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는 반박하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이 그럴 수 있을까?그녀는 이 집에서 일하는 수많은 하인 중 한 명일 뿐이었다. 집주인의 명령은 레나가 따라야만 하는 말이었다.그렇게…… 레나는 천천히 가방을 열었다.“왜 이렇게 굼떠?” 케이트가 레나를 다그쳤다. 그녀가 보기에는 레나가 일을 너무 느리게 하고 있었다. 케이트는 망설임 없이 알테아의 가방 안을 마구 뒤졌다. 값비싼 반지로 가득한 손가락으로 알테아의 옷가지와 개인 물품이 쌓여 있는 곳을 헤집는 모습은 마치 훔친 물건이라도 찾는 듯했다.“일은 이렇게 하는 거야, 레나!” 케이트가 일처리 하나 제대로 못 한다고 생각한 하인을 비꼬듯 바라보았다.“죄, 죄송합니다, 케이트 부인.” 레나는 두려움에 떨며 케이트를 도와 알테아의 가방 안을 뒤지기 시작했다.칼리나와 펠리시아도 이 즐거운 일을 놓칠 리 없었다. 그들이 어찌 이런 재미를 그냥 지나칠 수 있겠는가? 두 사람은 하나씩 옷을 꺼내 들었다. 대부분 에블린에게 받은 선물들이었지만, 고급스러운 것은 하나도 없었다. 소박해 보이는 드레스 몇 벌은 자신들이 가진 것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알테아가 평소 입던 옷들, 그리고…… 손뜨개로 만든 물건과 고전 서적, 할머니의 숄까지 있었다. 그것들 역시
Terakhir Diperbarui : 2026-08-22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