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hat ng Kabanata ng 결혼식장에 나타난 신랑은 쌍둥이 동생이었다.: Kabanata 11 - Kabanata 12

12 Kabanata

11화. 넘지 않는 선

사망신고서.서윤은 그 단어를 따라 말하지 못했다.태하는 바닥에 떨어진 붕대를 주워 그녀의 손에 다시 쥐여 주었다. 마저 감으라는 듯이."할아버지가 정했대. 쌍둥이는 후계 다툼을 부른다고. 형은 장남으로 출생신고를 하고, 나는 다음 날 죽은 걸로 하자고.""……그럼 당신은.""미국으로 보내졌어. 유모 한 명이랑. 그 유모가 일 년 만에 돈을 들고 사라진 다음부터는, 그냥 살아남았지."그는 남의 이야기를 하듯 담담했다. 서윤은 그의 등을 가로지르던 흉터들을 떠올렸다. 지도처럼 얽혀 있던 그 상처들이 하나씩 이름을 갖기 시작했다."이 문신은 열여덟 살에 새겼어. 서류에서 지워진 날을 몸에라도 남겨 두려고."서윤은 아무 말 없이 붕대를 마저 감았다. 매듭을 짓는 손끝이 아주 조금 떨렸다. 그가 눈치채지 않기를 바랐다."오늘부터 내 방에서 자."구급상자를 정리하던 서윤이 고개를 들었다."뭐?""다음엔 둘 다라고 했어. 그놈들은 이 집 위치도 알아. 네 방은 창문이 정원 쪽이고.""그래서 같은 방을 쓰자고?""같은 침대."서윤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태하는 피 묻은 셔츠를 집어 들며 덧붙였다."선은 안 넘어. 약속해."선은 정말로 넘지 않았다.넓은 침대 한가운데에 베개 하나가 놓였다. 태하는 등을 돌리고 누웠고, 서윤은 반대편 끝에 몸을 붙였다. 불이 꺼지자 빗소리와 서로의 숨소리만 남았다.잠이 오지 않았다. 베개 하나 너머에서 그의 체온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안 자?"어둠 속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당신도 안 자잖아.""옆구리가 아파서.""거짓말."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그가 웃는 게 느껴졌다."그래. 거짓말이야."서윤은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석 달 동안 나를 만난 사람, 당신이야? 그 질문이 다시 목 끝까지 차올랐다. 지금이라면 그는 대답할지도 몰랐다. 어둠 속에서는 사람들이 조금 더 솔직해지니까.하지만 서윤은 묻지 않았다. 대답을 듣는 순간 무언가가 돌이킬 수 없이 바뀔 것 같았다. 그게 두려운 건지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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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에이프릴

서윤은 휴대폰을 쥔 채 침대에서 일어났다. 옆자리 시트는 이미 차가웠다.태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만 가다 끊겼다. 두 번, 세 번. 마지막에는 전원이 꺼져 있다는 안내가 흘러나왔다.어젯밤 손을 잡았던 남자가, 아침에는 사라지고 없었다.하루는 지옥처럼 길었다.서윤은 한성건설 재무팀과 함께 거래 은행들을 돌았다. 대답은 모두 같았다. 태강이 손을 뗐다는 소문이 이미 업계에 돌고 있었다.같은 시각, 태강그룹 본사 32층 부회장 집무실.태하는 책상 위에 펼쳐진 결재서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한성건설 긴급 자금 지원 철회」. 결재란에 형의 인감이 붉게 찍혀 있었다. 그는 이 서류를 본 적도, 도장을 찍은 적도 없었다.옆구리의 상처가 욱신거렸다. 태하는 이를 악물고 형의 책상 맨 아래 서랍을 열었다. 잠금장치는 형의 생일이었다. 자기 생일이기도 한.검은 파일 하나가 나왔다. 표지에는 짧게 적혀 있었다.「한성건설 채권 매입 건 — 비공개」부도가 난 뒤 헐값이 된 한성의 채권을 사들이는 계획이었다. 날짜는 결혼식 석 달 전. 서윤과 약혼하던 바로 그달이었다.태하는 한참 동안 그 날짜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만년필을 들었다. 승인란 옆 빈칸에 두 글자를 썼다.보류.그 아래에 강태준의 서명을 했다. 끝을 왼쪽으로 조금 더 기울여서."그 건은 부회장님께서 직접 챙기시던 일입니다."문간에 비서실장이 서 있었다. 언제부터였는지 알 수 없었다.태하는 파일을 덮고 서랍에 돌려놓았다. 형의 목소리로, 형의 얼굴로 말했다."그러니까 제가 보류하는 겁니다."비서실장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였다. 태하는 코트를 집어 들고 집무실을 나섰다. 자정까지 남은 시간은 여덟 시간. 형의 이름으로는 한성을 구할 수 없었다. 이제 자기 이름을 써야 할 때였다.오후 네 시, 마지막 은행을 나서는데 문자가 왔다.[새아가, 많이 힘들지? 저녁에 본가로 오렴. 내가 도울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겠구나.]보낸 사람은 윤미경이었다. 서윤은 그 문자를 오래 내려다보았다. 도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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