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준을 포기하는 순간, 임씨 가문과 손씨 가문은 가진 것을 모두 잃는 데 그치지 않고 빚까지 떠안게 될 처지였다.그러니 어떻게 해서든 경민준을 붙잡아야 했다.손수희가 임지유를 바라보았다.“지유야, 민준이는...”임지유의 대답은 전과 다르지 않았다.“제가 연락해 볼게요.”손수희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지금까지 손수희는 자신이 남자를 다루는 데 제법 능숙하고, 남자의 심리도 잘 안다고 자부해 왔다.그러나 착각이었다.엘투스 연구원 기념행사가 있었던 날부터 지금까지 경민준이 보여 온 일련의 반응은 거의 모두 손수희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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