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은 마치 미친 황소에게 끌려가는 듯 발을 휘청거렸다.간신히 중심을 잡고 멈춰 섰을 땐, 등줄기엔 식은땀이 흘러내렸다.‘세상에, 키만 큰 줄 알았더니, 힘이 어찌 이리 괴물 같단 말인가?’‘나도 90킬로는 나가는데, 이 무게로도 간신히 버티고 있는걸...’그는 숨을 몰아쉬며, 두 팔로 강현을 붙잡고 애써 달랬다.“부 대표님, 부 대표님, 제발 진정하시죠. 무슨 일이 있으면 대화로 풉시다.”“말 같지도 않은 소리 집어쳐! 난 지금 당장 주경안 그새끼 머리통을 작살 내버릴 거야!”강현이 악을 토하듯 말했다.송진의 얼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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