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찰나, 곧바로 메시지가 도착했다. [걱정 마. 네 일은 부모님께 굳이 말씀드리지 않을 거야.]남재의 답장이었다.신아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역시, 이런 게 눈치 빠른 사람과 대화하는 맛이지.’그러나 겉으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척해야 했다.[고마워요, 오빠. 내가 마음 정리되면, 부모님께 솔직히 말씀드릴게요.][잘못한 건 인정할 거예요. 다만... 제발 미워하지 말고, 절 내치지는 말아요.]메시지를 보낸 뒤, 귀여운 고양이 울음 이모티콘까지 덧붙였다. 분위기는 완벽했다.그리고 곧장 도착한 남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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