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순 없다.“도련님, 제가 이미 차를 끓였는데 이걸 버릴 순 없잖아요. 내일은 안 마셔도 되니까 오늘은 마셔요.”유정우는 한희주를 한 번 보았다.“이 차 숙면 안정을 돕는 거 아니었어요? 희주 씨가 마셔요.”한희주는 말문이 막혔다.그녀가 이 차를 왜 마셔야 하는 건지 몰랐다.“도련님, 그래도 마시는 게 좋습니다. 마시고 일찍 쉬세요.”유정우가 키보드를 두드리던 손가락이 잠시 멈추고 한희주가 들고 있던 차를 한 번 보았다.“희주 씨, 왜 그렇게 기를 쓰고 차를 마시게 하려고 하시는 거죠?”“도련님, 당연히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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