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해. 절대 송연서와 지민호를 들여보내지 마. 나와 서희의 결혼식을 망치게 두지 마.”지성훈은 자신이 예전에 했던 말을 떠올리며 후회만 가득했다.지성훈은 아무리 애를 써도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결국 술을 잔뜩 마셨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물에 빠졌다.거의 익사할 뻔했을 때, 누군가가 지성훈을 구해냈다.지성훈은 죽지는 않았지만, 죽을 뻔한 순간 전생의 기억을 떠올렸다.지성훈은 병실에 누워 후회와 죄책감에 눈물을 흘렸다.“설마 전생에는 내 독선 때문에 연서와 민호가 죽었던 건가. 두 사람이 죽고도 10년이 지나서야 윤서희가 나를 속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구나.”그러면 송연서도 다시 태어난 거겠지?그래서 갑자기 태도를 바꿔 이혼에 동의하고, 나를 그렇게 미워했던 거구나!지성훈은 아들이 죽지 않았으니, 그래도 아내와 아들의 용서를 받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하지만 이제 무슨 얼굴로 송연서와 지민호를 만나러 갈 수 있겠는가?어떻게 그렇게 어리석어서, 윤서희의 서투른 속임수에 놀아났을까?어리석었던 자신은 너무나 독선적이어서, 아내와 아들에게 조금의 믿음조차 주지 않았다.“연서야, 민호야, 모두 내 잘못이야!”“너희에게 미안해...”“후회해, 바보 같은 내 행동을 정말 후회해!”지성훈은 자신의 가슴을 몇 번이고 세게 내리치며 뼈저리게 후회했다.송연서는 지성훈이 거의 익사할 뻔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송연서는 정훈과 함께 하객들을 모두 배웅한 뒤 방으로 돌아왔다.그러자 정훈이 송연서를 놓아주지 않고 끌어안았다.“여보.”“응.”“여보...”“응.”“여보!”정훈이가 점점 신이 나서 소리치자, 송연서는 귀에 딱지가 앉을 것 같았다.“끝났어?”송연서가 정훈의 가슴을 툭 쳤다.정훈은 화내기는커녕 더 신이 나서 송연서에게 바짝 붙었다.“여보, 두 대 더 때려줘!”송연서는 어이없어 말했다.“너 미쳤어?”송연서가 또 한 번 툭 쳤다.정훈은 웃으며 송연서를 안아 들었다.“이렇게 오래 바랐는데, 드디어 너랑 결혼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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