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전남편에게 복수합니다의 모든 챕터: 챕터 41 - 챕터 50

148 챕터

제41화

이른 아침부터 모린은 화가 잔뜩 나 있었다. 그녀는 이사실에서 자신의 업무용 책상을 찾을 수 없었다. 반면 안젤리나의 책상은 여전히 원래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모린은 오피스 보이들에게 물었고, 그들은 새 비서실이 5층 가장 안쪽에 마련되었다고 대답했다.모린은 더욱 화가 치밀었다. 감히 알메로 가문의 예비 며느리에게 이렇게 무례하게 굴다니."누가 너희더러 내 책상을 옮기라고 했어?!" 모린은 격앙된 목소리로 소리쳤다."인사부에서 회장님의 지시라고 했습니다."모린은 믿을 수가 없었다. 액스턴이 자신을 이사실에서 쫓아낸 것인가? 설마 모든 게 어젯밤의 약속 때문일까? 정말 이렇게까지 서로 멀리해야 하는 걸까?안젤리나는 막 회사에 도착해, 오피스 보이들을 나무라고 있는 모린을 지나쳐 걸어갔다. 그녀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저 여자는 정말 나한테 시비 거는 걸 지치지도 않고 계속하네!'모린은 안젤리나의 뒤를 따라갔다. 그녀는 저 병약한 여자를 혼내주고 싶었다.안젤리나가 이사실 문을 열려고 할 때, 뒤에서 들려온 모린의 우렁찬 목소리가 그녀를 멈춰 세웠다."내가 너와 맞서는 걸 두려워할 것 같아, 안젤리나?!" 모린이 소리쳤다."이른 아침부터 화내는 것도 지치지 않니, 모린." 안젤리나는 무심하게 대꾸한 뒤 방 안으로 들어갔다. 분노에 사로잡힌 여자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모린 역시 안으로 따라 들어가 안젤리나의 어깨에 걸쳐진 가방끈을 거칠게 잡아당겼다."너는 정말 쓰레기나 다름없어, 안젤리나! 임신도 못 하고, 자식도 낳아주지 못하잖아!"안젤리나는 반사적으로 몸을 돌려 모린을 이상하다는 듯 바라보았다."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너도 지금까지 액스턴의 아이를 임신하지 못했잖아? 네 책상이 옮겨진 게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서 항의해! 내 평온을 방해하지 말고!"안젤리나는 가방을 책상 위에 내려놓고 막 자리에 앉으려 했다. 그런데 갑자기 모린의 손이 그녀를 공격했다. 그녀가 입고 있던 블레이저가 찢어졌고, 안쪽 셔츠의 단추까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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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또다시 액스턴과 모린의 계획은 실패하고 말았다. 액스턴은 다시 한번 사과했지만, 이번에는 모린을 달랠 수 없었다. 모린은 정말로 화가 나 있었고, 자신의 연인을 용서하려 하지 않았다.모린은 곧바로 액스턴 앞에서 자리를 떠났다. 하나 때문에 계획이 계속 망가지는 상황에서 관심을 구걸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둘 다 정말 재수 없어!"모린은 빠르게 걸어가며 투덜거렸다. 그녀는 하나와 안젤리나가 서로 짜고 일부러 자신과 액스턴을 떼어놓고 있다고 생각했다.액스턴은 그저 거칠게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그래, 그는 모린이 자신에게 화내는 것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액스턴은 모린 역시 자신이 왜 그녀와 함께 관리를 받으러 가는 대신 안젤리나에게 깜짝 선물을 해주기로 했는지 분명 이해할 것이라고 확신했다.집에 도착하기 전, 액스턴은 안젤리나를 위한 작은 선물을 샀다. 흰 장미와 붉은 장미가 섞인 꽃다발에 붉은 리본을 묶은 것이었다. 잊지 않고 옆에 사랑의 메시지가 적힌 카드도 끼워 넣었다.액스턴은 하나가 무슨 이유로 안젤리나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려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생각에는 장미 꽃다발은 어떤 분위기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았다.액스턴은 그저 안전하게 넘어가려는 것이었다. 하나가 자신에게 화낼까 봐 두려웠던 것이다.액스턴이 저택에 도착하자, 하나는 곧바로 그에게 거실을 꾸미는 일을 도와달라고 했다."하나, 장식하는 사람을 부르면 되잖아요. 왜 이렇게까지 힘들게 해야 해요?"액스턴이 불평했다. 그는 재킷을 벗어 탁자 위에 놓여 있던 업무 가방 위에 올려놓았다.하나는 그를 거실에 붙잡아두었다. 조금 있다가 방으로 올라가면서 깜짝 이벤트를 시작하면 된다고 했다."액스턴, 넌 좀 더 로맨틱해져야 해. 나보고 장식하는 사람을 부르라고? 우리가 무슨 건물을 꾸미는 줄 알아?"하나는 리본들을 손자에게 건네며 거실 곳곳에 붙이라고 했다.약 10분이 지나자 거실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화려하게 바뀌었다. 하나는 이제 계획을 세우며 액스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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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손자의 부부 문제에 끼어들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액스턴이 한 행동은 너무나도 비겁했고 결코 정당화될 수 없었다. 하나는 단 한 번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자신의 가족이 산산이 흩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지금은 가족의 화목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옳았다.안젤리나는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하나는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에 드리운 슬픔을 보았다. 눈동자는 눈물을 참는 듯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안젤리나, 왜 그래?"하나는 손자의 가정을 망가뜨리는 해충을 없애는 일을 도와주려는데, 왜 안젤리나는 그것을 반기지 않는 것일까. 오히려 무거운 짐을 짊어진 사람처럼 보였다."이제 액스턴을 사랑하지 않는 거니? 아니면 그 유혹하는 여자가 네 결혼생활을 더 망가뜨리는 걸 지켜보고 싶은 거야?"하나는 혼란스러웠다."모린이 네 자존심을 짓밟도록 내버려두다니!"안젤리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하나를 꼭 끌어안은 채 흐느껴 울었다."그래, 네 마음 알아."하나는 거칠게 한숨을 내쉬며 떨고 있는 안젤리나의 등을 가볍게 토닥였다. 그녀는 몇 초간 눈을 감은 채 안젤리나의 애처로운 흐느낌을 들었다.남편이 자신의 사랑을 저버리고 결혼을 배신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안젤리나가 얼마나 큰 고통과 괴로움을 참고 있었을지, 하나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넌 강한 여자야, 얘야. 하지만 이렇게 가만히 있기만 한다면 너무 어리석은 거야.""하나, 제가 지금까지 버텨온 건 액스턴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이에요."안젤리나는 흐느끼는 사이사이 말을 이었다."그리고 그 천박한 여자가 제 결혼생활을 망가뜨리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거예요!"하나는 여전히 꼭 껴안고 있던 안젤리나와의 포옹을 풀었다. 그리고 안젤리나의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주었다. 노부인은 더 이상 그녀가 슬퍼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안젤리나를 진정시키고 모린과 맞설 힘을 주고 싶었다."더 이상 슬퍼하지 마, 안젤리나. 그 모든 고통을 모린에게 돌려줘. 지금 당장 그들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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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모린은 고개를 들어 액스턴의 매서운 눈빛과 마주했다. 지금까지 쏟아부은 자신의 사랑이 헛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한편 액스턴은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선택하기가 너무나 어려운 사람처럼 멍하니 서 있었다.하나는 점점 더 화가 치밀었다. 그녀는 다시 안젤리나의 손을 꼭 잡으며 자신이 계속 그녀의 편에 서 있을 것이라는 힘을 전해주었다.액스턴은 천천히 자신의 탄탄한 팔을 감싸고 있던 모린의 두 팔을 풀어냈다."모린, 미안해. 이제 더는 이 관계를 이어갈 수 없어."액스턴의 말에 모린은 충격에 빠졌다.하나는 놀란 모린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며 비웃듯 미소 지었다."액스턴, 안젤리나가 어떤 사람인지 네가 알잖아…….""어쨌든 그녀는 내 아내야. 반면 우리 관계는 정식으로 인정된 관계가 아니잖아.""액스턴, 장난이라고 말해줘. 설마 나를 버릴 리 없잖아."모린은 애원하듯 말했다. 그녀는 남자를 끌어안으려 했지만, 액스턴은 피한 뒤 안젤리나에게 다가갔다."자기야, 아직도 나를 남편으로 받아줄 수 있어?"액스턴은 안젤리나의 두 손을 잡아 꽉 움켜쥐었다."액스턴, 정말 변할 거야? 또 연기하는 건 아니지?"안젤리나는 이미 액스턴에게 수없이 속아왔기에 트라우마가 남아 있었다."아니야, 자기야. 난 정말 우리 결혼생활을 바로잡고 싶어. 그동안 네 마음을 아프게 했던 내 모든 행동을 용서해줘."액스턴의 얼굴에는 짙은 슬픔이 어려 있었다.안젤리나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남편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려왔던 날이 마침내 찾아왔다는 사실에 감격한 것이다.안젤리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참을 수 없이 쏟아지는 눈물을 흘리며 남편을 끌어안았다."액스턴, 난 당신을 정말 사랑해."그녀가 나지막이 말했다.'왜 모든 게 이렇게 되어버린 거야!'모린은 속으로 분노했다.그녀는 액스턴을 이렇게 쉽게 놓아줄 수 없었다. 눈앞의 광경은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모린은 안젤리나와 포옹하고 있는 액스턴의 손을 억지로 잡아당겨 두 사람의 포옹을 떼어놓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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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모린은 애스턴의 차가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자 걸음을 멈췄다. 그녀는 자신을 일방적으로 해고한 이유를 따지고 싶었다.모린은 막 차에서 내린 애스턴에게 무작정 다가갔다. 곧 안젤리나도 뒤따라왔다."모린, 너 무슨 일이야?"안젤리나는 두 사람 사이를 떼어놓으려 했지만, 모린은 날카로운 목소리로 대꾸했다."너랑 상관없어!"모린은 애스턴을 차에서 몇 걸음 떨어진 곳까지 끌고 갔다. 그리고 실망감이 가득한 눈으로 잘생긴 남자의 얼굴을 바라보았다."무슨 뜻이야, 애스턴? 갑자기 나를 해고하다니!""이제 우리는 같은 회사에 있지 않는 게 좋겠어. 난 정말로 너를 잊어야 하니까, 모린.""정말 나를 잊고 싶은 거야?"애스턴은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그래.""아, 그럼 지금까지 넌 나를 욕망을 풀기 위한 상대로만 이용한 거야?!"애스턴이 보기에는 모린의 비난에 굳이 대답할 필요가 없었다."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애스턴! 정말 너무해!"모린은 남자의 탄탄한 가슴을 주먹으로 내리쳤다.안젤리나는 결국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어느새 여러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녀는 모린의 행동을 막아섰다."내 남편에게서 손 떼!"두 여자의 시선이 사납게 맞부딪쳤다."피해자인 척하지 마, 모린! 네가 가장 큰 가해자야! 부끄러운 줄도 모르지? 봐, 여기 있는 사람들이 모두 널 무시하고 있잖아!""안젤리나, 안젤리나. 네가 나한테 이겼다고 생각해? 큰 착각이야! 이제 시작일 뿐이야!"그 말을 남긴 모린은 안젤리나 앞에서 사라졌다. 더 이상 그곳에서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고 싶지 않았다.애스턴은 아내를 신경 쓰지 않은 채 혼자 걸어갔다. 안젤리나는 애스턴을 따라가지 않았다. 남편이 모린을 잊을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싶었다.어젯밤의 일 이후, 애스턴의 태도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난날처럼 거칠게 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남자는 여전히 매우 차가웠고, 갑자기 말수가 줄어들었다. 안젤리나는 단순히 말을 거는 것조차 눈치가 보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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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안젤리나는 남편의 품에 안겨 울음을 터뜨렸다. 하나의 차가 거대한 굴착기에 의해 절벽 아래에서 끌어올려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오늘 아침 집으로 돌아가겠다며 작별 인사를 하던 하나의 미소와 다정한 말들이 아직도 안젤리나의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그것이 하나와의 마지막 작별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차가 커다란 바위에 깔렸어요. 아마 탑승자들은 살아남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한 자원봉사자가 하나의 차량 상황을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네, 이미 피를 너무 많이 흘렸을 거예요. 보세요. 차가 완전히 찌그러져서 형체도 알아보기 힘들잖아요."다른 사람이 맞장구쳤다."차 안에 몇 명이 타고 있었습니까?""가족 말로는 두 명이라고 합니다. 할머니 한 분과 개인 운전기사요."안젤리나는 이 모든 것이 그저 악몽이기를 바랐다. 하나는 아직 살아서 집에서 편안하게 쉬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었다. 그 노부인에게 영원히 작별을 고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애스턴, 왜 하나가 이렇게 빨리 우리 곁을 떠난 거야?"안젤리나는 정말 큰 충격에 빠졌다."모두 운명이야.""정말 운명이라면, 왜 이렇게 잔인한 거야!""그렇게 말하면 안 돼. 운명을 탓하지 마. 사람의 죽음은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야."애스턴은 계속 울부짖는 안젤리나를 차로 데려갔다. 그녀의 상태가 더 악화될까 걱정되었고, 하나와 운전기사의 시신을 수습하는 구조대원들의 작업을 방해하고 늦출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알메로 저택에는 직장 동료들과 친척들이 보낸 조화가 끊임없이 도착했다.한편 하나와 개인 운전기사의 시신은 무사히 수습되어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에블린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깊은 슬픔에 빠졌다. 평소 사업 때문에 바쁘게 돌아다니던 앤서니도 이번에는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를 표했다.하나의 시신은 거의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자동차의 철제 프레임에 눌리면서 얼굴의 일부가 심하게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하나의 개인 운전기사 역시 시신의 상태가 처참하기는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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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애스턴은 모린이 약속한 장소로 차를 몰았다. 도대체 그 여자가 자신에게 무엇을 보여주려는 것인지 궁금한 마음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맴돌았다.모린은 이미 카페에 먼저 도착해 테이블을 잡고 탄산음료 두 병을 주문해 놓았다. 그녀는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애스턴을 보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드디어 왔네."모린은 그렇게 말하며 애스턴과 가볍게 볼을 맞댔다.애스턴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평소처럼 무덤덤했고, 별로 내키지 않는 표정이었다."여기 앉아."여자가 자리를 권했다.애스턴은 준비된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 살피며 주변을 확인했다. 특별히 이상한 점은 보이지 않았다."나 시간이 많지 않아. 빨리 말해!"애스턴의 목소리는 여전히 차가웠다."알겠어, 자기야. 네가 정말 궁금해서 빨리 듣고 싶어 한다는 걸 알아."모린은 가로세로 약 20센티미터 크기의 빨간 상자 하나를 꺼냈다. 그리고 그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이게 뭐야?"애스턴의 이마에 희미하게 주름이 잡혔다."뭘까?"모린이 미소 지었다.애스턴은 상자를 집어 들고 곧바로 열었다. 그 안에서 디지털 임신 테스트기를 발견한 순간, 그는 그대로 굳어버렸다."무슨 뜻이야?"애스턴은 설명을 요구하듯 모린을 의문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모린은 디지털 테스트기를 집어 들어 애스턴에게 화면을 보여주었다. 그곳에는 파란색 두 줄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었다."봐, 자기야. 나 네 아이를 임신했어."모린은 행복한 눈빛으로 단언했다.애스턴의 매서운 눈이 크게 떠졌다. 그는 여전히 모린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정말 임신한 게 확실해?"모린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애스턴의 심장이 평소보다 빠르게 뛰었다. 그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안젤리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그토록 기다려왔던 순간이 마침내 찾아왔다는 사실에 기쁨이 차올랐다."애스턴, 봐. 하늘도 우리 관계를 이렇게 축복해 주고 있잖아. 안젤리나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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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모린의 말이 맞아. 네 아내는 정말 쓸모가 없구나, 애스턴!"에블린이 모린의 편을 들었다. 그녀는 귀찮다는 듯한 표정으로 안젤리나를 바라보았다."애스턴, 나 안젤리나와 계속 싸우다가 우리 아기를 유산하고 싶지 않아! 당신도 알잖아. 저 여자는 정말 교활해! 분명 무슨 계획을 꾸미고 있을 거야!"모린은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애스턴을 계속 부추겼다.지금 모린의 목표는 알메로 저택에서 안젤리나를 몰아내는 것이었다. 그래야 알메로 가문의 모든 재산을 차지하는 데 더 이상 방해할 사람이 없을 테니까."네가 나를 여기서 내쫓을 수 있다면 어디 한번 해봐!"안젤리나는 모린을 도발하듯 미소 지었다. 그러고는 두 팔을 배 위에 포갰다."애스턴의 모든 상속 재산은 이미 내 명의로 이전됐어. 안젤리나 산도레의 이름으로 말이야.""정말 그런 거니, 애스턴?"에블린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아들에게 설명을 요구했다."맞아요, 엄마."애스턴이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이런 고얀 것! 왜 그렇게 멍청한 짓을 한 거야!"에블린은 애스턴에게 화를 냈다. 어떻게 자신의 모든 재산을 그렇게 쉽게 안젤리나에게 넘길 수 있단 말인가."하나 할머니가 원하셨어요. 그날 밤 제 모든 자산의 명의가 바뀌었고, 저는 할머니의 뜻을 거부할 수 없었어요."애스턴이 설명했다.모린은 몹시 화가 났다. 왜 안젤리나는 항상 자신에게 이기는 것일까? 조금만 더 기다렸다면 그 남자의 모든 재산이 자신의 손에 들어올 뻔했다!"엄마, 제가 그럴 줄 알았어요. 안젤리나는 일부러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거예요. 하나 할머니의 사랑을 이용해서 애스턴의 모든 재산을 차지한 거라고요!""너희가 뭐라고 하든 상관없어. 난 내 남편의 재산을 지킬 거야! 여기에는 내 재산을 빼앗으려는 악의에 찬 여자가 있다는 걸 아니까!"안젤리나는 곧바로 거실을 떠났다. 계속해서 자신을 악한 사람이라고 몰아붙이는 그들과 더 이상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이제야 안젤리나는 왜 그 노부인이 유언장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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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알렉시 씨는 자신의 행동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그는 옷을 하나씩 벗어 속옷만 남겼다.안젤리나가 아직 의식을 잃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그는 곧바로 안젤리나의 몸을 덮고 있던 검은색 블레이저를 벗겼다.셔츠의 가장 위쪽 단추부터 하나씩 풀어 나가자 안젤리나의 셔츠가 반쯤 열리며 브래지어로 가려진 가슴이 드러났다.그 후 그는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 불쌍한 여자의 옆에 누운 뒤, 사진을 몇 장 찍어 누군가의 번호로 전송했다.알렉시 씨의 후각을 자극하는 안젤리나의 짙은 향수 냄새에 그는 점점 대담해졌고, 안젤리나의 목덜미에 코를 가까이 대어 향기를 맡기 시작했다.더 가까이 다가가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알렉시 씨는 안젤리나의 가느다란 목덜미에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그 순간 안젤리나의 눈이 천천히 떠졌다. 그녀는 방 안에서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알렉시 씨가 자신의 몸 위에 있는 것을 발견한 순간, 너무나 놀란 나머지 있는 힘껏 비명을 질렀다.그동안 쌓여 있던 분노가 폭발한 안젤리나는 남자의 아랫배를 힘껏 걷어찼고, 알렉시 씨는 침대 위에서 굴러떨어졌다.“뻔뻔한 자식! 이 망할 남자! 감히 나를 성희롱하다니!”안젤리나는 곧바로 자신의 블레이저를 주워 들었다. 몇 개의 단추가 풀려 있는 것을 깨닫고 가슴을 가렸다.“이 빌어먹을 여자! 정말 아프잖아.”알렉시 씨가 고통스럽게 신음했다.“두고 보세요. 당신이 한 짓을 액스턴 씨에게 알리겠어요!”안젤리나는 그렇게 말한 뒤 곧바로 그 남자의 앞에서 사라졌다.그녀는 호텔의 각 객실을 구분하는 벽을 따라 계속 걸어갔다. 그러다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한 방울씩 흘러내렸다.오늘 밤 일어난 일에 그녀는 정말 실망했다.“바보 같아! 왜 하필 내가 기절한 거야?”안젤리나는 스스로에게 화를 내며 호텔 방에서 있었던 모든 일을 떠올리려 애썼다. 그녀는 자신과 알렉시 씨 사이에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확신했다.집에 도착한 안젤리나는 방금 자신이 당한 성희롱에 대해 액스턴에게 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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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마침내 안젤리나는 늘 자신의 자궁에 문제가 있다고 몰아붙이던 시어머니의 오만함을 잠재울 수 있게 되었다.그녀는 자신을 비난하던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이 정말로 액스턴의 아이를 임신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그래, 비록 현재 자신의 임신보다 모린의 임신 사실이 먼저 알려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조니 박사에 따르면 안젤리나의 임신은 이제 막 2주 차에 접어든 상태였다. 의사는 건강을 잘 관리하고, 지나치게 무리해서 일하지 말며, 너무 많은 걱정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임신 초기에는 아직 상태가 불안정해 유산의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이었다.“사모님, 사모님께서 임신하셨다는 소식을 들으면 회장님께서 분명 무척 기뻐하실 거예요.”에이미가 말했다.“그래, 그러셨으면 좋겠네.”안젤리나와 에이미는 달리는 차 안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두 사람의 얼굴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의 빛이 가득했다.안젤리나는 말릭에게 자신을 회사로 데려다 달라고 했다. 임신 테스트기를 액스턴에게 직접 보여주며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었다.회사, 정확히는 이사실에 도착했지만 액스턴은 자리에 없었다. 그는 여러 기관 관계자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여기가 시장인 줄 알아요? 회사 규정도 지킬 줄 몰라요? 들어오려면 먼저 노크부터 해야죠!”모린이 투덜거리며 안젤리나에게 다가왔다.“여긴 내 남편 회사야! 내가 들어오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안젤리나는 거만한 표정을 지었다.“정말 건방지네! 네 자리는 곧 내가 빼앗을 거야! 액스턴에게 버림받을 준비나 해!”모린이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신이 창녀의 편을 들어줄 리 없지!”“너!”모린은 안젤리나의 팔을 잡아당겼다. 그 바람에 안젤리나가 들고 있던 가방이 바닥에 떨어졌고, 안에 있던 물건들이 모두 쏟아져 나왔다.그중 모린의 시선을 사로잡은 물건이 있었다. 바로 빨간색 상자였다. 모린은 곧바로 그것을 집어 들었다.“이게 무슨 상자야?”“돌려줘!”안젤리나는 모린의 손에서 자신의 물건을 빼앗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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