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os os capítulos de 고결한 주인님, 벌을 받으셔야지요: Capítulo 1 - Capítulo 4

4 Capítulos

1화

지하 경매장의 공기는 역겨울 정도로 탁했다.기름때 낀 샹들리에에서 번지는 누런 불빛, 독한 시가 연기, 그리고 귀족이라는 허울 뒤에 숨은 사내들의 끈적하고 음란한 시선.붉은 융단이 깔린 단상 한가운데, 세레나 폰 아르젠트는 발목까지 늘어진 차가운 쇠사슬을 밟고 서 있었다.“이번 출품작은, 모두가 아실 만한 제국의 가장 값비싼 노예입니다.”경매사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때마다 객석에서 천박한 휘파람과 비웃음이 터져 나왔다.며칠 전까지만 해도 제국 최고 명문가의 유일한 적녀이자 사교계의 정점에서 군림하던 공녀.그러나 황실의 하룻밤 간계로 가문은 대역죄의 누명을 쓴 채 도륙당했고, 살아남은 유일한 핏줄인 그녀는 목에 죄인의 쇠칼을 찬 노예로 전락했다.찢긴 벨벳 드레스 사이로 드러난 백옥 같은 어깨와 가녀린 쇄골 위로 붉은 멍자국이 선명했다.옷은 엉망이 되었어도 이제 막 절정을 향해 터뜨리기 시작한 그녀의 몸은 마치 개화를 기다리는 꽃봉우리처럼 관능적이고 요염했다. 터질듯 부풀어 오른 앞 가슴이 경매장에 모인 사내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고, 치마 자락을 치켜 올라간 봉긋한 둔부의 선은 아낙내들의 질투심을 한껏 유발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시선과 발가벗겨진 것과 다름없는 굴욕 속에서도 세레나는 턱을 치켜들었다.그녀의 깊고 서늘한 벽안에는 눈물 한 방울 맺히지 않았다.‘개처럼 짖어 보아라. 너희에게 무릎 꿇느니 혀를 깨물고 죽을 테니.’세레나는 입술을 곱씹으며 이를 악물었다.피비린내가 입안에 감돌았지만, 그 고통만이 겨우 터져 나오려는 수치심을 억눌러 주었다.고결함이란 태생부터 뼈에 새겨진 것이었다.겉옷이 찢기고 쇠사슬이 살을 파고들지언정, 눈앞의 버러지 같은 자들에게 동정을 구걸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그 오만한 눈빛이 오히려 사내들의 가학적인 욕망을 더 자극했다.그녀의 터질 듯한 몸매 뿐만 아니라 그 공녀 특유의 도도한 눈빛이 사내들을 미치게 만들었다. 입찰 패를 든 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백만 골드!”“이백만!”“
last updateÚltima atualização : 20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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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발등에 닿은 입술은 기이할 정도로 뜨거웠다.얼어붙어 있던 세레나의 발끝에서부터 뜨거운 전율이 척추를 타고 치솟았다.단상 아래 무릎을 꿇고 제 발등에 입을 맞추고 있는 거대한 사내의 어깨.늑대 가죽 망토에서 훅 끼쳐오는 서늘한 화약 냄새와 눅진한 피비린내가 세레나의 숨통을 틀어막았다.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세레나는 차마 숨조차 내쉬지 못한 채 눈앞의 사내를 내려다보았다.3년 전.그는 아르젠트 공작저의 차가운 진흙탕 바닥에 엎드려, 제 채찍 아래 비명 한마디 없이 등을 찢기던 노예.감히 제 눈을 마주치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아 개처럼 고개를 처박아야 했던 천한 사냥개.그런데 이제는 제국의 전쟁영웅이자 황제조차 두려워하는 신흥 백작이 되어 제 눈앞에 서 있었다.그것도 자신을 사들이기 위해 일억 골드라는 가당찮은 거금을 내던지고서.칼릭스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잿빛 머리칼 사이로 드러난 뺨에는 거친 검흔이 그어져 있었고, 번뜩이는 금빛 눈동자는 굶주린 맹수처럼 세레나의 몸을 핥아 내렸다.찢겨 나간 벨벳 드레스 사이로 드러난 백옥 같은 어깨와 깊게 패여 있는 가슴골, 가쁜 숨을 몰아쉴 때마다 파들거리는 잘록한 허리선.그녀의 요염한 굴곡을 눈에 담는 사내의 눈빛은 소름 끼칠 만큼 끈적하고 위험했다.“…칼릭스.”갈라진 목소리로 제 입술을 비집고 나온 이름.그 한마디에 칼릭스의 입술 끝이 말려 올라갔다.“기억해 주시니 황송하여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마마.”목소리는 지독할 만큼 정중했으나, 발목을 틀어쥔 그의 악력은 뼈를 바스러뜨릴 듯 억셌다.그의 손가락이 닿은 살갗마다 불에 덴 듯한 열기가 번져 나갔다.“칼릭스 백작!”정적을 깬 것은 에드윈 황자의 격노에 찬 고함이었다.에드윈이 난간을 짚고 계단을 밟으며 성큼성큼 걸어 내려왔다.근위병들이 칼자루에 손을 얹은 채 살벌한 걸음으로 뒤를 따랐다.“아무리 북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한들 제정신이 아니로군. 대역죄인의 계집에게 무릎을 꿇고 주인이라 부르다니, 네놈도 공작가와 한패였음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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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등 뒤에서 피를 토하듯 악을 쓰는 에드윈 황자의 고함이 지하 홀을 메웠지만, 그 누구도 두 사람의 걸음을 막아서지 못했다.북부의 전장을 피로 물들이며 황제의 숨통마저 쥐락펴락하게 된 사내.살귀가 풍기는 지독한 피비린내와 살기에 질려, 경매장의 귀족들은 숨소리조차 내지 못한 채 길을 터줄 뿐이었다.축축한 지하를 벗어나자 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밤공기가 들이닥쳤다.세레나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비틀거리는 다리에 겨우 힘을 주었다.에드윈의 손아귀에 떨어져 발가벗겨진 채 능욕당하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안도감이 가슴 한구석을 스쳤다.뒷골목 어귀에는 흑철 문양이 새겨진 마차가 대기하고 있었다.칼릭스는 망설임 없이 세레나의 허리를 한 팔로 들어 올려 마차 안으로 밀어 넣었다.“아…!”짧은 비명과 함께 세레나의 몸이 푹신한 벨벳 시트 위로 내팽개쳐지듯 쓰러졌다.이어 칼릭스의 거대한 인영이 마차 안으로 들어서더니, 마차 문을 닫았다.외부의 소음과 빛이 완벽하게 차단되고나니 이상하게도 세레나의 마음엔 안도감이 서렸다. 덜컹거리며 마차가 출발하자,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좁은 공간을 채우는 두 사람의 가쁜 숨소리가 엉켜 들었다.마차가 거칠게 흔들릴 때마다 세레나의 찢긴 드레스 앞섬이 아슬아슬하게 벌어졌다.백옥처럼 하얀 피부에 거칠게 들썩이는 가슴골이 짙은 어둠 속에서도 환하게 드러났다.세레나는 차오르는 수치심을 억누르며, 제 맞은편에 그림자처럼 앉아 있는 사내를 향해 턱을 치켜들었다.“칼릭스.”공녀 시절의 오만함을 되찾으려는 듯 목소리를 가다듬었다.“네가 날 빼내 온 공은 치하하마. 허니 당장 이 불쾌한 쇠사슬부터 풀어라. 비록 가문이 풍비박산 났으나, 내게는 아직 충견에게 내릴 만한 숨겨진 금괴가….”“공? 충견?”어둠 속에서 나직한 파열음이 터져 나왔다."크하핫!"조소였다.칼릭스가 천천히 상체를 앞으로 숙였다.사내의 거대한 체구가 세레나의 시야를 완전히 집어삼켰다.그의 무릎이 세레나의 다리 사이로 거칠게 파고들었다.“하, 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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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세레나가 골반을 미세하게 비틀어 제 하체를 사내의 단단한 중심부에 은밀히 밀착시키는 순간이었다.사내의 호흡이 멎었다.그리고 찰나의 정적을 깨고, 거친 손아귀가 세레나의 잘록한 허리를 부스러뜨릴 듯 틀어쥐었다.“읏…!”숨이 턱 막힐 정도의 악력이었다.칼릭스는 세레나의 골반을 억세게 짓누르며 그녀의 모든 움직임을 단숨에 봉쇄했다.얇은 천 너머로 살갗을 짓이기듯 파고드는 사내의 손가락.단 1밀리미터의 움직임조차 허락하지 않겠다는 지독한 통제였다.칼릭스가 고개를 숙여 그녀의 귓바퀴에 입술을 바짝 내리눌렀다.낮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귓전을 서늘하게 긁어내렸다.“마마.”어둠 속에서도 형형하게 번뜩이는 금빛 눈동자가 세레나의 흔들리는 시선을 가두었다.“소인이 언제 주인님께, 제멋대로 몸을 비비라 허락했습니까.”“하, 흣… 놔…!”“주도권은 당신에게 없습니다. 착각하지 마십시오.”사내의 손아귀가 허리를 더 강하게 조여왔다.“이 마차 안에서 숨을 쉬는 것도, 마마가 움직이는 것도… 오직 제 허락이 있을 때만 가능한 일입니다. 당신의 그 음란한 본능조차도.”자신의 비틀린 욕망을 낱낱이 간파당했다는 굴욕감에 세레나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반박하려 입술을 달싹이던 바로 그 순간이었다.쿠웅!마차 바퀴가 길바닥의 깊은 돌부리에 걸리며 깊게 덜컹거렸다.마차 안의 균형이 단번에 무너졌다.“아앗!”원심력에 휩쓸린 두 사람의 몸이 바닥으로 사납게 곤두박질쳤다.둔탁한 소리와 함께 푹신한 벨벳 시트 위로 나뒹군 것은 세레나가 아닌 칼릭스였다.사내는 충돌의 순간 본능적으로 그녀를 보호하듯 제 품에 가두며 바닥에 먼저 등을 대었다.칼릭스가 밑에 깔리고, 세레나가 그의 거대한 가슴팍 위로 엎어진 구도.흐트러진 흑발 사이로 두 사람의 시선이 얽혀 들었다.거친 숨결이 한데 뒤엉키며 서로의 심장을 데웠다.닿을 듯, 말 듯.단 반 뼘도 되지 않는 지척의 거리에서 사내의 붉은 입술이 벌어져 있었다.그녀를 집어삼킬 듯 맹렬한 열기를 뿜어내며.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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