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uk유정우는 그 자리에 얼어 버렸다.유정우의 두 눈에는 열기로 가득 찼고 그도 정상적인 남자다. 그녀가 이런 식으로 유혹하면 버틸 수 없었다.유정우는 그녀를 확 끌어안았고 그녀의 두 다리는 자연스럽게 그의 단단한 허리에 감겼고 두 사람은 샤워실로 들어갔다.유정우가 샤워기를 틀자 따뜻한 물이 즉시 머리 위에서 쏟아져 내렸다. 임미도는 손을 뻗어 그의 옷을 벗겼다.유정우가 그녀에게 키스했다.“임미도 씨, 우리 지금 무슨 관계라고 생각해요?”“우리 결혼했잖아요, 부부 관계 아니에요?”유정우가 그녀를 바라봤다.“내가 묻는 게 뭔
유정우는 손으로 침대를 버티고 있었는데 그녀가 갑자기 그를 잡아당기는 바람에 잘생긴 얼굴이 바로 가까이로 다가와 그녀와 거의 맞닿게 되었다.두 사람의 숨이 서로 얽히고 유정우는 그녀 몸에서 나는 향기를 맡았다.인공 향수 냄새가 아니라 목욕 후에 풍기는 자연스러운 체향은 아주 은은하고 부드러운 향기였다.유정우는 몸을 안정시키고 그녀를 보며 말했다.“뭐 하는 거죠?”임미도는 정말 잠이 덜 깬 상태였고 지금도 눈이 흐릿했다.“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저를 침대로 안아 올려줘서 고마워서요.”이렇게 그를 애정 어린 방식으로
그럴 순 없다.“도련님, 제가 이미 차를 끓였는데 이걸 버릴 순 없잖아요. 내일은 안 마셔도 되니까 오늘은 마셔요.”유정우는 한희주를 한 번 보았다.“이 차 숙면 안정을 돕는 거 아니었어요? 희주 씨가 마셔요.”한희주는 말문이 막혔다.그녀가 이 차를 왜 마셔야 하는 건지 몰랐다.“도련님, 그래도 마시는 게 좋습니다. 마시고 일찍 쉬세요.”유정우가 키보드를 두드리던 손가락이 잠시 멈추고 한희주가 들고 있던 차를 한 번 보았다.“희주 씨, 왜 그렇게 기를 쓰고 차를 마시게 하려고 하시는 거죠?”“도련님, 당연히 도련님
유정우와 임미도는 식당으로 돌아왔고 지서현은 임미도를 보며 말했다.“그 싫은 사람은 돌려보냈어요?”임미도는 한 번 웃었다.“네.”하지만 임설아라는 사람은 매우 성가신 사람이라 나중에 분명히 또 달라붙을 것이다.다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임미도는 누구보다도 중요한 게 임신이라는 걸 알고 있다.그녀는 절대적인 협상력을 가져야 한다.지서현은 임미도와 서로 공감대가 있었다. 두 사람이 모두 매우 뛰어난 여성이라는 이유뿐만 아니라 비슷한 성장 배경을 가졌기 때문이다. 지서현에게도 아주 성가신 이복 여동생이 있었는데 바로 지유
임미도의 얼굴에 있던 미소가 굳어졌다.분명 유정우는 이미 와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임미도의 머리가 잠시 멈췄고 방금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빠르게 떠올렸다.그녀는 유정우가 잘생겼다고 말했고 유정우가 몸매가 좋다고 말했다.그리고 유정우가 하루에 잠자리를 일곱 번이나 한다고 말했다.그냥 유정우를 칭찬한 것뿐이니 별문제 없을 거로 예상했다.임미도는 곧 붉은 입술을 살짝 올리며 걸어가며 말했다.“어떻게 여기까지 왔어요?”유정우는 임미도의 모든 표정 변화를 눈에 담았다.방금 그녀는 일부러 자신을 이용해 임설아를 자극했었
임미도는 움직이지 않았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임설아가 말했다.“언니, 왜 전화를 안 받아요? 아빠가 알면 분명 속상해하실 거예요.”임미도가 차갑게 비웃었다.“괜찮아. 아빠는 너 같은 착한 딸이 있으니까 나 때문에 속상해하지 않을 거야. 정말 아빠 속상할까 봐 걱정된다면 그냥 끊어버려.”임설아는 말을 잇지 못했다.전화 끊기는 불가능했고 임설아는 직접 휴대폰을 들고 말했다.“언니, 그럼 스피커 폰으로 할게요.”임설아가 스피커를 켰다.곧 임한겸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여보세요, 임미도.”방금 임한겸이 임설아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