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후 씨랑 같이 떠나는 거, 받아들일게. 나 바다 좋아하잖아. 우리 바다가 있는 곳에 자리 잡고 살자.”“내 손에 채운 사슬, 풀어주면 안 돼? 우리 집은 내가 직접 설계하고 싶어.”“이 설계도는 어때? 경후 씨 보기엔 더 고칠 데 있어?”“...”그때, 제나는 참 그럴듯하게 굴었다.그 시절 제나는 줄곧 경후와 함께할 아름다운 미래를 그려냈다.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어떤 집에서 지낼지, 어떤 나날을 보낼지 끊임없이 이야기했다.경후는 제나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어느새 미래의 장면을 떠올리기 시작했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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