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os os capítulos de 날 버린 재벌이 지 아들인줄 모르고 입양한댄다: Capítulo 11 - Capítulo 17

17 Capítulos

제11화: 악녀의 난입

소아 병동 502호 격리실은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7층 VIP 면담실을 박차고 돌아온 서연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우진의 침대 곁에 무릎을 꿇었다. 도현의 뺨을 때린 손바닥이 아직 화끈거렸지만, 서연의 머릿속에는 우진에게 남은 시간밖에 없었다."엄마…… 손이 왜 이렇게 빨개? 어디 아파?"산소마스크 너머로 우진이 가느다란 손가락을 뻗어 서연의 떨리는 손등을 조심스럽게 어루만졌다. 네 살배기 아들의 티 없이 맑은 눈동자를 바라보는 순간, 서연의 눈시울이 붉게 달아올랐다.의료진이 잡은 72시간은 계속 줄고 있었다. 도현이 뒤늦게 치료 지원서에 서명해 해외 공여망은 가동됐지만, 적합 제제가 바로 잡히지는 않았다. 서연도 타 병원의 비축 제제와 등록 공여자를 직접 수소문했다. 서연은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쥐고 전국 대학병원과 희귀혈액협회 연락처를 닥치는 대로 눌렀다."선생님, 국립중앙의료원이죠? Rh 음성 AB형이고 항체 선별까지 맞는 혈소판 제제가 남아 있나요? 등록 공여자라도 좋습니다. 네, 제발 부탁드립니다……."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냉혹한 재고 부족 통보뿐이었다. Rh 음성에 항체 조건까지 겹친 탓에 당장 쓸 수 있는 제제는 나오지 않았다. 선진재단의 해외 공여망이 가장 빠른 길인 것은 분명했다. 오후 5시, 마지막 후보도 항체 선별에서 제외됐다는 연락이 왔다. 서연은 통화 시각과 제외 사유를 수첩에 적고 검색 범위를 더 넓혀 달라고 요청했다."엄마, 또 안 맞는대?""응. 그래도 계속 찾고 있어. 엄마도, 의사 선생님들도 안 멈출 거야."우진은 고개를 끄덕이고 서연의 손을 꼭 잡았다. 아이의 숨소리가 거칠어질 때마다 서연은 이를 악물었다.'포기하지 않아.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내 아이는 내가 살려낼 거야.'그때, 병동 복도 저편에서 날카로운 하이힐 굽 소리와 함께 험악한 고함이 들이닥쳤다.***"비켜! 이 병원 이사장 딸이 누군지 알고 감히 내 앞을 막아서?!"7층 면담실 소동을 전해 들은 오유라가 명품 가죽 백을 거칠게
last updateÚltima atualização : 202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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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화: 링거를 뽑은 손

오유라의 매니큐어 칠한 손이 우진의 팔목을 낚아채자 테이프가 뜯기는 소리가 났다. 유라는 아이의 팔에 꽂혀 있던 링거 바늘과 수액 호스를 거칠게 잡아당겼다."아악……!"우진이 짧게 비명을 질렀다. 바늘이 빠진 자리에서 피가 흘러 환자복 소매와 침대 시트를 적셨다. 유라는 놀라기는커녕 아이의 팔을 놓지 않았다. 손에 남은 복숭아 향 핸드크림이 우진의 피부와 테이프 자국에 그대로 묻었다.서연은 즉시 우진의 팔을 심장보다 높게 들고 침대 옆 거즈를 눌렀다."우진아, 엄마 봐. 손 움직이지 말고 천천히 숨 쉬어."호출 버튼을 눌렀지만 유라의 경호원 한 명이 병실 문을 가로막았다. 복도 간호사가 안을 들여다보자 다른 경호원이 문을 닫으려 했다.유라는 아이의 피를 보고도 손을 거두지 않은 채 말했다."이딴 더러운 씨는 애초에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해! 네 어미랑 같이 지옥으로 꺼져버려!"유라가 다시 손을 들자 서연이 그 손목을 낚아채 뒤로 꺾었다. 생각할 틈도 없었다. 우진에게서 떼어놓는 것이 먼저였다."꺄아악-!"손목이 꺾이자 유라가 비명을 질렀다. 서연은 유라의 머리채를 잡고 침대에서 멀리 끌어냈다."내 아이 몸에 피 한 방울이라도 묻히면 네 목을 꺾어버린다고 했지!"쾅-! 서연은 유라의 몸을 틀어 바닥에 엎어뜨린 뒤, 다시 일어나지 못하도록 한쪽 팔을 눌렀다. 유라의 화려한 명품 선글라스가 산산조각 나며 날카로운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유라가 몸부림치자 서연은 우진에게 달려가지 못하도록 손목을 바닥에 고정했다."사기극? 내 아버지를 죽이고 도현 씨의 차트를 조작한 건 바로 너잖아, 오유라!"서연의 고함이 병실 밖까지 들렸다. 바닥에 눌린 유라가 악을 썼다."너희들, 멍청하게 서 있지 말고 이 미친년 당장 죽여버려! 내 손발 다 찢어놓으라고!"유라가 소리치자 경호원 한 명은 아이의 피를 보고 주춤했다. 그러나 다른 한 명이 접이식 칼을 꺼내 서연 쪽으로 다가왔다. 서연은 우진을 등 뒤로 감싸고 링거 거치대를 들어 앞을 막았다.도현은
last updateÚltima atualização : 202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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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화: 바닥에 처박힌 머리채

502호 병실에는 경보음과 거친 숨소리만 남았다. 칼을 꺼내 들었던 오유라의 경호원은 도현에게 손목이 잡힌 채 벽에 눌려 있었다."커헉……!"경호원의 손에서 단도가 떨어져 바닥을 굴렀다. 도현은 경호원을 방호원에게 넘기고 침대로 다가갔다."우진아……!"하얀 환자복 소매를 적신 피가 도현의 손바닥에 묻었다. 피를 닦아야 할지, 아이를 건드리지 말아야 할지 몰라 손이 떨렸다. 우진은 낯선 손이 가까워지자 본능적으로 서연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도현은 그 반응을 보고 손을 거뒀다.그때, 바닥에 나뒹굴던 오유라가 헝클어진 머리칼을 쓸어 넘기며 악을 썼다."도현 씨! 저 미친년이 날 먼저 때렸어요! 내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처박았다고요!"유라가 피 묻은 입술을 닦아내며 억울하다는 듯 서연을 향해 삿대질을 해댔다."저 사기꾼 년이 당신과 날 모욕하고, 병원 안에서 폭력을 휘둘렀어요! 당장 경비 불러서 저 모자 끌어내야 해요!"도현이 천천히 유라를 돌아봤다."닥쳐."유라가 입을 다물었다."내가 내 눈으로 똑똑히 본 건, 네가 아이의 링거를 강제로 뜯어내 피를 쏟게 만든 현장뿐이다."도현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분명했다. 거즈로 우진의 손목을 지혈한 서연이 몸을 돌렸다. 서연은 바닥에 주저앉은 유라의 멱살과 머리채를 다시 움켜쥐었다."꺄악! 차도현 씨, 저 여자 안 말리고 뭐 해요?!"남은 경호원이 달려들자 도현이 팔을 비틀어 바닥에 눕혔다. 그 사이 서연의 손바닥이 유라의 뺨을 한 번 세게 때렸다. 짝-!"그만."도현이 서연의 손목을 붙잡았다."우진이가 먼저야.""내 아이에게 손댄 대가야, 오유라."서연은 유라를 똑바로 보며 말했다."접근금지부터 걸고, 오늘 한 일은 끝까지 처벌받게 할 거야."병원 방호원과 간호사들이 한꺼번에 병실로 뛰어들었다. 서연은 곧바로 우진의 손목에 거즈를 눌렀고, 도현은 바닥의 흉기를 발로 밀어냈다. 유라는 방호원들에게 붙잡힌 채 악을 썼다.간호사는 우진의 팔을 심장보다 높게 들고 압박 지혈을 이어갔다. 다
last updateÚltima atualização : 202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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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화: 병원 이사장의 뒷배

오유라의 고함이 복도까지 이어지던 때였다. 복도 끝에서 다급한 구두 굽 소리와 함께 병원 방호원 대여섯 명을 대동한 중년 남자가 들이닥쳤다. 선진의료원 이사장이자 정계 유력자의 인척인 오성택 이사장이었다."유라야! 이게 무슨 난리냐!"바닥에 피를 흘리며 주저앉아 있는 딸의 처참한 꼴을 발견한 오 이사장의 눈이 뒤집혔다."어떤 미친년이 감히 내 딸에게 손을 댄 거야?! 당장 경찰 부르고 저년 손목에 수갑 채워!"오 이사장이 서연을 향해 삿대질하며 고함을 질렀다. 서연은 피 묻은 손을 알코올 솜으로 닦고 또렷이 말했다."중환아 특수상해 현행범입니다. 당신 딸이 네 살 환아의 링거를 강제로 뽑은 장면과 경호원들이 흉기를 꺼낸 장면이 병실 CCTV에 남아 있습니다."오 이사장은 곧바로 방호팀장을 돌아봤다."CCTV부터 내려. 외부로 한 프레임이라도 새면 네가 책임져."방호팀장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미 보안실에서 원본 보존 잠금이 걸렸다는 보고가 휴대폰에 떠 있었다."이사장님, 경찰 신고가 접수된 사건이라 삭제할 수 없습니다."오 이사장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이게 어디서 말대답이야! 네깟 고아 출신 연구원 년이 감히 이사장 딸을 상대로 협박을 해?!"오 이사장이 손을 치켜들자 도현이 서연 앞을 가로막았다."오 이사장."도현이 낮게 부르자 오 이사장의 고함이 멎었다."내 병원에서, 감히 누구에게 손을 올리겠다는 겁니까?"도현이 앞을 막아서자 오 이사장의 표정이 굳었다."차, 차 총수님…… 저 여자가 우리 유라를 저 지경으로…….""법무팀과 감사팀이 오고 있습니다. 경찰 신고도 접수됐습니다."도현이 말을 끊고 정 실장에게 접수번호를 확인했다."오유라의 아동 상해와 경호원들의 특수협박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겠습니다. 오 이사장 일가의 리베이트 자료도 감사팀이 검찰에 넘길 겁니다. 5년 전 내 비뇨기과 차트 조작 의혹까지 포함해서요."오 이사장이 딸의 손을 확인하다 달콤한 향을 맡고 얼굴을 찌푸렸다."유라야, 또 그 복숭아 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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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복숭아 알레르기

모니터 경보음이 연달아 울렸다."산소포화도 74%! 기도 부종이 빠르게 진행됩니다!"우진은 목을 움켜쥔 채 숨을 제대로 들이쉬지 못했다. 유라가 붙잡았던 손목의 두드러기가 팔과 목으로 빠르게 번졌다.급성 아나필락시스였다. 서연이 복숭아 향 핸드크림을 가리키자 당직 교수도 곧바로 원인을 알아챘다."에피네프린 0.15mg 근육주사. 산소 올리고 삽관 세트 준비하세요."간호사가 우진의 체중과 처방을 확인한 뒤 허벅지에 주사했다. 투여 시각은 오후 5시 42분으로 기록됐다. 다른 간호사는 5분 간격으로 혈압과 산소포화도를 재고, 반응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2차 투여량과 삽관 장비를 준비했다.서연은 아이의 턱을 살짝 들어 기도를 확보하고 이름을 계속 불렀다."우진아, 엄마 목소리 들리지? 천천히 숨 쉬어."두드러기가 더 번지는 속도가 조금씩 느려졌다."아이의 이 극단적인 과민 반응은 일반적인 알레르기가 아닙니다."응급 처치를 마친 교수가 차트를 넘기며 굳은 표정으로 서연과 도현을 향해 덧붙였다."검사 전 단정할 수는 없지만 복숭아 LTP 단백질에 대한 중증 과민 반응으로 보입니다. 가족력이 있으면 어린 나이에도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직계 가족 중 같은 병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도현이 먼저 입을 열었다."제가 일곱 살 때 같은 증상으로 삽관했습니다. 아버지와 할아버지도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었습니다."교수는 도현과 우진을 번갈아 본 뒤 차트에 가족력을 기록했다."그렇다면 유전성 소인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친족 공여 적합 검사도 서두르겠습니다. 다만 가족력이 친자관계를 확정하는 것은 아니므로 검사는 별도로 봐야 합니다."도현은 일곱 살 때 응급실에 실려 갔던 기억을 떠올렸다. Rh 음성 AB형과 닮은 얼굴에 같은 가족력까지
last updateÚltima atualização :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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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비서의 비밀 지령

서연은 우진의 공여 적합 검사를 먼저 진행한다는 조건으로 최소 시료 채취에 동의했다. 간호사는 우진과 도현의 구강 면봉을 각각 봉인하고, 친자 확인은 비공식 참고용이라는 문구를 동의서에 적었다. 도현은 두 봉투의 라벨과 채취 간호사 이름, 동의서 번호까지 인계서에 적힌 것을 확인한 뒤 502호 병실을 나왔다."정 실장."도현의 부름에 5층 복도 끝에서 대기하던 비서실장이 신속하게 다가와 허리를 깊게 숙였다."예, 총수님."도현은 두 개의 밀봉 봉투를 정 실장에게 건넸다."이 시료, 지금 당장 김포공항에 대기 중인 전용기로 미국의 CLIA·AABB 인증 유전자 검사기관에 직송해."도현의 목소리는 차가웠지만 끝이 미세하게 떨렸다."이건 비공식 참고검사다. 개인정보 접근을 최소화하고 결과는 별도 보안 문서로 관리해. 24시간 긴급 분석을 요청하고, 공식 친자확인은 서연의 동의를 받아 다시 진행한다.""즉시 처리하겠습니다."정 실장이 서류 봉투를 품에 넣으며 나직하게 보고를 이어갔다."그리고 총수님, 지시하신 대로 5년 전 총수님의 비뇨기과 불임 진료 차트를 작성했던 당시 당직의 김진수 과장의 금융 거래와 출입국 기록을 추적했습니다."도현의 표정이 굳었다."결과는?""김 과장은 5년 전 그날 밤, 오유라의 외가 소유 페이퍼컴퍼니로부터 스위스 비밀 계좌로 거액의 자금을 송금받은 직후 곧바로 스위스 제네바로 도피했습니다. 현재 현지 고급 빌라에 은신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김진수의 계좌와 도피 시점만으로도 진단서가 조작됐을 가능성은 뚜렷했다. 아직 자백과 원본이 필요했지만, 우연이라고 보기 어려운 정황이었다.도현이 스마트폰을 세게 움켜쥐자 금이 간 액정 모서리가 손바닥을 베었다. 그는 피가 번지는 줄도 모르고 화면만 보고 있었다. 5년
last updateÚltima atualização :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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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미국 본토 특송

선진그룹 전용기가 태평양 상공을 가르며 미국 서부의 검사기관을 향해 비행하고 있었다. 비행기 내부 보안 보관함에는 우진과 도현의 구강 면봉이 담긴 멸균 봉투 두 개가 이중 봉인돼 있었다.기장은 도착 예정 시각을 다시 계산했고, 보안 담당자는 운송 용기의 온도와 봉인 번호를 매시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선진의료원 12층 총수 집무실.도현은 밤새 복구된 5년 전 비뇨기과 서버 로그를 모니터에 띄워놓고 있었다. 외부 디지털 포렌식 업체와 그룹 보안팀이 원본 백업 파일을 교차 확인했다."총수님, 5년 전 데이터 복구 및 원본 로그 매칭 완료되었습니다."보안팀장의 떨리는 목소리와 함께 모니터 화면 중앙에 붉은색 경고 박스가 떠올랐다.[5년 전 10월 14일 21:30 - 비뇨기과 진단명 강제 변경 포렌식 로그]- 원본 기록: 정액 검사 지표 최상위 정상 (활동성 89%, 정자 수 기준치 대폭 상회, 가임력 우수)- 위조 수정본: 선천성 무정자증 (Azoospermia, 영구 불임)- 접속 IP·VPN 인증 토큰·계정 로그인 기록: 오유라 개인 소유 논현동 펜트하우스 회선로그 시각은 도현이 진단서를 받아 들기 3시간 전이었다. 누군가 원본 진단명을 바꾼 흔적이 명확히 남아 있었다.'내 인생과 서연이의 삶을 이렇게 망가뜨렸다고?'5년 전 서연이 빗속에서 했던 말이 떠올랐다.서연을 제 손으로 내쳤다는 사실이 숨통을 조였다. 아버지의 죽음에 자신과 집안이 어떻게 얽혔는지도 이제 확인해야 했다. 한편, 5층 502호 격리 병실.우진의 산소포화도는 가까스로 유지되고 있었지만, 골수 억제로 떨어진 혈소판 수치는 위험 한계치를 향해 내려가고 있었다. 이제 남은 시간은 채 24시간도 되지 않았다.해외 공여망에서는 세 후보 중 두 명이 항체 불일치로 제외됐고
last updateÚltima atualização :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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