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년 D방 이대현 입니다! 이번에 회계 담당이 되었습니다! ” 고막에 확 닿는 듯한 큰 목소리에 어깨가 움찔거렸다. 그 큰 목소리를 가진 거인을 앞에 두고 숨이 잘 안 쉬어지는 듯 하다. 무 무서워….! 나랑 같은 고등학생인데 무슨, 위압감이 엄청나. 그야 그렇겠지, 내 눈앞에 있는 그는 딱 봐도 키가 190cm는 있는것 같고. 나보다 한 20cm은 키가 있어 보이고 어깨도 넓다. 이게 나보다 한살 어린 새로운 학생회원이라니 믿기 싫다. 더해서 나랑 같은 회계 담당이라니 …! 가볍게 인사하는 날인데도 이미 도망치고 싶은 지경이다. “정시우 선배님!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전형적인 외향형다운 큰 목소리에 나는 거대한 동물에 위협받는 것 같아 무서워졌다. 나도 몰래 발걸음이 뒤로 가고 있었고, 결국 등을 벽에 부딪치고 말았다. 그 이상은 뒤로 도망칠 수도 없어서 어떻게든 나는 입을 열었다. “잘 부탁해……요” “네 선배님,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그….그래, 후배님 이름이..?” “넵. 대현이라고 불러주시면 좋겠습니다!” “어어…알았어…” “선배님, 저 열심히 할때니까 많이 가르쳐 주세요 !” “어, 응 ” 애써 끄덕거렸지만 그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 기운이 넘치는 건 알겠는데 너무 무섭다. 전혀 사이좋게 지낼수 있을거 같지가 않아. 말을 더듬는 나를 보고,학생회장이 쓴웃음을 지으며 대현의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렸다. “보시는 대로, 시우는 좀 낯가림을 하니까, 네가 확실히 보살펴줘” “넵!” “아 아니, 후배한테 무슨……” 후배가 왜 날 보살펴줘. 학생회장을 노려봤지만, 그는 어이 없어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예산 회의가 과격해서 힘드니까, 누가 힘이 되어졌으면 좋겠다고 네가 말했잖아?” 윽,확실히 그렇게 말은 했지만 …… 불만이나 불평도 많이 나오는 예상회의에 회계장으러써 나가는 것은, 상상만 해도 위약이 필요해 질 것 같긴 해.
Last Updated : 2026-05-12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