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넌 여기 왜 온 거야?”지나는 입술을 삐죽였다.“나는 예외야. 네 존재 자체, 숨소리조차도 윤슬한테는 스트레스거든.”강현은 말없이 눈을 가늘게 떴다. 그 시선엔 억눌린 분노와 위협이 담겨 있었다.“이지나, 네가 할아버지를 등에 업고 있다고, 내가 널 못 쫓아낼 줄 알아?”지나는 코웃음을 치며, 그의 앞에 다가가 그를 밀쳐 보려 했다.하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그러자, 아예 의자를 끌어와 윤슬 침대 곁에 턱 하니 앉아 정면승부를 걸었다.지나는 손을 뻗어 윤슬의 이마를 짚으려 했다.하지만, 이내 강현의 손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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