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os los capítulos de 폐위된 황후가 새 황제를 고른다: Capítulo 31 - Capítulo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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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화. 다시 꿰매는 자리

백연전 행랑의 문을 열자 볕보다 먼저 먼지가 들어왔다.단비는 창호를 받치고 서련은 빈 궤짝을 밀었다. 두 사람이 아무리 힘을 주어도 궤짝은 움직이지 않았다. 채운이 와서 밑을 보더니 바닥 못 하나를 뽑았다. 궤짝이 허무하게 미끄러졌다.“우리는 지금 무엇과 싸운 거지?”서련이 묻자 단비가 손등으로 코를 닦았다.“나무와 졌습니다.”작게 웃는 소리에 문밖의 궁인들도 긴장을 풀었다. 전날 온 두 사람 외에 세 사람이 더 찾아왔다. 서련이 궁인을 새로 모은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했다. 한 사람은 바느질 대신 음식을 잘했고, 다른 사람은 눈이 침침해 큰 이불 바느질만 할 수 있다고 먼저 말했다.서련은 모두를 고용하지 않았다. 자리가 넷뿐이라는 말에 행랑이 조용해졌다. 단비는 자기 자리를 빼면 하나가 더 생긴다고 했지만 채운이 고개를 저었다.“천을 놓을 곳도 있어야 합니다. 사람만 앉힐 수는 없어요.”서련은 첫 사흘 동안 시험으로 맡길 일을 나눴다. 자기 옷 한 벌, 객사 이불 덮개 두 장, 찢어진 방풍 덮개였다. 완성해야만 돈을 주는 방식 대신 일한 시간과 필요한 재료를 먼저 정했다. 눈이 침침한 궁인은 이불 일을 택했다.“일을 못 마치면 돈을 돌려드려야 합니까?”“솜씨를 속이지 않았다면 고치는 데 든 시간도 일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늦게 바꾸면 그 값도 내겠습니다.”채운이 서련을 보았다.“그 말씀은 적어 주십시오.”음식을 잘한다던 궁인이 조용히 일어섰다. 바느질은 못하지만 사람이 필요하다기에 와 보았다고 했다. 서련은 그를 붙들어 잘하지 못하는 일을 맡기지 않았다. 대신 부엌 할멈에게 객사 손님이 늘 때 하루씩 도와줄 사람이 필요한지 물었다. 할멈은 지금은 아니고 큰 빨래를 하는 날에는 필요하다고 했다.그 궁인은 날짜를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빈말이라도 오늘부터 오라 할 줄 알았습니다.”서련은 그러면 그가 다른 일자리를 놓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뜻밖이라는 얼굴로 행랑의 먼지를 한번 털고 갔다. 나중에 쓸 이름과 연락할 곳만 단비의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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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화. 문턱을 넘는 수레

비단은 받았지만 일을 시작하지 않았다.채운은 치수표를 보고 세 벌을 사흘 안에 만들려면 밤을 새워야 한다고 했다. 겉에는 단순한 모양으로 그려 놓고 안감에는 손이 많이 가는 곡선이 들어 있었다. 서련은 필요한 사람 수와 시간을 적어 귀비전으로 보냈다. 답이 오기 전에는 천을 자르지 않기로 했다.“가위 한번 대면 물건을 망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채운이 가위집을 닫았다. 단비는 비단을 덮어 한쪽에 옮겼다. 대신 예정된 객사 이불부터 손질했다.오전에는 새 솜과 실이 들어오기로 되어 있었다. 서련이 문풍지 값을 계산하는 동안 단비가 뛰어왔다. 수레가 안쪽 물품 문에서 붙잡혔다는 소식이었다.“후궁 처소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면 내수고 확인을 받아야 한답니다.”서련은 명선이 내준 객사 반입 허가를 챙겼다. 문에 도착하니 수레꾼이 솜 자루 하나를 내려놓고 있었다. 문지기는 그것을 통행 몫이라고 불렀다.“늘 내던 것입니다.”수레꾼이 작게 말했다. 그는 해가 지기 전에 다른 물건도 옮겨야 했다. 실랑이를 오래 할 여유가 없었다.서련은 그가 내려놓은 솜 자루를 수레로 돌려놓았다.“이 자루를 내가 샀습니다. 별도 통행료가 있다면 내가 보겠습니다.”문지기는 공주의 객사에서도 규칙을 따라야 한다며 높은 소리로 대답했다. 서련은 규칙을 보여 달라고 했다. 그는 문 옆 판자를 가리켰다. 판자에는 식량과 연료, 작업용 물품을 따로 확인한다는 내용만 있었다. 솜을 떼어 받으라는 말은 없었다.“확인은 하십시오. 다만 확인할 물건이 사라지면 곤란하겠지요.”뒤에 기다리던 수레꾼이 웃음을 참았다. 문지기가 그쪽을 노려보자 서련은 다음 수레까지 붙잡지 말아 달라고 했다. 자신의 수레를 옆으로 빼게 하고 마당 한쪽에서 기다렸다.바람이 세게 불었다. 단비는 솜에 눈이 묻지 않도록 덮개를 눌렀다. 서련은 수레꾼에게 기다린 시간의 삯을 따로 치르겠다고 했다. 그 돈이 아까웠지만 남의 하루를 빌려 자기 다툼을 할 수는 없었다.이현은 안쪽 문에서 나오다가 그들을 보았다. 서련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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