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엄마 시간 있어.”사실 연미혜도 경다솜의 입학식 날짜를 기억하고 있었다.경다솜이 입학식에 와 주기를 바랄 터였고, 일정에도 여유가 있었으니 참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연미혜가 올 수 있다는 말을 듣자, 경다솜의 목소리도 한층 밝아졌다.“엄마, 꼭 오는 거죠?”“응, 약속할게.”경다솜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했다.“알겠어요. 이만 끊을게요...”예전 같았으면, 경다솜은 용건을 말한 뒤에도 학교나 집에서 있었던 일을 들려주거나 연미혜가 바쁜지 물으며 한참 동안 통화를 이어 갔을 터였다.하지만 최근 두 차례 통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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