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사이렌 소리가 식당 앞에서 멈췄다.한지석은 경찰이 식당 안으로 들어와 소지윤을 붙잡는 모습을 확인하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리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지석 오빠!”서유리는 다급하게 한지석에게 기어갔다.눈앞에 힘없이 쓰러진 한지석을 바라보자,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내렸다.“제발 이 사람 좀 살려주세요!”“왜 날 잡아! 놔! 난 아무 잘못도 안 했어!”소지윤은 경찰에게 붙잡힌 상태에서도 야구방망이를 놓지 않았다.“서유리를 죽여야 해! 서유리, 내가 널 죽일 거야!”“당장 무기를 내려놓으세요. 계속 저항하면 강제로 제압하겠습니다.”경찰이 경고했지만 소지윤은 조금도 겁먹지 않았다.“난 서유리를 죽일 거야! 서유리, 죽여 버릴 거야!”경찰이 결국 총을 꺼내 들고서야 소지윤은 입을 다물었다.소지윤은 경찰에게 끌려가면서도 서유리를 죽일 듯이 노려봤다.“두고 봐. 내가 나오기만 하면 다시 죽이러 올 테니까!”소지윤이 악을 썼다.“네가 어디로 도망가든 반드시 찾아낼 거야! 기어코 널 죽이고 말겠어!”서유리는 소지윤의 말에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한지석을 바라보며 다급하게 중얼거렸다.“지석 오빠, 괜찮을 거예요. 꼭 괜찮을 거예요.”그때였다.“유리야, 괜찮아?”서유리가 가장 두려워하던 사람이 나타났다.주영훈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서유리를 바라봤다.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겼을까 봐 급하게 달려온 것이다.자신의 사람에게 서유리가 위험하다는 연락을 받자마자 달려왔지만, 결국 늦고 말았다.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들어 주영훈을 바라본 순간, 서유리의 가슴속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서유리는 몸의 통증도 잊은 채 주영훈에게 달려가 뺨을 세게 때렸다.“주영훈! 네가 뭔데 여길 찾아와?”서유리가 소리쳤다.“네가 아니었으면 내가 소지윤한테 이렇게 맞을 일도 없었을 거고, 지석 오빠도 다치지 않았을 거야!”서유리의 눈에 분노가 가득했다.“난 네가 정말 싫어! 죽도록 미워! 네가 천 번 죽어도 분이 안 풀릴 것 같아!”“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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