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os os capítulos de 그남자의 목소리는 거짓말이었다: Capítulo 11 - Capítulo 14

14 Capítulos

11) 검색하지 말라는 이름

“전혀 다른 사람이 나올 겁니다.”한서림은 강승필을 가만히 바라봤다.그 말이 농담처럼 들리지 않았다.“무슨 뜻이에요?”승필은 대답하지 않았다.“강승필.”처음으로 그의 이름을 직접 불렀다.승필의 눈빛이 아주 미세하게 흔들렸다.서림도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며칠 동안 이름조차 모르던 사람.연락처에는 줄곧 [거짓말]이라고 저장되어 있던 남자.그런데 이름을 알게 되자 갑자기 거리가 가까워진 느낌이었다.“왜요.”“내가 검색하면 뭐가 나오는데요?”“하지 말라고 했잖아요.”“그러니까 더 궁금하죠.”서림은 휴대폰을 들었다.검색창을 켜는 척하자 승필의 손이 바로 움직였다.그가 휴대폰 위를 손으로 가렸다.“하지 마요.”서림은 그의 손을 내려다봤다.“이렇게까지?”“네.”“혹시 전과라도 있어요?”승필은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있다고 하면요?”서림의 표정이 굳었다.“진짜 있어요?”“예를 든 겁니다.”“방금 표정이 예시가 아닌데.”승필은 천천히 손을 거뒀다.서림은 휴대폰을 내려놓지 않았다.“말해줘요.”“뭘.”“검색하면 나오는 거.”“직접 보면 되잖아요.”“보지 말라면서요.”“그러니까요.”서림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당신 일부러 이래요?”승필이 작게 웃었다.“뭘요.”“사람 궁금하게 만들어놓고 말 안 하는 거.”“원래 사람은 모르는 게 나을 때도 있습니다.”“나는 그런 거 싫어해요.”“알고 있습니다.”“뭘 안다고.”“모르는 채로 있는 거 못 견디잖아요.”서림은 입을 다물었다.맞는 말이었다.그녀는 답이 없는 걸 싫어했다.틀렸더라도 확인해야 했다.그래서 처음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을 때도 끊지 않았다.질문했고, 따졌고, 결국 여기까지 왔다.“그럼 하나만.”서림이 말했다.“검색했을 때 나오는 사람이 지금 당신이랑 같은 사람은 맞아요?”승필의 표정이 조금 굳었다.“같은 사람입니다.”“근데 왜 다르게 보인다고 했어요?”“나를 보는 방식이 달라질 테니까.”이번에는 서림이 아무 말도
last updateÚltima atualização : 202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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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알고도 받는 전화

[그러니까 하지 말라고 했잖아요.]한서림은 화면을 한참 바라봤다.손끝이 차갑게 식었다.조직의 자금 흐름을 관리한 핵심 관계자.기사 속 문장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단순히 전화를 거는 사람이 아니었다.그보다 훨씬 깊이 들어가 있던 사람.서림은 천천히 메시지를 입력했다.[기사 내용 사실이에요?]보내자마자 읽음 표시가 떴다.하지만 답장은 오지 않았다.일 분.이 분.결국 서림이 먼저 전화를 걸었다.한 번 만에 연결됐다.“여보세요.”승필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낮았다.서림은 인사도 하지 않았다.“사실이에요?”“…네.”너무 쉽게 인정했다.오히려 서림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전부?”“기사에 나온 내용이 어떤 건지 모르니까 전부라고는 못 합니다.”“그럼 자금 관리했다는 건요?”잠깐의 정적.“했습니다.”서림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왜 말 안 했어요?”“말하면 달라질 거라고 했잖아요.”“그게 이유예요?”“아니요.”승필이 낮게 말했다.“말할 자격이 없어서.”서림은 자리에서 일어났다.방 안을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당신 나한테 처음에는 그냥 전화하는 사람이었던 것처럼 말했잖아요.”“그렇게 말한 적 없습니다.”“비슷하게 말했죠.”“내가 일부러 그렇게 보이게 한 건 맞습니다.”서림이 멈췄다.“그게 거짓말이잖아요.”승필은 대답하지 않았다.서림은 웃음도 나오지 않았다.“진짜 어이없다.”“…미안합니다.”“미안하다고 끝나요?”“안 끝납니다.”“그럼 어떻게 할 건데요?”잠시 침묵.“뭘 해도 안 없어집니다.”승필의 목소리는 이상할 만큼 담담했다.“그래서 처음부터 가까워지면 안 된다고 했던 겁니다.”서림의 가슴이 답답해졌다.“그 말을 지금 핑계로 쓰지 마요.”“핑계 아닙니다.”“당신이 계속 전화했잖아요.”서림의 목소리가 흔들렸다.“내 번호 지웠고, 나 위험하다고 찾아왔고, 매일 확인했고.”“….”“그래놓고 이제 와서 가까워지면 안 됐다고 하면 다예요?”승필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
last updateÚltima atualização : 202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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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당신 말고 누가 찾았어요

“당신 말고 한 명 더 있습니다.”한서림의 손끝이 굳었다.“누가요?”강승필은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강승필.”“지금 집입니까?”“네.”“문 잠갔어요?”“질문에 대답부터 해요.”승필의 숨소리가 낮게 들렸다.“조직 쪽 사람입니다.”서림의 표정이 굳었다.“당신 이름을 왜 찾아요?”“내가 요즘 뭘 하는지 확인하려는 거겠죠.”“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요?”잠깐의 정적.“당신 때문일 가능성이 높으니까.”서림은 천천히 침대에서 일어났다.“내가 검색한 것도 알아요?”“정확히는 모릅니다.”“그럼 아까 왜 그렇게 말했어요?”“같은 시간대에 내 이름을 찾은 흔적이 두 군데서 잡혔습니다.”서림은 미간을 찌푸렸다.“잠깐만요.”목소리가 낮아졌다.“당신은 그걸 어떻게 알아요?”승필이 조용해졌다.또 숨기고 있었다.“이것도 말 못 해요?”“…예전에 쓰던 계정이 있습니다.”“무슨 계정.”“검색 기록이나 접근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쪽.”“불법이에요?”대답이 없었다.서림은 헛웃음을 흘렸다.“역시 그렇구나.”“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닙니다.”“나한테는 중요해요.”“서림 씨.”처음이었다.그가 성을 빼고 이름만 불렀다.서림의 말이 멈췄다.강승필도 자신이 방금 어떻게 불렀는지 깨달은 듯 조용해졌다.“…왜요?”서림이 작게 물었다.“오늘 밤은 정말 밖에 나가지 마세요.”“갑자기 이름 불러놓고 그 말이에요?”“지금 장난할 때 아닙니다.”“나도 알아요.”서림은 입술을 깨물었다.“근데 자꾸 당신이 나한테 뭘 숨기니까 내가 아무것도 판단을 못 하잖아요.”“판단할 필요 없습니다.”“왜요?”승필의 목소리가 굳었다.“내가 정리할 테니까.”순간 서림의 표정이 바뀌었다.“그 말 진짜 싫어요.”“….”“항상 당신 혼자 정리한다, 해결한다, 나는 가만히 있으라.”서림은 창가로 걸어갔다.“나는 이미 끌려들어왔어요.”“그래서 빼내려는 겁니다.”“그게 마음대로 돼요?”승필은 대답하지 못했다.서림은 잠시 창밖을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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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문밖의 남자

“강승필 씨가 지금 어디 있는지도 알려드릴까요?”한서림의 숨이 멎었다.전화기 너머의 승필도 아무 말이 없었다.문 하나를 사이에 둔 남자의 목소리는 지나치게 차분했다.그래서 더 소름이 끼쳤다.“서림 씨.”승필이 먼저 입을 열었다.“절대 대답하지 마요.”“근데 저 사람…”서림은 목소리를 최대한 낮췄다.“당신 어디 있는지 안대요.”“알고 있을 겁니다.”“뭐라고요?”“지금 설명할 시간 없습니다.”승필의 숨이 거칠었다.마치 어디론가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처럼 전화기 너머로 자동차 소리가 섞여 들렸다.“경찰에는 신고했습니까?”“당신이 한다면서요.”“했습니다.”“그럼 언제 와요?”“곧 갑니다.”문밖에서 남자가 다시 말했다.“대화 중이시죠?”서림의 얼굴이 굳었다.“강승필 씨하고.”이번에는 문 바로 앞에서 들렸다.“전화 끊으라고 하던가요?”서림의 손끝이 떨렸다.승필이 낮게 욕을 삼켰다.“저 사람 말 듣지 마요.”“근데 어떻게 우리가 통화하는 걸 알아요?”“….”“강승필.”“나중에 설명할게요.”“또 그 말.”“이번에는 진짜 시간이 없습니다.”그 순간.쾅.현관문이 크게 흔들렸다.서림은 비명을 삼키며 뒤로 물러났다.“서림 씨!”승필의 목소리가 커졌다.“방으로 들어가요!”쾅!다시 한번.이번에는 문틀까지 울렸다.서림은 침실로 뛰어 들어가 문을 잠갔다.손이 떨려 잠금장치를 두 번이나 놓쳤다.철컥.잠그고 나서야 겨우 숨을 내쉬었다.그녀는 침대 옆 바닥에 몸을 낮췄다.“들어왔어요.”“창문 있어요?”“있어요.”“몇 층이죠?”“여덟 층.”“그럼 절대 창문으로 나가려고 하지 말고, 커튼 닫아요.”서림은 급하게 커튼을 닫았다.그 순간 현관 쪽에서 또 소리가 났다.쾅.이번에는 더 세게.“저 사람 진짜 문 부수려는 거 아니겠죠?”승필은 대답하지 않았다.그 침묵이 서림을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강승필.”“네.”“솔직하게 말해요.”“…….”“당신 조직 사람 맞아요?”한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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