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이 끝나자, 강현은 그대로 얼어붙었다.‘출국...?’‘윤슬이 출국 준비하고 있었다고?’‘날 떠나는 것도 모자라 이제 S시... 아니, 이 나라까지 떠나버리려는 건가?’강현은 서서히 무너져 내렸다. 손끝이 덜덜 떨리고, 숨이 막히는 듯 가슴이 죄어왔다.그는 해외로 나갈 수 없다. BS그룹의 주요 사업은 국내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자리를 내려놓는다는 건, 곧 권력을 내던지는 것과 같았다.‘안 돼....’[...확인 결과, 피해자는 실제로 비자 센터를 다녀간 기록이 있습니다.]수화기 너머, 형사의 목소리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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