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 뒤집힌 먹이사슬, 그리고 다음 사냥감최진두 무리는 태혁이 백하연 교관에게 끌려가 반죽음이 되어 나올 거라 확신했다.하지만 걸어 나오는 태혁의 모습은 그들의 예상과 완전히 달랐다.피떡이 되어 있어야 할 얼굴은 상처 하나 없이 말끔했고, 오히려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맹수처럼 형형한 안광과 오만한 여유가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뭐야, 저 새끼. 왜 멀쩡하게 걸어 나와? 교관님이 봐주기라도 한 거야?"최진두가 미간을 팍 구기며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는 태혁의 멱살을 잡기 위해 거칠게 손을 뻗었다."야, 강태혁. 독한 새끼. 교관님한테 얼마나 싹싹 빌었으면 사지 멀쩡하게 기어 나오…… 헉!"하지만 최진두의 손은 태혁의 옷깃에 닿기도 전에 허공에서 멈춰버렸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얼어붙어' 버렸다.파아아앗-!!태혁의 짙은 눈동자가 차갑게 가라앉는 순간, 그의 몸을 중심으로 반경 10미터 이내의 복도 바닥과 벽면이 순식간에 새하얀 얼음으로 뒤덮였다.극저온의 냉기가 맹렬하게 휘몰아치며 최진두의 내뻗은 오른팔을 어깨부터 손끝까지 통째로 빙벽 속에 가두어 버린 것이다."아아아아악!! 내, 내 팔!! 이게 무슨……! 뜨거워, 아니, 차가워……!!"최진두가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나뒹굴었다.뒤에 서 있던 그의 무리들도 갑작스러운 S급 냉기의 폭발에 기겁하며 뒷걸음질 쳤다."뭐, 뭐야 이거! 강태혁 이 새끼, 마력 각성을 못 한 서자 아니었어?!""미친, 이 정도 냉기면…… 최소 A급, 아니 그 이상인데?! 이건 말이 안 돼!"경악으로 물든 얼굴들을 향해 태혁이 나직하게 비웃음을 흘렸다."최진두. 네깟 쓰레기 새끼가 감히 누구 멱살을 잡으려고 손을 뻗어?""크아아악! 살, 살려줘!! 팔이 끊어질 것 같아……! 이, 이 새끼가 미쳤나, 아카데미 안에서 사사로운 전투는 징계인 거 몰라?! 수석 교관님!! 백하연 교관님!!"고통에 몸부림치던 최진두가 열린 대기실 문을 향해 처절하게 소리쳤다.아카데미의 절대적인 규율이자 공포인 백하연
Last Updated : 2026-07-26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