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을은 침실로 뛰어 들어가 문을 닫으려 했지만, 큰 손 하나가 문을 단단히 붙잡았다.“서동하 씨, 저 안 간다고 했어요.”“네 뜻대로는 안 될 테니까 당장 따라와.”서동하는 정가을의 손목을 거칠게 움켜쥐고 방 밖으로 끌어내려 아래층으로 향했다.정가을은 물건처럼 끌려가다 비틀거리며 거의 넘어질 뻔했다. 허리 상처가 당겨 오며 찌르는 듯 아팠다.힘을 줄 수도 없었고, 제대로 버틸 수도 없었다.“안 간다고 했잖아요. 서동하 씨, 놔요!”“이 미친놈, 아프다고! 손 놔!”“놓으라고! 손목 부러지겠어!”“대표님, 사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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