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나는 ……” 좋아한다, 그런 감정들을 잘 모르겠어. 하지만 나는 그의 마음이 싫지 않으니까 거절하고 싶은게 아닌건가. 그치만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까.“그게 ……나는”“대답은 지금 주시지 않아도 되요 ” 차분한 목소리에 나는 고개를 홱 돌렸다. 그는 눈썹이 내려가고 복잡한 마음이 담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제 마음대로 고백해놓고, 선배 곤란하게 만들고……저 너무 애같죠 ”“대현아……”“그래도 저는, 선배가 제 은인이라는 것도 좋아한다는 것도 알아 주시길 바랬어요 ”“그, 그렇구나 ” 얘기하다보니 기운차서 고백해 버렸다는 건가.아직 대답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나는 내심 안도했다. 하지만 그는 나를 보며 활짝 웃었다. “그러니까 또 고백할게요!”“뭐?” 평소와 같은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엄청나는 선언을 했다. 내가 당황하고 있는 사이에, 그는 일어나서 바지에 묻는 먼지를 가볍게 털었다.“그나저나 ”“뭐 뭐데?”“내일도 같이 집 가주실래요?”“아…..그래, 그러자”“앗싸!” 주먹을 꽉 쥐고 기뻐하는 그는 왠지 어린이같이 보인다. 몸은 되게 큰데 순진하게 기뻐하는게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아까까지 어른스러운 표정에 두근거렸지만 나는 이런 대현의 모습이 더 좋다.“시우선배! ” 반짝거리는 눈동자가 나를 쳐다 봤다. 가루랑 많이 닮은, 기분 좋을 때 짓는 그 싱글벙글한 표정에 안심된다.“저, 선배님이 좋아해 주시도록 열심히 할게요!”“어……으 응 ” 활기 찬 대현에 밀려서 고개를 끄덕였다. 또다시 얼굴이 뜨거워졌기 때문에, 나는 급하게 입을 열었다.“이제 가자!”“넵 !” 내가 재촉했더니 그가 힘차게 답했다. 하지만 나는 알아버렸다. 나를 보는 대현의 사랑스러운 것을 보는 듯한 눈빛. 그 눈동자에는 황홀할 정도의 달콤함이 넘쳐 있었다. “헉……!” 나도 모르게 그에게서 눈을 피해 버렸다. 어,어라 ……? 이제야 진정했었던 심
Last Updated : 2026-05-12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