자리를 지키려면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이 자리를 이신향 씨에게 빼앗길 수도 있어요.”“예 이사님, 그런 말씀 좀 하시지 마세요. 왜 우리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하는 거죠?”이신향이 허탈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신향 누나, 걱정하지 마세요.”유현은 다급한 어조로 말했다.“신향 누나의 인성은 제가 너무 잘 알고 있어요. 게다가 신향 누나는 항상 저를 잘 보살펴 주셨으니 우리는 분명 즐겁게 잘 지내면서 일할 수 있을 거예요.”그리고 유현은 다시 예천우에게 말했다.“천우 씨,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아주 좋아요.”예천우는 이신향을 향해 웃으면서 말했다.“이 팀장님, 아니. 이제는 이 매니저님이죠. 이 매니저님은 회사에 오래 계셨고 경험도 많으시니 앞으로 유현 씨를 많이 도와주셔야 해요.”“걱정하지 마세요. 꼭 그럴게요.”“좋아요. 앞으로 영업 부서를 잘 부탁드립니다. 비록 이사 자리는 하나뿐이지만 훌륭하다면 다른 기회는 얼마든지 있어요.”예천우는 웃으면서 말했다.이신향은 그 말을 듣고 엄청나게 기뻐하면서 말했다.“천우 씨,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천우 씨는 이제 어디로 가는 거죠?”“사실 별거 아니죠. 회사에서 한 그룹을 인수했고 제가 가서 대표직을 맡을 거예요.”예천우도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들에게 사실대로 알려줬다.“네?”두 사람은 그 말을 듣고 어안이 벙벙하여 눈이 휘둥그레졌다.“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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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8화

임연 그룹 회사 안내원의 질문에 용미소는 직접 경찰증을 꺼내면서 말했다.“우리는 예천우 씨를 찾아왔어요. 그는 무리 싸움을 한 혐의가 있어요.”그러자 회사 안내원은 깜짝 놀라서 다급하게 말했다.“잠깐만요. 제가 확인해 볼게요.”지금의 예천우는 보통 신분이 아니었기에 아무리 경찰이라고 해도 함부로 들여보내서는 안 되었다.하지만 용미소는 예천우가 이 틈을 타서 도망칠까 봐 바로 안으로 걸어 들어가면서 사람들에게 차갑게 물었다.“예천우 씨는 어디에 있죠?”그러자 깜짝 놀란 직원들은 솔직하게 예천우의 사무실 쪽을 가리켰다.바로 그때 예천우는 회사 안내원의 전화를 받고 아예 스스로 사무실을 나섰다. 그러자 바로 그를 잡으러 온 용미소와 마주쳤다.“예천우 씨, 꼭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고 말했는데 이렇게 빨리 만날 줄은 몰랐네요.”용미소는 지난번에 예천우의 득의만면한 모습을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치밀어 올랐다.‘예천우, 이번에는 드디어 내 손에 잡혔어.’하지만 예천우는 여전히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껄껄 웃으며 말했다.“아니, 이거 용 형사님이 아니세요? 무슨 일로 이곳까지 온 거죠? 제가 보고 싶어서 온 거예요?”“제가 예천우 씨를 보고 싶어서 왔다고요?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죠. 저는 정말 예천우 씨를 감옥에 보내고 싶으니까요.”용미소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하지만 그건 안 돼요. 형사님으로서 국민에게 공정하게 대해야 하죠. 용 형사님 마음대로 사람을 붙잡아 감옥에 처넣으면 위법 행위가 아닌가요?”용미소도 자기의 말실수를 깨닫고 직접 말했다.“쓸데없는 소리 말고 빨리 저와 함께 가시죠.”이를 지켜보던 주변 사람들은 잔뜩 긴장한 표정이었다. 지금 예천우의 신분은 예전과 남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번에도 예천우는 잡힌 적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다들 많이 침착해졌다.예천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잠시만요. 용 형사님께서 저를 데리고 가신다고 해도 일단 무슨 일 때문인지는 말해줘야 하지 않나요?”“왜긴 왜요? 어제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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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9화

예천우가 먼저 자신을 도발하면서 곧 돌아온다고 했고 이제 또 임완유가 꼭 구해내 주겠다는 말을 하자 용미소는 화가 나서 터질 것만 같았다. 그녀는 분노로 가득 찬 눈빛으로 임완유를 싸늘하게 훑어보더니 입을 열었다.“제가 예천우 씨를 잡았으니 예천우 씨 본인이 위법 행위가 없는 한 누구도 그를 함부로 나오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용미소는 그렇게 말하고 바로 예천우를 데리고 떠났다.임완유의 안색은 좋지 않았고 얼른 옆 사람에게 물었다. 듣고 보니 예천우가 잡힌 이유는 어제 김서준을 때린 일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또 전부 나 때문이었던 거야? 김서준 그 자식이 경찰서에 천우를 신고할 줄이야. 안 돼, 반드시 잘 조사해 봐야 해.’하지만 바로 그때 임국종에게서 전화가 왔다.“할아버지!”“완유야, 지금 당장 집으로 와.”임국종은 거의 명령조로 말했다.“무슨 일이세요? 지금은 바빠서 집 갈 시간이 없어요.”“아무리 바빠도 당장 돌아와야 해.”“알겠어요.”임완유는 어쩔 수 없이 대답했다.임국종은 휴대 전화를 내려놓고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임강과 유은수에게 모든 걸 준비하라고 분부했다.알고 보니 려 어르신의 요구 때문에 려정수가 곧 임씨 저택으로 방문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대략 30분 뒤에 려정수가 임씨 저택에 나타났다. 꽤 점잖고 젠틀해 보였고 생긴 것도 괜찮은 편이었다.그의 뒤에는 두 사람이 따라다니고 있었는데 분명 실력이 만만치 않은 사람들인 것 같았다.임국종은 즉시 흥분한 표정으로 앞으로 나가서 기쁜 목소리로 말했다.“려 도련님, 드디어 도련님의 얼굴을 뵙게 되었네요.”려정수는 건방진 표정을 지은 채 고개를 끄덕이며 안으로 걸어 들어가며 말했다.“이 집은 인테리어가 좀 수준이 떨어지네요.”임국종은 안색이 확 변했지만 이내 대답했다.“그건 당연한 일이죠. 저희 집안은 보통 집안이라 어떻게 려씨 가문 같은 대가문과 비교할 수 있겠어요.”“려씨 가문과는 아니죠. 용도에서 제 뒤를 따라다니는 졸개들의 집도 이곳보다는 훨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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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0화

게다가 려씨 가문 어르신은 심지어 려정수에게 임국종의 손녀를 만나보라고 했다.‘쳇. 내가 어떤 신분의 사람인 걸 알기나 알아? 얼마나 많은 미녀들이 내 품에 안기려고 애쓰는데 왜 굳이 이런 쓰레기 가문의 여자를 만나야 하는지 모르겠어.’려씨 가문 어르신은 임국종에게 정말 잘 대해주었다. 옛정을 생각해서인지 심지어 임완유와 려정수가 함께 있는 걸 간절히 바라고 있기까지 했다.하지만 그 전제는 당연히 려정수가 임완유를 마음에 들어 해야만 했다.임국종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궁금해서 물었다.“어느 가문 사람들이 이토록 눈이 멀어서 감히 려 도련님을 건드린 거예요?”“쳇. 바로 송씨 가문이에요.”려정수는 코웃음을 치며 입을 열었다.‘송씨 가문도 정말 병신들이야. 고작 여자 한 명 때문에 감히 나랑 맞서려고 하다니. 딱 기다려. 이번에 온 것도 너희들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야. 그렇지 않으면 송씨 가문은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 거야.’“송씨 가문 말씀이세요? 꽤 실력이 좋은 집안이라고 들었어요.”임국종은 깜짝 놀라서 말했다.“실력이 좋기는 개뿔! 임씨 가문 같은 작은 가문의 안중에는 송씨 가문이 꽤 실력이 있는 가문이겠죠. 하지만 제가 직접 나선 이상 송씨 가문은 반격할 기회조차 없을 거예요.”려정수의 표정은 패기가 넘치면서도 엄청 건방졌다.“네. 지당한 말씀입니다. 려 도련님께서 직접 손을 쓰시면 당연히 다를 거예요.”임국종은 고개를 내저었다.‘이 송씨 가문 사람들도 정말 머리가 돌았네. 감히 려씨 가문을 상대하려고 하다니.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짓이 아니겠어? 사람이라면 똑똑하게 살아야지. 특히 눈을 밝게 뜨고 누가 가장 좋은 사람인지 똑똑히 봐야 해. 나처럼 처음에 사람을 잘못 봐서 시골 촌뜨기를 임씨 가문에 들어오게 했으니 지금은 아무리 해도 쫓아낼 수 없어.’하지만 임국종은 어떻게 하든 예천우를 반드시 임씨 가문에서 쫓아내겠다고 다짐했다.려정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들어 그의 파텍필립을 쳐다보고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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