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라치들의 얘기가 조작일지라 해도, 영상 속에서 신아가 주방 가스레인지를 켠 건 사실이었다.“거짓말 아니지? 괜히 가족애 운운하며, 옳고 그름조차 구분못하는 사람은 아닐 듯한데?”강현이 비웃듯 콧소리를 냈다.남재의 눈빛이 번뜩이며 매섭게 그를 노려보았다.창호는 두 사람 사이에서 또 한바탕 싸움이 벌어질까 봐 뒷머리가 저릿해졌다. 그는 급히 나서며, 변명 같은 설명을 붙였다.“구 대표님, 우리 대표님 말씀은 그런 뜻은 아니고요.”“음, 그냥... 좀 더 넓은 시야로, 전체적으로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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