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자가 입을 열었다.“우리 손녀가 집에 돌아왔는데 당연히 보러 와야지. 너희랑 미리 얘기할 필요가 없잖아.”허민수는 순간 말문이 막혔다.아침을 먹고 두 노인은 허인하를 붙잡고 거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이금설은 가정부들과 점심을 준비했다.윤씨 가문 부부는 두 어르신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점심에 인사하러 오기로 했다.“인하야, 네 일은 할아버지도 조금 들었단다.”허만석이 고개를 푹 숙이며 음모를 꾸미듯 말했다.“할아버지가 사람을 붙여서 그 자식을 갈기갈기 찢어버릴까?”허인하가 급히 거절했다.“할아버지, 그럴 필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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