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에르테니아로 가는 문태혁은 그녀의 턱을 잡아 올리며 말했다."좋아. 그럼 첫 번째 명령이다. 이 차원의 틈새 너머, '에르테니아'에 대해 네가 아는 모든 것을 말해라.""네, 주인님. 에르테니아는 성황청의 성녀 이벨린과 마계의 서큐버스 퀸 릴리스가 대립하고 있는 거대한 판타지 차원이에요. 성황청은 신의 가호를 받는 성스러운 세력이고, 마계는 쾌락과 어둠의 마법을 사용하는 마족들의 세력이죠.""성녀와 마왕이라…….""하지만 주인님, 한 가지 조심하셔야 할 것이 있어요. 성녀 이벨린은 신의 계시를 받는 순결한 존재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그녀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어두운 비밀이 있어요.""비밀?""그건…… 저도 정확히는 몰라요. 다만, 그녀가 단순한 성녀가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해요.""흥미롭군. 그럼 직접 확인해 봐야겠어."태혁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클로에에게 손을 내밀었다."일어나. 이제 너는 나의 안내자다. 에르테니아로 가는 길을 열어라.""네, 주인님! 하지만…… 에르테니아로 가는 관문을 열려면, 이 차원의 틈새에서 가장 가까운 '경계의 문'을 찾아야 해요. 그곳은 성황청과 마계의 경계선에 있는 중립 지대인데…….""뭐가 문제지?""그곳에는 성황청의 성기사단과 마계의 마족들이 서로를 감시하며 대치하고 있어요. 어느 쪽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위험한 곳이에요.""위험할수록 재미있지. 가자."클로에는 충성스러운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다.그녀는 이제 완전히 태혁의 여자였다.그녀의 몸도, 그녀의 마음도, 그녀의 충성심도, 모든 것이 오직 그를 위해 존재하고 있었다.폐허의 끝에서, 두 사람은 또 다른 차원의
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08 Leer má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