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혁의 눈에 비친 연미혜와 김태훈은 늘 사이가 무척 좋은 연인이었다.그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연미혜가 경민준과 그런 관계일 거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연미혜는 이미 지유의 것을 너무 많이 빼앗아 갔어. 그런데도 아직 부족했던 건가. 이제는 지유의 남자 친구에게까지 손을 뻗으려 하다니...'그때 옆에 있던 동료가 다시 말을 걸었다.“정혁 씨, 아까부터 왜 그렇게 멍하니 있어요? 안색도 왜 그렇게 안 좋아요?”신정혁은 이를 악문 채 휴대전화를 꽉 움켜쥐었다. 안색은 눈에 띄게 굳어 있었고 분위기마저 살벌했다.동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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