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는 임신 초기부터 지금까지, 어느덧 임신 3분기에 접어든 순간까지 자신의 임신 기간을 온전히 행복하게 즐겼다. 처음에는 몇 차례 절대 안정을 취해야 했고, 입덧도 꽤 심하게 겪었지만 오로라는 단 한 번도 불평하지 않았다. 그 모든 순간을 기쁨과 행복한 마음으로 견뎌냈다.임신 첫 3개월 동안 오로라는 일을 전혀 하지 못하고 집에서 쉬어야 했다. 솔직히 말하면 하루 종일 집에만 있어야 하는 생활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다행히 벨리아가 자주 집을 찾아왔다. 올 때마다 여러 가지 음식을 바리바리 싸 들고 왔고, 오로라가 심심해하지 않도록 온갖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수다를 떨어 주었다.엘레나와 젠데이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두 중년 여성은 번갈아 오로라를 찾아왔고, 딸처럼 아끼는 오로라의 임신 소식에 어찌나 들떠 있었는지 거의 매일같이 찾아왔다. 때로는 오로라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곁을 지켜주겠다며 아예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도 했다.무엇보다 알든의 도움이 컸다.그는 아내가 필요로 하는 순간이면 언제든 달려오는 다정하고 세심한 남편이었다. 아내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것은 물론, 남편으로서, 그리고 곧 아빠가 될 사람으로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오로라, 출산은 정말 여기 병원에서 할 거야?”오로라의 병실에서 벨리아가 다시 한번 확인하듯 물었다.이제 출산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어쩌면 며칠 안에라도 아이가 태어날 수 있는 시기였다.사실 애셔는 해외 병원을 포함해 여러 곳을 알아보며 제안했지만, 오로라와 알든은 출산만큼은 산타 모니카 병원에서 하겠다는 뜻을 확고하게 굽히지 않았다.“응. 난 여기면 충분해. 게다가 내 출산을 담당해 줄 알리사 선생님하고도 이미 약속을 잡아뒀어. 우리 병원 의사들도 실력이 좋잖아.”오로라가 당연하다는 듯 대
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09 Leer má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