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연서는 집으로 달려갔지만, 대문의 비밀번호가 바뀌어서 문을 열 수 없었다.송연서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건 가정 내 분쟁이라 경찰은 양측의 입장을 듣고 중재하는 정도밖에 할 수 없었다.경찰이 떠난 뒤, 지성훈이 차갑게 송연서를 바라보았다.“내가 아이를 너한테 맡긴 게 잘못이야! 당분간 서희가 아이를 맡아 가르칠 테니까, 웨딩 플랜을 다 완성하면 아이를 데려가!”“싫어. 아이 돌려줘. 당신 나한테 이러면 안 돼!”송연서는 거의 무너져 내렸다.지성훈은 송연서의 빨갛게 충혈된 눈과 이마와 몸 곳곳에 난 상처를 보며 마음이 아팠다.하지만 윤서희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아이는 아직 어리니 지금이라면 얼마든지 바로잡을 수 있다고 했다.지성훈은 결국 마음을 독하게 먹고 송연서를 밖으로 밀어냈다.쾅!현관문이 닫혔다.송연서는 문밖에 홀로 남겨졌다.미칠 것 같았다.하지만 송연서에게는 아무것도 할 방법이 없었다.그렇게 거의 한 달이 흘렀다.그동안 윤서희는 매일 송연서에게 지민호의 영상을 보내왔다.영상 속에서 윤서진은 지민호를 마치 말처럼 올라타서 괴롭히고 있었다.또 다른 영상에서는 지성훈이 지민호를 몰아세우며 꾸짖고 있었다.지민호는 또다시 벌을 서고 있었다.송연서는 하루에 두세 시간밖에 자지 못한 채,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극심한 고통을 견뎌야 했다.그런데 인터넷에서는 매일 지성훈과 윤서희의 다정한 모습이 화제가 됐다.[지성훈, 윤서희 세 식구의 달콤한 나들이!][지성훈, 윤서희 위해 세기의 초호화 결혼식 준비... 현재까지 1000억 원 지출!][지성훈, 윤서희 위해 해외 작은 섬 낙찰받아 신혼여행!][지성훈이 말했다. 앞서 알려진 송 씨 여자는 집안 가사도우미... 그 아이는 가사도우미의 아들!]윤서희는 웨딩 플랜에도 온갖 트집을 잡아댔다.송연서는 윤서희의 요구대로 몇 번이나 수정한 끝에, 마침내 웨딩 플랜을 완성했다.이제 아이를 데려오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지민호를 데리러 가던 날, 극성팬 한 명이 칼을 들고
Leer má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