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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1화

홀스 그룹까지 빼앗아 오라는 말에 송강은 멍해졌다.송씨 가문의 실력으로 이런 일을 절대 해낼 수가 없었다.사실 송강이 전화를 받을 때 송문복 등 사람들도 옆에 있었기에 통화 내용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들도 역시 너무 억지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왜요? 싫어요?”예천우가 담담하게 물었다.“그런 건 아닙니다. 홀스 그룹은 우리 집안보다 못하지만 그렇게 큰 차이는 없어요. 우리가 확실히 그럴 능력이 있을까요?”송강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그건 상관하지 마세요. 단지 저한테 할 수 있다거나 없다는 것만 알려주시면 됩니다.”예천우의 말을 듣자 송강은 깜짝 놀랐고 저도 모르게 송문복을 바라보았다.송문복도 망설이는 표정을 지었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이었다.그러자 송강은 즉시 대답했다.“알겠어요. 반드시 예천우 씨의 뜻을 따르겠어요. 제가 지금 당장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관해 아버지와 상의하겠어요.”“좋아요.”예천우는 전화를 끊고 담양에게 메시지를 보냈다.[송씨 가문에게 연락해 함께 홀스 그룹에 손을 써. 오늘 반드시 망하게 만들어야 해.]알고 보니 예천우가 임완유를 데리고 레스토랑에서 나올 때 그는 이미 담양에게 메시지를 보내 김씨 가문과 홀스 그룹을 조사하라고 했다.하지만 단지 한 시간밖에 안 지났는데 김서준이 또 시비를 걸러 찾아 올 줄은 몰랐다.이렇게 된 이상 예천우의 인내심도 이미 바닥이 났다.담양은 살짝 어리둥절해졌고 저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었다. 그가 방금 사람을 시켜 김씨 가문을 조사하라고 했고 아직 상황도 파악하지 못했는데 예천우의 새로운 명령이 또 내려졌다.전화를 끊은 예천우를 바라보는 임완유는 쓴웃음을 지었다. 임완유는 예천우가 방금 너무 어려운 요구를 제출했기에 송씨 가문에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했다.게다가 마지막에는 심지어 홀스 그룹을 자기 아내한테 주라고 했다.‘예천우의 아내면 나잖아?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야.’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임완유는 예천우를 믿고 싶었다.“천우야, 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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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2화

그들은 예천우의 말을 듣고 따라 하더니 곧 심한 통증이 느껴져서 얼른 손을 떼고 안색이 크게 변했다.“너무 걱정하지 마. 너희들이 순순히 내 말을 들으면 내가 이곳을 떠나고 바로 금제를 풀어줄게. 하지만 여기서 나간 후 이곳 일은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 돼. 더욱 사람을 찾아서 나를 귀찮게 군다면 너희들은 절대 오늘 밤을 넘길 수 없을 거야.”몇몇 사람들은 그 말을 듣자마자 즉시 다짐했다.“그러지 않겠어요. 절대 그러지 않겠어요.”“그럼 됐어. 당장 꺼져.”예천우는 그들보고 빨리 꺼지라 했다.그 말을 듣자 그들은 즉시 몸을 일으켜서 도망치듯 밖으로 나갔다. 방금까지 못 일어날 정도로 꼼짝도 못 하고 바닥에 누워 있던 그들은 갑자기 활기가 넘친 듯했다.그들에게 있어서 예천우는 정말 무서운 존재였다.부하들이 자기를 전혀 상관하지 않고 뿔뿔이 도망치는 모습을 보자 김서준은 화가 나서 미칠 것만 같았다. 그는 큰 소리로 살려달라고 소리치려고 했다.하지만 그때 몸속에서 강한 힘이 느껴졌고 가슴의 심한 통증 때문에 다시 피를 뿜었다.그러자 예천우가 오른손을 휘둘렀고 뿜어져 나온 피는 다시 김서준에게 뿌려졌다. 만약에 그렇지 않았다면 여기저기 다 핏자국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보니 김서준은 얼마나 가혹한 형벌을 받은 것처럼 몸에 온통 피투성이였다.김서준의 부하들은 모두 빠르게 도망쳤다. 공교롭게도 송미령이 마침 이곳을 지나가다가 그들을 보고 안으로 걸어들어왔다. 그리고 깜짝 놀란 어조로 물었다.“예천우 씨, 정말 예천우 씨가 있었네요. 여기서 식사하던 중이었어요?”이곳에서 우연히 예천우를 만나자 송미령은 몹시 기뻤다.예천우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송미령 옆을 쳐다보았다. 예쁘게 생긴 미녀였다. 비록 송미령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편이었다. 예천우는 아직 임완유와 식사를 마치지 못했기에 그녀들에게 물러나라고 하려던 참이었다.그때 김서준이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영이 누나, 절 구해주세요. 제발요!”그 말이 나오자 두 여자는 저도 모르게 김서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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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3화

“이놈이!”도한영은 화가 나서 안색이 새파랗게 질렸다.송미령도 그때 마침내 정신을 차리고 다급하게 말했다.“한영 언니, 화내지 마세요. 분명 무슨 오해가 있을 거예요.”“예천우 씨, 김서준이 또 천우 씨를 화나게 할 짓을 한 거예요?”예천우는 차가운 얼굴로 담담하게 말했다.“아니에요. 그냥 재수 없어서 그를 혼내준 거죠.”그 말을 들은 송미령도 멍해졌다.송미령은 예천우를 도와주고 싶어도 이렇게 된 이상 이제는 전혀 방법이 없었다.도한영은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그의 아버지는 천해시의 부시장인 도준범이었고 실제로 대단한 권력을 가진 사람이었다.앞으로 천해시의 일인자가 되는 건 시간문제였다.이번에 천해시에서 새로운 시장도 몇몇 부시장 중에서 한 명을 발탁할 계획이었다.현재 정보에 따르면 십중팔구는 도한영의 아버지 도준범일 것이다.려정수가 천해시에 오려고 하는 상황에서 송미령은 도한영을 찾으러 갔다. 만약 예천우도 려정수를 감당하지 못한다면 나중에 도한영에게 부탁하고 싶은 마음이었다.하지만 뜻밖에도 여기서 예천우와 도한영이 말다툼이 벌어졌다.‘이럴 줄 알았다면 방금 들어오지 말았어야 했어.’임완유는 상황이 점점 꼬여지자 예천우가 더 큰 문제를 일으킬까 봐 급히 다가가 말했다.“두 분, 오늘 확실히 김서준은 우리를 여러 번 위협하고 심지어 한 무리의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저를 귀찮게 했어요. 천우가 무술 실력이 뛰어났기에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큰 봉변을 당했을 겁니다.”임완유는 일의 경과를 간단하게 말했다.“제가 말했잖아요. 예천우 씨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요. 이런 일이 있었군요.”송미령은 방금 시선을 김서준에게 집중했고 그제야 임완유를 알아차리고 놀라며 물었다.“그런데 당신은 누구세요?”“제 아내예요.”예천우는 미소를 지으며 소개했다.그러자 임완유는 얼굴을 붉히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아내라는 말을 듣자 송미령은 눈에 서운함이 스쳤다. 하지만 송미령은 예천우에게 아내가 있고 심지어 다른 여자들도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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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4화

송미령은 그 말을 듣자 조바심이 났다. 예천우는 자기를 도와 주기도 전에 잡히면 절대 안 되었다.“한영 언니, 먼저 서두르지 마세요. 천우 씨, 한영 언니는 보통 사람이 아니에요. 한영 언니의 아버지는 천해시 부시장이죠. 천해시에서 막강한 권력을 가지신 분이에요.”“그게 뭐 어때서요?”예천우가 되물었다.송미령은 멍해졌고 그녀는 자신이 분명히 충분한 암시를 했다고 생각했다.그런데 예천우는 여전히 이렇게 패기가 넘칠 줄은 몰랐다.그 말을 들은 도한영은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뭐가 어때서요? 정말 자신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호되게 혼내 줄 거예요.”“좋아요. 제 이름은 예천우라고 하고 지금은 임연 그룹에서 출근하고 있어요.”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알겠어요. 나중에 가서 저를 탓하지 마세요. 꼭 후회할 거예요. 미령아, 가자!”도한영은 화가 나서 씩씩거리며 떠났다. 그녀의 생각에는 미령은 반드시 자기와 함께 따라갈 줄 알았다.하지만 송미령은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와 도한영은 매우 친한 사이었지만 용도 려씨 가문의 일에 대해서는 도한영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오늘 도한영을 찾은 것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어쩌면 미래에 그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송미령은 도한영이 려씨 가문은 상대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일에서 자신을 도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예천우는 그녀와 남달랐다. 송미령은 예천우가 자신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했으니 지금 도한영을 따라서 가버리면 예천우가 어쩌면 또 화를 낼까 봐 걱정했다.한참 망설이다가 송미령은 결국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자기를 따라오지 않은 송미령을 보자 도한영은 즉시 화가 치밀어 올랐다.‘저 개자식 때문에 날 버리는 거야? 좋아. 너희들 모두가 후회할 거야.’도한영은 돌아가서 가장 먼저 아버지께 일러바치려고 다짐했고 아버지께서 나서서 예천우를 혼내 주라고 부탁하고 싶었다.‘미령은 날 따라 나오지 않는 걸 봐서는 송씨 가문이 망하는 것도 쌤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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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5화

전화벨 소리가 울리자 룸 안의 사람들은 시선을 김서준에게로 돌렸다. 그러자 김서준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제 아버지 전화예요. 아버지께서는 분명히 제가 무슨 문제가 있는 걸 발견하셨을 거예요.”김서준의 말뜻은 예천우가 자신한테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는 자기 아버지를 믿고 나대고 싶었지만 몇 번이고 예천우한테 얻어맞자, 지금은 건방지게 굴지 못했다.일단 이곳을 안전하게 벗어난 후에 예천우를 단단히 혼내주려고 했다.“정말 아버지 전화예요?”김서준의 아버지가 전화 왔다는 말에 예천우는 정말 일이 이렇게 빨리 해결되었는지 궁금했다. 보아하니 송씨 가문에서 많은 힘을 쓴 모양이다.송씨 가문만이 홀스 그룹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었기에 가장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을 것이다.“맞아요.”김서준은 예천우가 멍해져 있는 모습을 보자 그가 겁을 먹은 줄 알고 즉시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말했다.“예천우 씨, 지금 당장 저를 풀어 주시는 게 좋을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제 아버지가 예천우 씨를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허허. 일단 전화를 받고 보시죠.”예천우는 김서준 같은 사람을 상대하는 게 귀찮았다.김씨 집안과 홀스 그룹이 망하면 항상 사치스러운 생활만 살아왔던 김서준은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울 것이다.마치 유걸처럼 비록 살아는 있지만 사는 게 엄청 고통스러울 것이다. 지금 그는 어느 구석에 처박혀 있는지도 몰랐다.송미령이 그 말을 듣더니 즉시 입을 열었다.“예천우 씨, 김서준이 전화를 받게 해서는 안 돼요.”“왜죠?”예천우는 살짝 어리둥절해서 무슨 문제가 있는 줄 알았다.“생각해 보세요. 김서준이 전화를 받지 않으면 김기범은 누가 김서준을 잡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들도 예천우 씨를 찾지 못할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김씨 집안에서 예천우 씨를 찾기 위해 사람을 보내면 예천우 씨가 두려워하지 않더라도 엄청나게 귀찮아질 거예요.”“그걸 말씀하시는 거군요. 하지만 그런 걱정은 하실 필요가 없죠. 송씨 가문은 지금 이미 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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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6화

“송강아, 네 생각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아?”송문복은 정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그는 심지어 예천우라는 사람은 정말 믿을 만한 사람인지 의심하기 시작했다.‘왜 우리 송씨 가문에 이렇게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임무를 준 걸까?’송강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했다.“소문하가 예천우 씨 앞에서 굽실거리는 걸 봐서는 예천우 씨는 보통 사람이 아니에요. 심지어 양 회장님도 그를 공손히 대하고 있죠. 제 생각에 예천우 씨가 이런 결정을 내린 건 분명히 다른 의미가 있을 거예요.”얼떨떨해하던 송문복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하지만 우리만으로...”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휴대 전화가 울렸다. 고개를 숙여서 휴대 전화 화면을 보니 낯선 번호였다. 그러자 송문복은 깜짝 놀랐다.‘설마 예천우 씨가 우리에게 배치해 준 조력자일까?’왜냐하면 보통 사람은 송문복의 전화번호를 알 리가 없었다. 그래서 송문복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 누구시죠?”“안녕하세요. 송씨 가문 가주님인 송문복 씨 맞으세요? 담양입니다.”반대편에서 젊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담양이라고요? 누구시죠?”송문복은 처음에 미처 알아보지 못했지만 잠시 후 그의 정체를 알아차렸고 깜짝 놀란 어조로 말했다.“잠시만요. 혹시 천하 그룹의 담 대표님인가요?”요즘 핫한 사업가라서 천해시의 사람 모두가 담양이라고 하면 그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심지어 그의 실력은 4개 가문과 비슷하다는 소문도 돌았다.사라진 사씨 가문까지 말이다.단지 모두가 궁금한 건 담양이 혼자서 어떻게 이렇게 빨리 전면적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그는 심지어 정부의 도움까지 받는 듯했다.하지만 이유가 뭐든 간에 담양은 악마와 같은 공포의 존재였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양회장을 건드릴 수는 있어도 절대 담양을 잘못 건드렸다간 큰 낭패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뜻밖에도 오늘 담양은 갑자기 송문복에게 전화했다.“네. 맞아요. 예 도련님께서 저에게 메시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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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좋아요. 잠깐만요. 제가 바로 전화해서 대출 자금이 입금하지 않는 한 최대한 막아보겠어요.”담양은 바로 전화를 끊고 또다시 황호건에게 연락했다.예천우는 진작에 담양을 황호건에게 소개해 줬고 이건 황호건에게 있어서 불법적인 일도 아니었다.담양은 황호건에게 홀스 그룹은 각종 탈세 등 문제가 있어 파산 위기에 처해 있기에 홀스 그룹의 대출 업무를 잠시 중단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황호건은 그것이 예천우의 요구라는 말을 듣자마자 즉시 사람을 시켜 알아보게 했다. 대출 자금이 아직 입금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자, 그는 즉시 명령을 내렸다.“홀스 그룹에 이렇게 큰 문제가 있을 줄은 몰랐어요. 은행 자금 안전을 위해 지금 당장 대출을 중단시킬게요.”“알겠습니다. 황 시장님, 고맙습니다.”“천만에요. 저도 나라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한 일이죠. 홀스 그룹과 같은 문제 있는 회사에서 대출 자금을 사기 치면 국민들이 고생하며 번 돈을 잃게 되는 거죠. 게다가 제가 사람을 시켜 즉시 조사팀을 구성하여 홀스 그룹의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도록 하겠어요.”황호건은 매우 엄숙한 어조로 말했다.예천우가 홀스 그룹이 문제가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면 이 회사는 망할 운명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홀스 그룹에 대출했다가 그 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이다.“네. 알겠습니다. 황 시장님, 고마워요.”담양이 재빨리 대답했다.“담 대표님, 별말씀을요. 다만 홀스 그룹은 작지 않은 회사이기에 만약 문제가 생기면 일부 직원과 국민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예요.”“이건 황 시장님께서 안심하셔도 됩니다. 저희 천하 그룹도 책임감이 있는 그룹이죠. 제가 있는 한 직원분들과 국민들이 큰 피해를 보지 않을 겁니다.”담양은 천하 그룹에서 그들을 인수하겠다는 말뜻이었다.“좋아요.”황호건은 그제야 만족스럽게 전화를 끊었다. 지금은 자신의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절대 큰 문제가 생기면 안 되었다.담양도 기뻐하며 전화를 끊었다. 황호건이 이렇게 강력한 도움을 주었으니 오늘 홀스 그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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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8화

“게다가 홀스 그룹은 공급 업체들에 많은 상품 대금을 빚졌을 거예요. 제가 공급 업체들을 시켜서 즉시 움직이라 할게요.”송문복은 자신감이 점점 더 강해졌고 원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심지어 꼭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좋은 생각이네요. 이것 외에 우리는 여론 방면에서도 손을 써야 해요.”담양이 말했다.“홀스 그룹에 관해 폭로할 게 있으면 빨리 정리해서 저한테 전부 주세요. 반은 진실이고 반은 거짓이어도 좋아요. 이렇게 되면 홀스 그룹은 반드시 망할 거예요. 파산 외에 다른 가능성은 없어요.”“네. 여론에 관해서는 저희가 진작에 준비한 게 있어요. 다만 지금 담 대표님께서 직접 나서면 자연히 효과가 더 좋아질 거예요. 제가 바로 준비해서 보내드릴게요.”두 사람은 바쁘게 움직이면서 홀스 그룹의 관련 사안을 계속 상의했다.송문복과 담양의 작전이 전개되자 나쁜 소식이 하나둘씩 홀스 그룹에 전해졌다. 특히 대출 중단에 관한 소식은 그들이 가장 먼저 접했다.그리고 천해시에서 조사팀을 구성하여 홀스 그룹을 전면적으로 조사할 것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비록 공식적인 통지는 아직 없었지만 홀스 그룹은 자기의 정보망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순식간에 홀스 그룹은 비바람에 휩싸였다.더 무서운 건 공급 업체에서 계속해서 빚을 독촉하러 오고 돈을 갚지 않으면 앞으로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했다.게다가 바깥에는 홀스 그룹에 불리한 온갖 끔찍한 소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건 분명히 홀스 그룹을 완전히 멸망시키겠다는 뜻이었다.김기범은 그 소식을 듣자 즉시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는 자기가 어떤 무서운 인물을 건드렸다고 생각했다.갑작스럽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자 홀스 그룹은 망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건 전혀 소용이 없었다. 유일한 방법은 문제의 근원을 찾는 것이었다.결국 김기범은 약간의 대가를 치르고 친하게 지내던 공급 업체에서 사실을 알게 되었다.송씨 가문이 뒤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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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화

“어디 그뿐이겠어. 4개 가문 중의 소씨 가문 가주인 소문하도 그에게 공손하게 대하고 있어. 그리고 양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대단한 사람들도 모두 그래. 예천우 씨의 실력은 네가 뭘 상상하든 그 이상이야. 그렇지 않으면 누가 짧은 시간 안에 갑자기 이렇게 큰 힘을 쓸 수 있겠어?”송문복은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도 마음속으로 예천우의 실력을 감탄하고 있었다.하지만 그렇게 말할수록 그는 더욱 기뻤다. 어쩌면 예천우는 려 도련님 앞에서 적어도 지지 않고 심지어 정면으로 맞서 싸울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김기범은 바로 그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아 절망적인 얼굴로 중얼거렸다.“이 모든 게 전부 서준이가 그 예천우 씨를 건드려서였어요?”“그래. 게다가 지금 김서준 씨는 아마 예천우 씨와 함께 있을 거야.”송문복이 입을 열었다.김기범은 깜짝 놀랐고 바로 김서준에게 전화하려고 했다.하지만 송문복은 그를 말리면서 고개를 내저었다.“기범아, 내 생각에는 네가 잘 생각하고 전화를 하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더 큰 다툼이 일어날 수도 있어. 그렇게 되면 이젠 더 이상 전혀 만회할 여지도 없어.”김기범은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예천우 씨가 홀스 그룹을 원하는 거예요?”“그런 것도 아니야. 예천우 씨가 요구하는 건 김씨 가문을 망하게 하고 홀스 그룹을 그의 아내에게 보상을 주는 거야. 네가 만약 자발적으로 홀스 그룹을 예천우 씨께 드린다고 하면 넌 그래도 조금 기회가 있을 거야. 적어도 빈털터리는 되지 않을 거야.”송문복이 말했다.김기복은 안색이 창백했고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상대방이 멈추지 않는 한 홀스 그룹이 망할 뿐만 아니라 김씨 가문도 전부 멸망할 것 같았다.게다가 이건 아직 시작에 불과했다.“문복 형님, 타협 말고는 정말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김기복이 물었다.“없을 거야. 너뿐만 아니라 우리 송씨 가문도 마찬가지일 거야. 심지어 갑부인 양씨 가문도 아무런 방법이 없을 거야.”송문복은 쓴웃음을 지으면서 려씨 가문이 자기 가문에 했던 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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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0화

김기범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 그게 어떻게 가능해요.”“뭐가 불가능하다는 거야. 김씨 가문이 너 때문에 망하게 생겼어. 지금 넌 당장 공손한 태도로 예천우 씨께 빨리 사과드려.”김기범은 그렇게 말하고 바로 전화를 끊고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문복 형님, 앞으로는 잘 부탁드립니다. 예천우 씨 앞에서 좋은 말씀 좀 해주세요.”송문복은 그의 어깨를 다독이며 동정하는 표정을 지었다. 평생 고생한 김기범이 이렇게 될 줄은 그도 몰랐다. 이 모든 게 그의 나쁜 아들 김서준 때문이었다.김서준에 관해 송문복은 사전에 조사를 해본 적이 있었다. 그는 많은 양심에 거리끼는 일을 저질렀고 심지어 김기범도 불명예스러운 일을 한 적이 있었다.“이... 이럴 수가!”아버지께서 예천우의 말을 잘 들으라는 말에 김서준은 더더욱 두려움에 빠졌다.‘설마 예천우가 했던 말이 전부 사실이었던 거야? 정말 하루 안에 김씨 가문을 망하게 하려는 걸까? 하지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예천우는 분명히 시골뜨기 촌놈인데. 도대체 그게 어떻게 가능한 거야!’임완유와 송미령도 경악하는 표정을 지었다. 홀스 그룹은 그래도 수천억 원의 가치가 있는 회사인데 이렇게 빨리 망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예천우는 또다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버렸다.이때 예천우의 휴대 전화가 울렸고 보니 송문복이었다.예천우는 전화를 받고 담담하게 물었다.“어떻게 됐어요?”“예천우 씨, 지금 상황은 이렇습니다...”송문복은 상황을 빠르고 간단하게 설명했다.“김기범은 이미 잘못을 깨닫고 홀스 그룹 전체를 예천우 씨 부인에게 2억 원에 넘기겠다고 해요. 예천우 씨가 너그러운 마음으로 김서준과 김씨 가문을 놓아주길 바라고 있어요.”송문복이 전화하는 것을 보고 있는 김기범은 잔뜩 긴장한 표정이었다. 이렇게 해도 예천우가 안 된다고 하면 홀스 그룹만 망하는 게 아니라 김씨 가문 전체도 망할 것이다.예천우는 그 말을 듣고 물었다.“송 대표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그게... 김서준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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