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감시관의 완전한 굴복한국을 완전히 집어삼키기까지, 이제 남은 퍼즐은 단 하나뿐이었다.헌터 협회.대한민국 초인 사회의 법과 규율을 관장하는 거대한 관료 조직.그들의 손에는 모든 각성자의 등급을 결정하고 감시할 수 있는 '정보'와 '권한'이 쥐어져 있었다.태혁은 그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 협회 본부 지하 12층에 발을 들였다.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딱딱한 심의위원회도, 고리타분한 고위 간부도 아니었다."오셨군요, 강태혁 씨. 약속대로, 협회장의 목을 가져왔습니다."지하, '절대 비밀' 등급으로 지정된 특수 감시실.그곳의 주인은 정유란이었다.그녀의 책상 위에는 냉장 보존된 협회장의 잘린 목이 놓여 있었다.새벽녘 펜트하우스에서 태혁의 구두를 핥던 그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검은색 정장 재킷과 타이트한 펜슬 스커트, 흰 블라우스까지 단정하게 갖춰 입은 완벽한 감시관의 복장. 그녀의 뒤로는 수백 개의 모니터가 쉴 새 없이 깜빡이고 있었고, 그 중 가장 큰 화면에는 강태혁의 얼굴이 떠 있었다."당신이 궁금하긴 합니다. 대체 어떻게 내 매혹을 단숨에 박살내고, 내가 15년 동안 숨겨온 욕망까지 한눈에 꿰뚫어보는지."정유란의 붉은 입술에 여유로운 미소가 걸려 있었다."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당신이 약속을 지키러 왔다는 거죠."철컥.태혁이 손가락을 가볍게 튕기자, 감시실의 두꺼운 철문이 굉음과 함께 닫혔다.동시에 방 안의 모든 모니터가 일제히 푸른 노이즈를 일으키며 꺼졌다."약속을 지키러 왔지. 네가 15년 동안 상상만 하던 것을 직접 주러."태혁은 책상을 천천히 돌아 그녀의 뒤로 걸어갔다.정유란은 돌아서려 했지만, 이미 그녀의 어깨 위로 얹어진 태혁의 손가락에
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28 Leer má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