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화야외 자쿠지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습니다.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 젊은 연인들. 우리 네 사람은 그 틈에 나란히 자리를 잡았어요.배에 오른 뒤로 내내 퉁퉁거리던 남편도 따뜻한 물과 북적거리는 낯선 분위기 앞에서는 입이 다물렸습니다. 기가 죽은 건지, 주변만 두리번거렸죠. 그래도 가장이라고, 저와 지혜의 옷차림은 신경이 쓰였나 봅니다. 속이 비치지도 않는 티셔츠에 반바지였는데도 자꾸 저를 힐끔거리며 주변 눈치를 살폈어요.지혜도 저와 비슷한 차림이었습니다. 다만 몸에 붙는 래시가드라, 물에 젖으니 저와는 다른
Last Updated : 2026-10-07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