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가슴에 새겨진 낙인이 허공에서 붉고 푸른 빛을 발하며 공명하자, 방 안의 공기가 믿을 수 없을 만큼 급격히 뜨거워졌다. 반려의 낙인이 완전히 맞닿는 순간, 이슬은 머릿속이 새하얗게 타들어 가는 것만 같은 강력한 자극을 느꼈다. 온몸의 신경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발정하듯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하, 읏.... 로, 로운아...." 이슬은 가쁜 숨을 헐떡이며 로운의 단단한 두팔을 필사적으로 붙잡았다. 낙인을 통해 들이닥친 본능적인 갈증은 이성을 마비시키기 충분했다. 제대로 제어되지 않는 몸을 침대 위에서 베베 고던 이슬은, 결국 로운의 커다란 손을 잡아끌어 제 왼쪽 가슴, 잠미 문양이 새겨진 뜨거운 살결 위에 얹었다. 잔뜩 젖은 눈망울로 그를 올려다보며, 그년느 울먹이듯 애원했다. "나, 나 이상해........ 몸이 너무 뜨거워. 어떻게 좀 해줘, 제발....!" 그 애달픈 애원에 로운의 이성 또한 처참하게 부서져 내렸다. 평소라면 그녀를 아끼고 배려하려 필사적으로 참았겠지만, 본능을 자극하는 반려의 체취와 자신을 갈망하는 이슬의 흐트러진 모습은 로운의 가슴 속 야성을 사정없이 흔들어 깨웠다. 단숨에 흥분으로 가득 찬 로운의 눈동자가 한층 더 짙은 붉은빛으로 이글거렸다. "..............슬아. 나 한 번 시작하면 이제 못멈춰." 낮게 가라앉은 맹수의 목소리와 함께 로운이 이슬의 입술을 거칠게 집어삼켰다. 동시에 그의 거침없는 손길이 얇은 옷자락을 사정없이 벗겨냈다. 이슬 역시 매달리듯 그의 셔츠를 밀어내며 벗겼고, 이내 두 사람 사이에는 그 어떤 방해물도 남지 않은 완전한 나신 상태가 되었다. 서로의 살결이 빈틈없이 맞닿자, 그들은 마치 굶주린 포식자들처럼 서로의 몸을 거칠게 물고 빨며 탐닉하기 시작했다. 아슬의 목덜미와 쇄골, 그리고 푸른 날개 문양이 새겨진 가슴을 진득하게 핥아 내리던 로운의 입술이 점차 아래로 향했다. 부드러운 가슴살을 지나 배꼽으로, 그리고 마침내 이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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